|
|
|
1. 원전과 핵폭발을 비교하면 핵폭발이 초기 방사선이 더 높습니다. 이유는
원전의 경우 반감기가 짧은 핵종들이 긴시간에 걸쳐(원전이 돌아가는 1년내외 시간) 동안 생기고 사라지는데 핵폭발의 경우 이게 한거번에 생기니 초기에 반감기가 짧은 핵종들이 엄청 많습니다. 반감기가 짧으면 같은 원소개수일때 방사선이 높으므로 핵폭발의 방사선이 초기에 더 높게됩니다. 대신 이 핵종들은 빠른시간내에 사라지고 방사선수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보면 7시간후 1/10, 2일후 1/100, 2주일후 1/1000 로 방사선수치가 떨어집니다.물론 1/1000 해도 엄청높지만..
시간에 7을 곱할때마다 방사선량이 1/10씩 떨어집니다. 이게 핵폭탄 종류마다 다른것같은데 이것까진 잘 몰겠네요..
원전은 초반방사능이 극히 치명적이진 않고 계속 배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탈출하는게 좋고 핵폭탄의 경우 초반 방사능이 극히높고 좀만 있으면 떨어지니까 대피할것 없고 즉시 지하로 가는것이 좋겠습니다(핵폭탄으로 부터 일단 살아남았을시..^^;)
서울 핵폭발 시뮬레이션시 폭발로 인한 사망보다 낙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배 많은것으로 추정되더군요 무조건 낙진의 방사선을 피하는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2. 핵물질의 양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원전은 수십 수백톤단위고 핵폭탄은 괴물급 수소폭탄이 아니고서야 수십kg 단위이니 큰차이가 난다 할수있겠습니다.
히로시마원폭과 체르노빌사고때 방출된 방사능의 차이가 300~400배정도로 추정된다 합니다.
히로시마는 위력이 작은 핵폭탄이었으니 그렇다 치고...
다음은 영국에서 우유속 세슘과 스트론튬오염을 측정한 자료입니다. 60년대는 전세계에서 주구장창 대기 핵실험을 한다고 오염된 수치이고... 이때까지 세계에서 핵실험한것이 1000번이 넘는다고 하죠?
86년도 이후는 체르노빌로 인한 오염입니다. 핵실험은 수백번.. 체르노빌은 한번.. 그런데 세슘수치상으론 절반수준입니다. 물론 영국이 체르노빌 영향을 다른곳보다 많이받은 원인도 있지만.. 원전에서 핵폭탄과 비교해 얼마나 엄청난 방사능 오염이 일어날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3. 휘발성 높고낮은 방사성물질 배출의 차이 -> 스트론튬 배출의 차이
사실 휘발성이 아닌 승화라는 표현을 써야하는것같은데.. 암튼 원전이든 핵이든 세가지 동위원소가 가장 중요하죠
요오드131와 세슘137, 스트론튬90
얘네가 제일 많이 발생하고 환경과 인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중 요오드와 세슘은 승화를 잘합니다. 그런데 스트론튬은 잘 승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핵실험 이후엔 세슘, 스트론튬이 다 올라가는데, 체르노빌 이후엔 세슘(파란색)만 올라갑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세슘보다 스트론튬이 더 위험한 넘이기 때문입니다. 얘는 일단 세슘보다 몸에서 훨신 잘 안빠져나가고 골수에 농축되기 때문에 골수암을 잘 일으키는 성질이 있겠습니다. 세슘보다 발암성이 훨신 높다는 말이죠.
주요 방사성 물질의 물리적 반감기와 유요반감기
반감기 30년이라고 몸속에서 30년 있어야 절반이 되는건 아닙니다. 체내에서 배출되는 속도를 고려한 유효 반감기가 중요하죠. 물리적 반감기는 세슘과 스트론튬이 비슷하지만 유효반감기는 천지차이!
스트론튬이 세슘보다 45배정도 몸속에 더 오래있네요
원전사고가 핵폭탄보다 좋은게(?) 스트론튬배출량이 적다는건데 이번 후쿠시마는... 물이 줄줄새고 있기때문에 물에는 녹는 스트론튬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 그래도 다행인점은 배출량이 작아서(?) 물고기내 농도는 세슘보다 훨 낫게검출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핵폭탄은 그라운드 제로만 피하면 그럭저럭 체제유지는 될듯 싶군요..
문제는 원전이로군요.. 원전에 미사일 맞으면, 국가 평균수명 45세로 쪼그라들겠군요..
넵 맞습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원전에 핵폭탄이 떨어지는 케이스입니다ㄷㄷㄷ 곧 이에관해 적어보겠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방사선이 극히 높지는 않지만 서서히 떨어진다는 부분에서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은 핵폭발이고 후쿠시마는 핵폭발은 아니지만 제어가 안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핵반응입니다.
후쿠시마는 감속재의 사용과 효율적인 냉각이 불가능하니 한동안은 맹렬히 타오를 것 같습니다.
(핵발전소에 얼마의 기간동안 반응할 수 있는 우라늄이 남아있느냐에 따라 다를것 같기 때문에 줄어드는 시기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멜다운과 멜쓰루로 인해 지각을 뚫고 들어가더라도 핵반응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방사능의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다만 냉각 목적으로 퍼부은 바닷물에 희석되겠지요.
저도 이부분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상기 글은 핵분열은 정지된 상태에 해당되는 내용이 되겠네요
말씀하신 후쿠시마에서 핵분열이 지속된다는부분은 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만약 멜트쓰루가 진행되고 있다면 지하수와 만나 폭발했을텐데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한동안 대규모(사고초기수준) 방사능누출은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중성자와 제논의 검출로 핵분열 여부는 파악이 가능합니다(단 조작가능)
@탄소중독화성인 또한 핵분열이란 것은 원자로같이 통제된 상황이 아니면 임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더 증가하거나(초임계)->결국폭주 또는 멈춰버리거나.. 지금 상황은 멈춰버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여기까진 잘은 몰라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멋진 정보군요 ^^ 전문성에 감탄합니다 ㅎㅎ
과찬이십니다^^ 비루한 지식으로 적은것이라 이것이 다 맞는말인지 틀린말인지..
감사합니다~
좀 늦게봤는데 정말 잘 정리된 좋은 자료네요^^ 핵폭탄이 의외로 잔존 핵물질이 적군요 어쩐지 그래서 일본에서 핵탄두 맞은뒤 그뒤 방사능 피해나 기형아가 생각보다 적었던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왜 히로시마는 사람이 사는데 체르노빌은 못사는지.. 그것이 궁금했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