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
좋은 약재와 약선 요리법
관절염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OO 음식이 관절에 좋다고 하는데,
그걸
먹으면 관절염이 나을까요?"라는 질문이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다.
흔히
주변에서 알고 있는 '민간요법'에 의존해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한
민간요법 혹은 음식들은 '치료'의 개념이 아닌 '보조'의 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미
관절이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관절에 좋다는 음식과 민간요법 만으로는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민간요법에 나오는 관절에 좋은 약재와 음식을 굳이 먹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관절에
좋다고 하는 약재와 음식들은 관절이 건강한 상태에서 꾸준히 복용해주면, 관절 영양 부족과 손상을 막아주는
'영양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음식과 약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인데,
모든
사람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먹는 음식과 약재에 대해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며,
자신의
판단보다는 전문가의 진찰과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1)
우슬 [쇠무릎]: 쇠무릎지기·우슬(牛膝)이라고도
함.
비름과(―科
Amarant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흔히
산과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네모지고 키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이 만나는 마디가 마치 소의 무릎처럼 볼록하여 쇠무릎이라고 한다.
8~9월에
연한 녹색 꽃이 원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은
꽃차례 밑부분부터 피어 꽃이 진 후에는 밑으로 굽어 꽃차례축에 달라붙는다.
꽃받침은
5장으로 각각 모양이 다르고, 수술도 5개로 밑부분이 합쳐진다.
열매는
포과(胞果)로 1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쉽게 떨어져서 사람의 옷이나 짐승의 털 같은 것에 붙어 멀리 전파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신선한 뿌리를 매일 8g 정도 끓여 먹으면 이뇨·강장·통경·관절·각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말린 뿌리 5~10g을 3번에 나누어 매일 먹으면 신경통·월경불순·부인병 등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번식은
씨로 한다. 전국 각지의 벌판·길가·언덕 등에 흔하며, 중국·일본에도 분포한다.
우슬은
줄기의 모양이 마치 소 무릎 모양처럼 생겼다 하여 '쇠무릎지기'로 불리는 약초이며,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산나물로 먹기도 한다. 우슬은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혈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어혈을 풀어주며,
근육과
골격을 튼튼히 하는 효능이 있어, 임질, 산후복통, 생리불순, 타박상, 요통 등의 처방에 두루 쓰인다.
하지만
자궁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어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슬 족발 조림
①
우슬은 물에 깨끗이 씻고, 족발은 털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②
솥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족발, 우슬, 파, 통마늘, 생강, 약간의 소금을 넣는다.
③
②를 센불로 끓이다가 족발 겉면이 살짝 익으면, 불을 줄여 장시간 푹 삶는다.
④
푹 삶아졌으면 족발만 건져내어 먹기 좋게 썬 후 새우젓을 곁들어 먹는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에 돼지고기는 신장의 기능을 보하고, 음기를 보충해주며, 진액을 알차게 하고,
열로 인한 기침, 변비 등을 없애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돼지고기 중 '족발'은 관절 성분과 유사한 교원질(콜라겐)이 풍부하여 관절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2)
오가피 (오갈피나무)
오가피나무라고도
함.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3~4m이고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3~5장의 잔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되며
가장자리에
잔 겹톱니가 있다. 8~9월에 자주색의 꽃은 가지 끝에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은
5장이며 꽃받침 겉에 털이 있다. 열매는 10월에 검은색의 장과(漿果)로 모여 달린다. 전국의 숲속에서 자란다.
나무는
관상용으로 심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수피(樹皮)로는 오갈피주를 담가 먹는다.
수피와
열매는 한방에서 진통·진정·강심·타박상의 치료에 사용하며 강정제·음위제·진경제·단독제·강장제·피로회복제로 쓰인다.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가피는 오갈피나무의 뿌리, 줄기, 가지의 껍질인데,
30∼40대
남성들의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간경(肝經), 신경(腎經)에 작용하는 오가피는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이 따뜻하여
몸이
찬 사람들의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피로회복,
정력 감퇴, 기억력 상실 등에 장기간 복용하면 효험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뭉친 피를 풀어 타박상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급성·만성 관절염, 근육경련, 근육통, 팔다리 쑤심, 강장제, 중풍, 신경통, 항암, 항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피 삼계탕
①
영계 속에 불려놓은 찹쌀과 밤, 대추, 은행, 홍삼 등을 넣어 채운다.
②
솥에 속을 채운 영계를 넣고, 푹 담길 정도로 물을 부은 후 오가피, 감초, 대추, 통마늘 등을 넣고 끓인다.
③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닭이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④
닭이 익으면 다진 파를 넣어 소금을 곁들여 낸다.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품으로 몸의 기운을 더해주고, 위장과 비장을 따뜻하게 해서 소화력을 강화시키며,
골수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이다. 병을 앓고 난 후나 설사병이 났을 때, 소변이 잦고 몸이 잘 붓는 경우 먹으면 좋다.
3)
두충
'두중'이라고도
불리는 두충은 두충나무의 껍질을 말린 것으로,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태아를
안정시킨다. 혈압강화,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 진정, 진통, 소염 작용과 함께 이뇨 작용이 뛰어나
고혈압,
부인병, 신경통, 요통, 관절통증 등에 두루 쓰인다.
최근
'두충차'가 건강차로 인기를 끌고 있어 티백 포장되어 있는 '두충차'를 구매하여 일상생활 중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두충사골곰탕
①
사골은 찬 물에 담가 피를 뺀다.
②
두충은 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 후 물만 걸러둔다.
③
큰 솥에 사골, ②의 물, 생수를 넣어 끓인다.
④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푹 곤다. 사골이 우러나면서 생기는 찌꺼기는 떠내어 버린다.
사골은 소의 다리부분으로 영양가가 높고 맛이 담백해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사골을 우려낸 사골국은 그 자체로도 맛좋은 음식이지만 떡국이나 칼국수, 찌개 국물로 사용하여 다양하게 요리 가능하다.
자료제공
: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