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소원
맑은 샘
새해 첫날
임진각으로 가는 승용차에서 본 산하(山下)
순결한 눈이 덮혀 있다
*반가운 어르신들과
*옛 스승께서 직접 올라 오셨다
북으로 가는 가스 풍선은 우리의 소망을 담은 편지들이 달려있고
북에서 온 사람들의 *어린 아이들이
아직 북에 있는 꼬마 친구들에게
제발 빨리 공산독재와 압제의 손아귀와 굶주림에서
자유를 만끽하도록 기도하고 있다
젊고 맑고 똑똑해야할 친구들이
몽롱한 꿈길을 사상마약으로 헤메이더라도
주여
저 북녘의 피붙이들에게 , 우리들에게
평화와 사랑과 자유를
나는 겸손한 젊은 왕(王)의 심정으로
그들의 눈물어린 소망을 함께 기도한다
이루어질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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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
나의 새해 첫째 소망은 '하늘의 뜻과 그 의(義)를 먼저 구하는 일'이다. 그것은 어젯밤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자정에 내 교회의 송구영신 예배로 이루어졌으며 나는 아무런 사심(私心)도 없이 오로지 예수그리스도의 의(義)만을 구하고 기도했는데 님께서는 '다윗'의 말씀으로 임해주셨다.
새해 첫날 아침, 아는 형님(나와 지난 5년간 좌파정권 종식, 북한민주화 운동을 같이한 '나라사랑시민연대(구국결사대) 대표: 김 경성씨)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고향에서 교수님(옛 스승이자 은사들중 한 분: 현재 부산대학교 철학과 최우원 교수-경기고 .서울대 철학과. 파리 제1대학 철학박사)이 직접 올라오신다는 것이다.
또, 지난 5년간 거리에서 늘 나와 함께 했던 자유애국 동지들 중-HID 어르신들, 해병대 전우회 어르신들, 나라사랑 어버이 연합 어르신들께서 '새터민 어린이들(북한 탈북자들의 어린이들)과 함께 이 추운 겨울 새해 아침에 북한의 폭정에 굶어죽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직접 헬륨가스 에드불륨에 '남한의 자유와 풍요에 대하여', '북녘동포들의 자유인권 해방을 위하여', '북한 김정일 체계의 붕괴를 위하여' 쓴 편지를 담아 띄워 보내는 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나에게는 눈물나도록 고맙고 반가운 분들이다. 지난 십년, 오년간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내 글들을 읽고 1000여회의 거리운동을 같이 하신 소중한 분들이다. 정권이 바뀌고 이제 거리 운동을 접은 내가 보이지 않았는지 흰머리가 성성하신 어느 노(老)기자님은 연신 반가운 미소와 눈물을 글썽이신다. 자유대한으로 탈북하신 한창권 대표도 마찬가지고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애써 주셨던 최교수님도 마찬가지다. 제일 고생이 많으셨던 HID 출신 노(老)기자님을 모시고 승용차로 임진각으로 가면서 우리는 따뜻한 갈비탕으로 아침을 대신했는데 북한의 폭정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생각하자면 사치스러운 아침을 먹는 것이다. "주여 북 붕괴-자유 해방, 민주화를 빨리 이루어 주소서 !"
나는 해방 당시 탈북한 분(나의 조부)을 둔 탈북 3세다. 비록 나는 남한에서 유복하게 자라 어엿한 대한민국의 386 자유주의 우파 장년 언론인으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북에는 내 피붙이들이 있을 수 있다. 아니 우리 피붙이들이 지구 최고의 악마 독재속에 굶주리고 공산폭정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 이 행사를 찍은 기자들은 모두 내가 알고 부른 외신기자 친구들 뿐이었다. 왜, 대한민국의 젊은 기자들과 언론들이 아직도 이 엄혹한 맹추위의 북한 현실들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아니라 비열하게 입을 닫고 외면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북한의 인공기와 김정일 사진을 불태우면서 자유 대한민국 주도의 국토통일-즉, 대북 퍼주기는 사기이며 조속한 북한 붕괴 ,북한 주민의 자유해방'을 나의 두 번째 기도로 실행하였다.
나의 가족과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한 돈벌기는 그 다음 세 번째 기도의 소망일 뿐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두 다 이루어질찌어다. 아멘 !
맑은 샘
행사에 모인 어르신들
KOREA NEW YEAR'S MESSAGE
epa01977847 South Korean activists shout slogans during a rally against North Korea near the Demilitarized zone in Gyeonggi-do Province, South Korea, 01 January 2010. North Korea expressed hope on 01 January in a New Year's message for an end to enmity with the United States and reaffirmed its commitment to a Korean Peninsula cleared of nuclear arms through negotiations. EPA/JEON HEON-KYUN
김정일 사진과 인공기를 불태우는 김경성 씨
KOREA NEW YEAR'S MESSAGE
epa01977848 South Korean activists burn flags and portraits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during a rally against North Korea near the Demilitarized zone in Gyeonggi-do Province, South Korea, 01 January 2010. North Korea expressed hope on 01 January in a New Year's message for an end to enmity with the United States and reaffirmed its commitment to a Korean Peninsula cleared of nuclear arms through negotiations. EPA/JEON HEON-KYUN
북한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풍선에 띄워 보내는 북한 탈북자들의 어린이들(새터민 어린이들)
KOREA NEW YEAR'S MESSAGE
epa01977845 North Korean child's defectors (front) and South Korean activists fly balloon during a rally against North Korea near the Demilitarized zone in Gyeonggi-do Province, South Korea, 01 January 2010. North Korea expressed hope on 01 January in a New Year's message for an end to enmity with the United States and reaffirmed its commitment to a Korean Peninsula cleared of nuclear arms through negotiations. EPA/JEON HEON-KYUN
(김정일 타도 사진을 들고있는 시민단체 회원)
KOREA NEW YEAR'S MESSAGE
epa01977844 A South Korean activist holds a portrait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during a rally against North Korea near the Demilitarized zone in Gyeonggi-do Province, South Korea, 01 January 2010. North Korea expressed hope on 01 January in a New Year's message for an end to enmity with the United States and reaffirmed its commitment to a Korean Peninsula cleared of nuclear arms through negotiations. EPA/JEON HEON-KYUN
South Korean conservative activists release balloons with some leaflets condemning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during a rally at the Imjingak Pavilion, near the demilitarized zone (DMZ) of Panmunjom that separates the two Koreas since the Korean War, in Paju, north of Seoul, South Korea, Friday, Jan. 1, 2010. North Korea called for an end of hostile relations with the United States in a New Year's message Friday and said it was committed to making the Korean peninsula nuclear-free through negotiations.
(AP Photo/Lee Ji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