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1년반 살아본 생활기 1부
작년 5월 시엡립공항에 첫발을 내딛어
동남아 인접국등을 여행하고 캄보디아 프놈펜에 정착하여 1년여동안 캄보디아 여러곳을 유유자적하며
여행하고, 글쓰고, 사진찍고 놀다가
사업이라고 할것도 없는 소일거리로
자그만 게스트하우스와 골프투어등의
비즈니스를 하면서 퇴직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처럼 퇴직후 동남아에서 새로운 삶을
계획하거나 여행자들에게 참고가 될수도 있을테니
이제 일년반이 지나면서 퇴직후 정착한 동남아와
캄보디아의 삶이 어땠는지 이야기해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때문에 어떤 환경에 처하든
긍정적인 의지를 갖고 실천한다면 척박한 환경도
잘 헤쳐나가며 적응하고 살아가게 되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해서 그동안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유독 동남아는 작년에 처음으로 와봤고 시엡립공항에
발을 디디니 더운 열기로 숨이 차는 느낌?
"와, 이렇게 덥고 습한 나라에 용케도 살아가는구나"
라고 잠시 멈칫하며 "여긴 아닌 것 같아"라고 느꼈죠.
그런데 지금은 더위는 아랑곳없이 잘 적응하고
즐겁게 지내며 행복마져 느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일 일은 알수가 없다더니~
앞으로 큰 변화가 없는 한 은퇴후 내 삶의 터전이
캄보디아가 되었내요.
내 오랜 꿈이었던 자유영혼으로 해외에서 마음껏 하고싶은 거 하고 봉사도 하면서 살아보려던
계획을 펼치기 위해
퇴직할무렵 "어디가 살기 좋을까?"를 인터넷 자료를 찾으며 퇴직후 은퇴이민자가 살기 좋은 곳을 검색하고는 태국의 치앙마이로 마음을 굳혔었는데
이민여건과 비자연장등이 그래도 제일 수월한
캄보디아가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고,
또 얼마든 이웃나라 베트남,태국,라오스,미얀마등을
손쉽게 드나들수 있고 캄보디아는 후진국으로
내 작은 도움의 손길도 내밀수 있을것 같아
선택하게 된거지요.
프놈펜에 자그만 아파트를 랜트해서 살림을 장만하고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조심조심 교통수단으로 삼아
구석구석을 방랑자처럼 떠돌아 다녔습니다.
길가다 배고프면 먹고 해저물면 닥치는데로 호텔이든 민가든 찾아서 자고 가난한 집 찾아가서 식량도 사주고 농촌학교에 찾아가서 학용품도 사주고
망고수확,코코넛따기,물고기잡기,벌레잡기등
현지인들 일손도 돕고 텐트와 등산장비 구입해서
밥해먹고 텐트에서 자기도 하고~
그렇게 일년여를 지내봤지요.
ㅡ 다음 이야기는 2부에서 ㅡ
첫댓글 정말 부럽네요
미얀마도 꼭 한번 가보세요
제가 마지막 비자 타임이었네요
이젠 미얀마도 비자 없이
갈수 있어요
생활들 자주 올려 주세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