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청글넷 연말송년회가 진행되었다.
1시 30분 시작이지만 다들 설레는 얼굴을 하며 12시쯤 한 분 두 분 도착을 하셨다. 먼 군산까지 오면서 빈 손으로 오는 법이 없다. 집에서 배를... 근처 빵집에서 쿠키를.... 송년회 준비를 위한 다과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송년회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도 허학범 관장님의 가족 모두가 참여했다. 여름워크숍에서 봤던 얼굴들이라 반가운지 체리는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잘 웃어주며 안긴다. 채은이는 이제 낮을 가리는지 엄마 껌딱지가 되었다. 이런 체리, 채은이를 위해 서울에서부터 유미쌤이 혼수 3종세트를 준비해오셨다. 가방, 목걸이, 귀걸이, 반지, 왕관까지 공주님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달쉼터에 모여 선물을 보며 하나 둘 착용해보며 시간을 보냈다. 웃다보니 시작시간이 되었다.
시작은 송년회를 준비한 윤여원 관장님의 진행으로 시작된다. 새로운 얼굴들도 인사를 하고 소장님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 다음 2025년 청글넷 활동보고이다. 청글넷에서 진행한 밑글나, 새글모, 릴레이글쓰기, 여름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예결산 보고를 하며 내년도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내년도 여름워크숍은 해외로 갈지?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서 북콘서트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하며 독일을 가자! 일본을 갈까? 아니면 대만? 등 행복한 고민도 나누고 서동애 작가님이 계시는 전라남도 고흥을 가봐도 좋을 것 같다! 등 국내외에 다양한 장소들을 이야기 나눴다. 내년도 박람회 북콘서트는 타로를 봐주며 청소년 지도자들의 고민을 나누는 것을 홍보할 때 이야기 하며 참여자를 모집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역시 집단 지성이다.
그 다음은 책 경매 시간이다. 책 경매는 다연쌤이 추천한 활동으로 읽었던 책 중 내용이 좋아서 청글넷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책을 경매를 하여 가격을 매긴 후 수익금은 달그락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였다. 본격적으로 경매가 시작되니 책이 갖고 있는 사연에 따라 참여율이 달라지며 경쟁이 붙으면 입찰가가 높아졌다. 서로 웃으며 좋은 일에 사용한다는 것을 아니 영희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최다 구매자가 되었다. 책 공유의 한 방식으로 좋은 것 같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을 수도 있는 심신 안정 시간이다. 미나 선생님은 타로 자격증과 사주 자격증이 있으시다. 재능을 살려 청글넷 선생님들의 고민을 덜어보고자 한다. 한 사람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 옆에서 야매로 이한 선생님과 현아 선생님이 각각 타로와 사주를 맡아 보기로 했다. 미나 선생님은 시작과 동시에 예약이 밀렸다. 이한 선생님과 현아 선생님도 나름 예약이 찼다. 그 와중에 맞힌 것들이 많아 서로 뿌듯해 하며 모두가 행복한 심신안정시간이었다. 후일담으로 현아선생님이 “제가 천주교 신자를 홀렸어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러빙핸즈와 청소년자치연구소가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박현홍 대표님과 정건희 소장님께서 협약서를 작성하신 후 직원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러빙핸즈와 함께 어떤 활동을 할지 더욱 기대가 된다.
윤여원 관장님의 인맥으로 좋은 저녁식사를 했다. 근처 횟집에서 배가 터질 때까지 회만 먹었다. 매번 송년회때 마다 좋은 식사를 청글넷 회원님들께 제공하기 위해 윤여원 관장님께서 열심히 발품을 팔고 계신다. 매년 너무 감사하다. 저녁 활동으로 미곡창고로 이동했다. 청글넷 선생님들을 위해 늦은 시간 문을 열어주셨다. 장동헌 이사님께서 바쁘셔서 장영철 선생님을 소개시켜주셨다. 커피 감별사이기도 하시고 커피 마스터이시다. 드립백을 내리는 사람마다 맛이 다르고, 각자가 내린 커피는 무슨 맛이 나는지 본인이 먼저 음미한 후 장영철 선생님께서 맛을 감별해주셨다. 서로 맛이 다르다보니 서로 신기하여 늦은 밤 홀짝홀짝 커피를 마시다보니 점점 정신이 또렸해졌다. 밤이 늦어 커피를 안 드신다는 선생님께서는 결국 조금씩 마시더니 마지막에는 정신이 또렸해졌다.
드립백을 고소한 맛, 산미가 있는 맛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내리고 설명도 해주시고 청글넷 선생님들을 위해 특별히 경매로 구매한 무산소 커피도 맛을 봤다. 요즘 트렌드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던 커피 맛이 아니었다. 커피와 관련되어 아는 것이 많아지니 똑똑해진 느낌이다. 다들 커피를 마시고 양손에 빵과 드립백도 받아가며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미곡창고를 나왔다.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정신이 말짱해진 이한 선생님과 현아 선생님은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잠들지 못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올해 청글넷 송년회는 많은 인원이 함께했다. 다양한 식순과 이야기로 구성된 송년회는 올해도 성공적이었다.
작성자: 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