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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2012년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심의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이번 공모에 많은 작가들께서 우수한 계획으로 응모하셨으나 재원의 한계로 전체 응모자의 8.7%에 불과한 소수만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선정되지 않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부응하여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이 우리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르 | 시 | 시조 | 소설 | 동시 | 동화 | 희곡 | 평론 | 수필 |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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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자수 | 215 | 28 | 113 | 44 | 38 | 21 | 6 | 64 | 529 |
장르 | 번호 | 응모자 | 집필작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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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46 | ||
시 | 1 | 구광렬 | 슬쁨 |
2 | 권순자 | 붉은 꽃에 대한 명상 | |
3 | 김수복 | 외박 | |
4 | 문동만 | 꽃을 사보자 | |
5 | 박주택 | 시집 | |
6 | 박진성 | 투명 | |
7 | 서규정 | 달은, 해가 쉬는 숨 | |
8 | 서상만 | 그 철길에 해바라기가 산다 | |
9 | 송재학 | 공중의 문명 | |
10 | 우대식 | 의심 | |
11 | 이경림 | 석달 | |
12 | 이정록 | 어머니학교 | |
13 | 이준규 | 네모 | |
14 | 이창기 |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
15 | 장인수 | 고양이가 그려진 엽서 | |
16 | 정병근 | 우리동네 아저씨들 | |
17 | 조용환 | 오후 네 시의 모닥불 | |
18 | 최금진 | 늙어가는 첫사랑 애인에게 | |
19 | 최승호 | 버들치 | |
시조 | 1 | 박권숙 | 모든 틈은 꽃핀다 |
2 | 박옥위 | 주상절리오딧세이 | |
3 | 정수자 | 유서 같은 봄날 | |
소설 | 1 | 강동수 | 장편소설-영암사 |
2 | 김연경 | 파우스트 박사의 오류 | |
3 | 문형렬 | 붉은 눈보라 | |
4 | 박정숙 | 검은 나비 | |
5 | 윤순례 | 집으로 가는 길 | |
6 | 이상섭 | 햐, 이거 정말 | |
7 | 이신조 | 벽돌여자우물남자 | |
8 | 이형덕 | 쎄시봉 | |
9 | 표명희 | 내 이웃의 안녕 | |
10 | 홍명순 | 타임캡슐1985 | |
아동문학 (동시) |
1 | 엄기원 | 동시집 : 팔랑개비 |
2 | 하청호 | 햇귀 | |
3 | 한명순 | 고양이가 뿔났다 | |
4 | 한상순 | 텃새야 날아라 | |
아동문학 (동화) |
1 | 김기정 | 마주선생과 놈들의 방 |
2 | 안미란 | 붓으로 밝힌 빛 | |
3 | 이경순 | 푸르뫼, 넌 누구니? | |
희곡 | 1 | 선욱현 | 돌아온다 |
2 | 이원희 | 가면의 문자 | |
3 | 장일홍 |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가 | |
수필 | 1 | 곽흥렬 | 우시장의 오후 |
2 | 오덕렬 | 장터에서 만난 전라방언 | |
3 | 최은숙 | 혹 | |
4 | 한후남 | 아름지기 |
<소설>
일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취재형 장편소설이 많았다. 눈에 띄는 특징은 북한 주민들의 현재 삶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소설들이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소설에서 북한을 다루던 방식들과는 분명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아울러 하와이 이주사를 다룬 소설, 마피아 조직과 관련된 러시아 한인들의 현실을 다룬 소설들도 소설적 상황을 한반도 내적인 것이 아닌, 세계사적인 사건으로 다루면서 한국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좀 더 다층적으로 포착하려는 노력들도 엿보였다. 물론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사회, 경제적인 사건을 소설적 소재로 다룬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예컨대 구제역 사태나 사대강 사업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현실 밀착형, 취재형 소설들의 증가는 소설이 가지는 사회학적인 가치나 의미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분명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응모된 소설들 중 몇몇은 사실적인 취재 내용의 나열에만 불과한, 소설적 형상화에는 이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심의위원들은 이러한 새로운 내용의 소설들이 등장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반가워하면서도,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설과 현실사회의 관계, 소설의 사회적 역할, 재현의 문제 등에 관한 좀 더 근본적이고 깊이 있는 고민이 더해져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이와 함께 주목할 만 한 점은 이번에 응모한 소설 중에서 7,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회고형 성장소설이 꽤 있다는 것이다. 이들 소설은 언뜻 복고취향의 최근 경향을 반영하거나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빤한 소설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과거를 단절적인 시선으로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의 어느 한 시절을 현재 삶의 기원으로 설정한다든가, 그러한 과거의 삶이 어떻게 현재에까지 의식, 무의식적으로 지속되는지를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의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창작지원 응모작들은 몇몇 소설의 경우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현재 한국문학의 경향을 의식하면서도 자기만의 문학적 개성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아동>
1차 심의를 거쳐 올라온 2차 심의 대상 작품은 동시 12명의 작품과 동화 8명의 작품이었다. 동시의 경우 생활 주변의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는 새로운 소재를 찾아 쓰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이 있어 반가웠다. 그리고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동시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이 많은 것도 좋았다. 동심과 시적인 표현의 조화도 장점이었다. 다만 아직도 오래 되고 낡고 구태의연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눈에 띄는 것이 흠이었다. 동화의 경우 일상생활, 역사, 청소년,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대체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려는 시도가 좋았고 유려한 문장 또한 돋보였다. 그 중에는 아이들의 마음과 심리를 판타지 기법으로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이 있어 반가웠다. 역사물이 많았는데 그 가운데 철저한 자료 조사로 사실성을 높인 작품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 그리고 풍성한 이야깃거리들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기존 동화에서 흔히 보았던 낯익은 설정을 보여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희곡>
본심에 6편이 올라왔으며 모두 수준을 갖추었다.
신청 작가들은 미발표원고를 한 편씩 제출하고, 앞으로 집필할 작품의 시놉시스를 4편에서 1편 까지 제출하는 정성을 보였다. 우리 심의위원은 제출한 미발표희곡과 앞으로 집필할 작품의 시놉시스를 각자가 정독을 하고, 회합으로 토론을 거쳐 선정했다. 한 마디로 설화의 세계, 근현대사의 세계, 오랜 역사의 세계, 우화의 세계를 다룬 작품들이었다.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가’는 제주도 가믄장아기 설화를 샌드 애니메이션, 무대의 층위활용, 각설이놀음 등을 활용해서 출산, 효심, 부부의 운우지정, 인생의 여러 모습 등을 활기 있는 상황으로 그렸다. 제주 방언, 색의 언어와 입담의 풍성한 정서, 가믄장아기의 여자로서 당당함이 핵심으로 떠올라 희곡을 돋보이게 한다. ‘삼십 년 후’,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석양’, ‘한라산의 연인 부종휴’ 등 창의적 시놉시스 네 편을 완성했다. 이는 왕성한 창작으로 희곡문학의 폭을 넓히고, 수준을 심화시키는 작업으로 파악되었다.
‘구몰라 대통령’은 9를 모르는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추종, 바보와 독선, 환상과 집착 등을 우화하였다. 9를 홀씨, 묻힌 조개, 밥을 내미는 풍경 등으로 이미지화 하고, 말의 유희와 납득의 문제 등 여러 기호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표현의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돌아온 식당’을 시놉시스로 제출하였는데, 그간의 활동영역과 전업 활동량이 현재진행형으로 왕성하다.
‘가면의 문자’는 근현대사의 중요한 한 부분을 다루었다. 궁성참배 장면, 당시의 문학작품, 경무국의 언론탄압과 문협과 촬영소 감시 등 현상을 구성해서 친일과 반일의 문제를 다루었다. 당시의 갈등의 문제를 가면의 문자로 상징해서 시대 흐름에 대한 변호와 충돌을 만들어 냈다. 시놉시스는 ‘악성의 박연’인데 세종과 맹사성의 만남으로 열린 문화의 시대, 삶의 소신과 완성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위 세 작가의 창작 실적, 제출 미발표작품, 시놉시스 등에서 창작 작업의 성과, 희곡문학 심화 활동, 소재와 스타일에 대한 변화와 도전 등 창작성과 열망이 미래에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로 선정하였다.
<수필>
응모된 미발표된 3편의 수필만으로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우열을 따지기 쉽지 않았다. 따라서 다음 두 가지의 잣대를 추가로 참고하였다. 하나는 새롭게 발간될 수필집에 대한 작가의 구상이 어느 정도 완결성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수필집이기 때문에 전체적 구도를 미리 갖추어야 필요는 없지만 그 동안의 수필 창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필집에 대해 갖는 구상은 작가의 열정과 준비 정도를 파악하는데 일정한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그간의 작가적 활동과 역량이다. 수필집을 낸 경력과 그것에 대한 평단의 평가이다. 응모한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우선으로 하면서 예의 두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수작을 선정하였다.
■ 2012. 6. 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첫댓글 내용이 잘 안 보여서 혹 답답해 하실 분이 계실까봐 다시 긁어왔어요~.
감사합니다 ㅋ 결국 중이 제머리깎게 만들었네요~*^^*
왕! 축하드려요 선생님^^ 동화는 모두 다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되셔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시는 19명이나 주는군요~~
추카추카, 추카해요!
축하드려요~ 간만에 들어왔더니 이런 까치소식이 있네요.
짝짝짝!! 축하드려요!
우와, 여러 샘들~ 이렇듯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19일날 시간 되시면 나들이 겸 대학로로 오세요. 한 턱 쏘겠습니다. ^^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선배님^^
ㅎㅎ, 고맙습니다~.
이 경순 선생님!!!!! 축하축하 드려요요요!!!! ^^*
시 좋아하시는 울 후크 샘, 넘 오랜만이에요. ㅎㅎ, 축하 고마워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저는 24기 졸업식 뒷풀이 때 인사드렸던 숭의여대 후배예요 ^^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기억나요~. 아..... 반가워라!!!! 축하 넘 고마워요~ 담에 만나면 많은 얘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