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백도해수욕장에서 만난 동해의 푸른 바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하면 역시 시원한 '바다'지요. 이번 여름은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바다로 떠나는 일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전국 대형 해수욕장에선 코로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혼잡 신호등'을 도입하고 전라남도에선 '사전 예약제'를 시행한다고 하는데요. 매년 여름 북적이는 해운대나 경포대, 만리포 등의 대형 해수욕장을 떠올리면 이런 방지책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여름엔 사람 많고 유명한 해수욕장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강원도 고성으로 떠났습니다. 최북단 명파해수욕장에서 최남단 켄싱턴 해변까지 고성엔 총 27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 이렇게 많지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해변이 더 많은 곳이에요. 올해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느긋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고성에서 여름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 자작도해수욕장

고성 자작도해수욕장 해변 풍경
켄싱턴해변부터 강원도 고성의 해수욕장은 시작됩니다. 북쪽으로 달리면서 새로운 해변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자작도해수욕장입니다. 문암1리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반달형의 아담한 해변과 해변 한쪽에 바위섬이 있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에메랄드빛 물색에 반하고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고운 모래에 한번 더 반하게 됩니다. 강원도가 아니라 동남아 휴양지 어딘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더군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주말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서퍼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다른 해변에 비해선 한가롭다고 해요.

자연학습장이 돼주는 자작도해수욕장의 바위섬
자작도해수욕장의 매력은 바로 이 바위섬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위섬 일대는 바닥이 훤히 보일만큼 물이 맑고 직접 바위 사이를 다니면서 섭(홍합의 강원도 말)이나 조개 등 바다 생물을 채집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학습장이 따로 없죠. 스킨스쿠버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별다른 걸 하지 않고 바위섬에 가만히 앉아 발만 담그고 있기만 해도 시원한 바닷물과 아름다운 풍경에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해변 캠핑의 낭만, 백도해수욕장

잔잔한 동해를 만날 수 있는 백도해수욕장
자작도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도 걸리지 않은 거리에 백도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자작도해수욕장보다는 해변이 길고 탁 트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해변이에요. 비교적 바다가 잔잔한 편이지만 동해다운 시원한 느낌이 가득한 곳입니다.

해변이 길고 한적한 백도해수욕장
백도해수욕장은 캠핑족들에게 사랑받는 해변이기도 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캠핑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캠핑과 차박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조용한 사이트를 찾는 분들 많으신데요. 백도해수욕장에 와보니 바다와 함께 낭만적인 캠핑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도해수욕장 나무 그늘 아래 느긋한 한때
캠핑 대신 캠핌장 옆 나무 그늘에 잠시 캠핑 의자를 펴고 휴식을 즐겨보았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CG 같은 바다와 하늘에 흠뻑 빠져 한참을 앉아있었답니다. 바람은 솔솔 불고 여유롭고 풍경은 아름답고. 잠시 캠핑을 좋아하거나 차박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백도해수욕장의 자갈 해변과 파도
백도해수욕장은 자작도해수욕장과 달리 고운 자갈이 많은 편이에요. 맨날로 백사장을 걷기엔 무리가 있어요. 자갈이 곱게 깔린 해변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요. 파도가 칠 때마다 데구르르 굴러가는 자갈이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파도와 자갈이 만든 천연 ASMR 들으며 쉴 수 있는 백도해수욕장
천연 ASMR이나 다름 없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고운 모래 해변은 고운 모래 해변 대로 자갈 해변은 자갈 해벼 대로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 취향에 맞는 바다를 발견하는 것도 고성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백도해수욕장과 연결된 문암해변
백도해수욕장은 문암해변과 이어져 있습니다. 차로 움직이면 문암교를 건너야 하지만 해변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진 문암해변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문암해변은 문암천이 바다로 이어지는 곳이라 백도해수욕장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바다와 민물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문암해변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다.
문암해변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요. 발만 담그기 좋고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딱이더라고요. 문암해변은 주변에 피크닉세트를 빌려주는 카페가 있어서 피크닉을 즐기러 찾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름에는 뜨거운 날씨 때문에 어렵겠지만 봄이나 가을에 바다 보며 피크닉도 하고 인생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찜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암괴석의 색다른 풍경, 능파대

파도와 바람이 만든 능파대
문암해변을 찾는 이유 중엔 능파대도 한 몫 한답니다. 문암해변 끝에 보이는 바위섬인데 가까이서 보면 색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기암괴석의 장관이랍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사포니' 지형도 볼 수 있어요.

능파대에서 구멍이 숭숭 뚫린 사포니 지형도 볼 수 있다.
가끔은 자연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런 풍경을 볼 때 말이죠. 1억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그림 같은 풍경을 차분히 눈에 담아봅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됩니다.

능파대의 스쿠버 다이빙 입수 포인트
능파대 일대는 바닷속도 아름다워서 스쿠버다이빙의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입수를 위한 시설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직접 스쿠버다이빙 하시는 분들을 만나진 못했지만 밖에서 봐도 바닷속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아요. 바닷속이 훤히 비칠 만큼 맑은 바다를 몸으로 느끼시는 분들이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능파대 일대는 바닷속이 아름다워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이름 났다.
능파대 앞 바다는 제주도나 동남아가 생각날 만큼 다양한 색을 보여줍니다. 직접 스쿠버다이빙이나 스킨 스쿠버 등 수상 레저를 즐기며 고성 바다를 즐기는 방법도 찾아보신다면 올 여름 휴가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능파대 해변
오르락내리락 능파대를 돌아보며 다양한 기암괴석을 감상합니다. 능파대를 찾은 보람이 느껴지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백도해수욕장부터 문암해변, 능파대까지 한번에 돌아보는 1석3조 코스였습니다.
청간정에서 감상하는 동해

청간정에서 바라본 청간해수욕장
고성에는 해수욕장도 많지만 풍경 좋은 곳에 서 있는 정자도 많답니다. 관동8경 중에 하나로 꼽히는 청간정은 설악산에서 흘러내려온 청간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하며 풍류를 즐겼던 곳이지요. 시원하게 불어노는 바람을 맞으며 푸른 동해를 감상하기에 좋은 명당이에요. 청간정에서 내려다보이는 청간해수욕장도 한적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가 펼쳐진 청간해수욕장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와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청간해수욕장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한 가족이 바위 근처에서 채집 놀이를 하느라 바빴어요. 천천히 바다도 즐기고 채집놀이도 할 수 있는 조용한 바다를 새롭게 발견한 기분이 듭니다.

청간정에서 감상하는 동해의 장관
시원한 동해 바람을 맞으며 청간정에서 푸른 바다를 눈에 담았습니다. 꼭 해수욕을 하거나 액티비티를 하지 않더라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천간정에서 눈과 마음으로 즐겨보는 것도 여름 바다를 만나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여름 별미, 동치미막국수

고성에서 맛본 별미, 동치미막국수
고성 하면 막국수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막국수 맛집이 많은 곳이니까요. 특히나 '동치미막국수'로 유명한 맛집이 백도, 문암 해변 근처에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곳은 '백촌막국수'인데 대기줄이 정말 길답니다. 전 어마어마한 대기줄을 포기하고 '백도삼교리동치미막국수'에서 시원한 동치미막국수 한그릇을 맛봤습니다. 이집도 대기줄이 만만치 않지만 고성까지 먹을만큼 맛이 좋았어요. 시큼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슴슴하지만 고소한 맛이 별미였습니다. 고성에서 맛집 투어도 계획하신다면 참고하세요.

귀경길 서울-양양 고속도로에서 마주친 설악산 울산바위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속초나 양양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속초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움직이면 고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소하지만 새로운 바다가, 한적하지만 여유로운 바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가는 길마다 만나는 설악산의 풍경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인데요. 떠나는 길도 돌아가는 길도 즐거운 고성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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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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