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원고) 국제선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만나다...ㅠㅠ
1.오늘은 닥터까막눈이 국제서 비행기안에서 응급환자를 만난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응급환자를 만났을때, 처치후 어떤 책임과 해택이 있는지 선한사마리아인과 이웃에 대하여 말하려합니다.
2. 아내와 유럽에서 돌아오는 국제선 비행기 안이었습니다.
장시간 비행기타는것이 힘들어서 멀미약 등을 먹고 잠을 청하였습니다.
얼마쯤의 시간이 지났을까...
비행기 뒤편에 앉아있었는데요 외국인 중년의 여성이 극심한 통증과 복통 호흡곤란 위가막힌것 같은 표현을 하며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맨뒤 기내화장실쪽에서 쓰러져 호흡이 안된다고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제가 외국어를 못하니 통역을 부탁하여 진료하였습니다. 다행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기흉과 같은 초 긴급 응급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여행다닐때 항상 준비한 응급약이 있었는데요 해당되는 성분이었습니다. 치료하였습니다. 다행히 좋아지셔서 비행기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무슨치료했냐구요?
이 영상은 등면역의 실전편으로 찍고있습니다. 등면역 영상을 보셔야합니다.
등면역 치료해주고 가지고있던 응급약을 드시게하고 조금 편해지신것을 확인하고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3. 의사가되고 수련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막된 철없던 젊은 시절에는 무서운 환자가 없었습니다. 다 치료할수있을것 같더군요 지금생각해보면 참 무식한 까막눈이었습니다.
그당시 비행기안에서 응급처치로 환자를 살려낸 의사선생님의 소식을 들으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진단하고 치료할수있었을까? 생각도해보고 가상의 응급상황을 시뮬레이셔해보기도했습니다. 사실 수련중에 오랜시간 응급실에서 밤참을 먹어본 경험은 어떤 주제넘은 자신감을 주기도합니다.
4.기내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선한 사마리아인 법을 조금은 알아야합니다.선한 사마리아인이 누구인지도 알아야하구요
성경에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눅10:25-37절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묻지요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습니까?
예수님은 반문하심니다. "성경에는 머라고 기록되었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되었던데요"
"잘아네.. 그대로해..사랑하면 산다"
그 율법교사는 자기를 옳게보이려고 또 묻습니다 "누가 나의 이웃인가요?" 나의 이웃이 누구인지 알려주면 사랑하겠습니다 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해주심니다.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났어 물건을 뺏고 거의죽게 만들어놓고 버리고 갔다
그때 어떤 목사가 지나다가 보고는 그냥가고
그 다음 율법을 잘 지킨다고하는 사람 지금으로 말하면 장로나 권사 집사 일수도있는데 이자도 그냥갔어
그다음 죄가 많은것으로 알려진 한 사마리아인... 지금으로 말하면 전과자정도될듯한데 이사람이 지나가다가 상처를 치료해주고 병원으로 데리고가서 치료받게하고 병원비를 선납하면서 혹 병원비가 더 많이 나오면 돌아오는 길에 돈내겠다고했어 제정보증을 해준것이지
그럼 목사와 장로와 전과자 중에 누가 이웃이냐? 라고 물으신겁니다.
전과자라고 답해야하는데 그것이 싫으니 그냥 자비를 베푼자라고 답을 합니다.
목사와 장로는 왜 그냥갔을까요? 아마도 설교하러 가던 길이었을수도있구요 교회돌보러 혹은 장로회의에 가던길일수도있습니다.
비유이니 논리적을 해석할수는 없지만요 이 비유는 누가 이웃입니까?라는 질문에 예수님께서 답을 알려주신것이지요
교회를 다니는 저같은 사람은 사마리아 이야기를 잘알고있지요 그리곤 저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이웃이 될까? 고민해보기도합니다 그러니 미리 비행기안에서의 응급환자에대한 쓸대없는 고민을 해보기도하지요... 이런 저를 알고있는 어르신들께서는 해외나가실때 저를 주치의로 대리고 가시려는 분도 계심니다... ^^
4. 아무튼 응급환자 이야기로 돌아가서
환자는 안정되고 통증이 경감되고 저는 뒷일을 해야했습니다. 남자 승무원이 와서 묻더군요 저 영어도 잘못하는데 영어로 묻습니다.ㅠㅠ 영국항공이었으니 ....
1)환자의 생명의 위험합니까? 답 위험도를 배제할수는 없으나 초 응급상황은 아닐듯합니다 바이탈이 안정되었기때문입니다.
2)환자의 생명을 위하여 비행기를 가까운 공항등에 착륙해야합니까? 그런 선택 보다는 환자분의 상태를 좀더 지켜볼수있을듯합니다.
3)당신의 의사입니까? 에스
4)전문의 입니까? 에스
5)서류를 작성해주십시요
서류 1)환자분 증상 2) 의심되는 병명 3)치료한 내역- 치료한 약물과 치료법을 소상히.. 4)의사면허번호 5)전문의 면허번호 6) 병원주소 7)이메일주소 8)헨펀번호 9)싸인
6)이대로 비행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하나요? 예스
7)메일 확인을 꼭해주십시요
5. 해택도있었습니다.
조금후 남자 승무원이 다시왔습니다. 앞쪽 비싼 좌석으로 업그래이드 해드리겠습니다. 말로만 듣던 퍼스트 클레스였습니다.
저는 두자리를 줄수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한자리뿐이라고 그러더군요. 2자리면 아내를 데리고 앞으로가면되는데요 1자리면 저혼자 갔다가는 평생 아내에게 눈치밥먹어야하고, 아내만 보내는 것은 아내가 멀미약과 수면제등을 먹은 상태라 혼자 보낼수도없어서 그냥 남았습니다...ㅠ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까워요....평생에 한번 1등석에 앉아볼기회였는데요...ㅠㅠ
몇년뒤 은퇴할때까지 마일리지 열심히모아서 언젠가 꼭 일등석에 한번은 타보고 여행할겁니다...
1시간정도 지나서 보니 그환자분은 더 안정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 승무원께서 미소와 함께 저에게 머 필요한것 없냐고물어보시더군요. 저는 따뜻한 컵라면 혹이 있냐고 물었구요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행가 안이 너무 추웠거든요 땅콩달라고는 안했습니다. ㅋㅋ
돌아와서 메일을열어보니
"닥터콜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기내 닥터로 등록해주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 비행기탈때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기내방송안하고 바로 저를 찾겠다는 것지이요
댓가는 엄청난 마일리지를 주는것이었습니다. 유럽갈때 1등석으로 업그래이드할수있을정도의 많은 마일리지였습니다.
6.제가 기내닥터로 등록했을가요? 아닙니다. 등록은 안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저도 여행하면서 편하게 여행하고싶구요
2)또 먼 여행이 힘들어서 대부분 멀미약이나 수면제 등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요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진료하면 안되기때문입니다... 술먹고 취하여 진료하면 안되는것처럼 약먹고도 약에취하여 진료해도 안되니까요...
3)기내닥터로 등록해놓고 그 해택으로 1등석에 앉았으면 일종의 대기상태인데요. 그러면 여행이 즐겁지않고 스트레스일것같아서입니다.
4)선한 사마리아법이 저를 보호해주시도못합니다. 환자분이 사망하면 그 책임을 줄여줄수는 있을지몰라도 외교관과 같은 면책은 아니거든요. 그래서인지 주변 선생님들께 물었더니 절대하지말라고 말리시더군요
호흡못하는 환자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늑골골절되었다고 소송에 놓인 의사선생님도 계시고
근처 한의원에서 응급환자 발생하여 도와주러갔다가 소송당하신 의사선생님도 계시니...
책임은 무겁고 해택은 가볍운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고민하지요 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못되는구나 그냥 지나치는 장로 목사와 같이 이웃이되지못하고 이웃을 사랑하지못하는존재이구나 ...라고 고백하는것입니다.
요약하겠습니다.
1)비행기안에서 응급환자되기 싫으시다면 등면역책을 읽어보세요
2)기내 닥터 콜에 응한 의사선생님은 정말 선한 사마리아인이시고 본인을 위험에 처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니 존경해야합니다.
3)닥터까마눈은 약에 취해있으니 혹 같은 비행기에 있더라도 도움이 안됩니다.
등면역 등운동해서 아프지맙시다.
추가) 제가 잘못한것이있어요 그것은 지상의 항공사 메디컬 센터와 통화하여 투약과 처지전에 상의를 했어야하는데요 그때는 그것을 몰랐어요.. 그냥 혼자 독단적으로 치료했고 투약했어요.. 환자분이 잘못되었으면 소송끝에 많은 돈을 물어주려다 파산했을것같아요
첫댓글 경험담이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