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재를 지나 새섬봉이다.
정상이 새섬봉인데 비껴 사자바위, 기차바위
그리고 민재봉으로 향하는 변경산행
이유가 분명했지만 역시 새섬봉이었다.
민재봉에서 백천골로 하산하도록 돼 있었는데
저기 저 새섬봉을 피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문제되면 새섬봉에서 바로 백천사로 탈츨하리라....
다가선 새섬봉은 역시 정상이라는 무게에 걸맞았다.
새삼봉에서 한참을 서성거려도 하산시간까지는 2시간30분정도 여유
다시 민재봉으로 돌진......과한 욕심을 부리는가... 새삼스러움도 장시
하산길에서 만난 그 엄청난 백천골 돌너덜 장엄화려했음이야!
무작정 암릉을 타리라고 신고온 등산화가 너덜에 자갈길에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뛰듯 바쁜 발걸음....논갈이에 모내기가 한창
녹음방초승화시라했던가....신록이 꽃에 못지 않음이야!
더구나 암벽, 암릉에 돌너덜 역시 꽃만큼이나 가슴설레기에 충분!
오늘 이 산행기를 쓰려는데 자꾸만 일이 생겨 기우뚱거렸음이야!
하산 날머리 백천사에서의 여러가지 풍경이 새롭게 다가왔음이야!
특히 와불의 평온, 평안함에서 안분자족의 삶을 보았음이야!
어차피 공수래 공수거....일체유심조이니라.....
이 산행기
이제야 마무리 하는데.... 별로 독자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리라!
산행팀에 부적응의 나이지만 오로지 내 탓으로 여기지만
드디어 아니라면 결론은......
신이 저기 있는데 그래 산만 만나거라!
신념을 지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