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닌 호수에서 서식하는 거위, 백조, 오리,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남쪽 끝의 공원에는 멋진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다. 호수의 북쪽 끝에 위치한 시청 라우드후스(Raohus)에서 대형 3D 아이슬란드 지도를 관람할 수도 있다. 겨울이 되면 호수가 얼게 되어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을 즐기기도 한다.
2. 비데이 섬(Videy Island)
레이캬비크 근교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이다. 레이캬비크에서는 페리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섬 내에 있는 평화 타워는 존 레논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해 오노 요코에 의해 만들어진 야외 예술 작품이다. 섬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가을 마다 존 레논의 추모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자연,역사, 예술과 문화의 조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캬비크의 작은 보물과도 같은 곳이다.
3. 선 보야저(Sun Voyager)
욘 거나르 아르나슨(Jon Gunnar Arnason)의 작품으로 마치 미지로의 항해를 꿈꾸는 바이킹의 긴 배를 닮은 모양의 철제 조각물이다. 작가의 환상 속에서 '선 보야저'는 과거와 현재, 이국과 모국을 잇는 장치가 된다. 서쪽 해 지는 땅을 정처 없이 바라보고 있는 작품은 아이슬란드인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듯하다. 조각물 앞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바다 건너 에스야산의 전경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연과 어우러진 백야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4. 블루 라군(Blue Lagoon)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현무암 지대 온천이다. 바닷물과 담수가 7:3으로 섞여 있어 불투명한 우윳빛을 띠고 있는데, 사진에 담긴 모습이 아름다워 전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스바르쳉기(Svartsengi)가 지열 발전소를 이용해서 물을 덥히고 있기 때문에 38℃를 완벽히 유지하고 있다. 온천 한편에 마련된 실리카머드는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리카머드를 얼굴과 몸에 바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온천의 입장료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즐길 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