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이가 지금까지 전교 1등이었는데
20점짜리 서술형 문제에서 0점 처리가 되었습니다.
솔레노이드에서 도선을 어떻게 감아야하느냐는 문제였는데
답은 “많이” 감는다이고
아이는 “촘촘하게” 감는다라고 썼습니다.
지구과학 전공한 과학쌤이 0점 처리했습니다.
서울대 나온 친구 교수에게 물어보니
오히려 촘촘하게 감는다는게 더 정답에 가깝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의제기했고 과학쌤들 모여서 회의한다고 합니다.
채점한 쌤은 촘촘하게 감아도 부분적으로만 촘촘할수 있으니 안된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단 자료를 찿아보니
솔레노이드 자체를 설명할 때 촘촘하게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참고로 다른 파일들도 함께 올립니다.
다른 학교에서 촘촘히 감는다가 정답인 경우도 있었고
촘촘히가 많이랑 함께 쓰이거나 거의 같은 뜻으로 설명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담임쌤을 통해 성적이의 신청했고
과학 교사들끼리 회의를 해서 정한다고 합니다.
과학담당 부장쌤과도 통화했는데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쓴 것만 정답”이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정답은 안되고 부분점수는 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문제는 과학이 중간고사 만점자가 너무 많아서
이대로라면 2등급도 어렵고 3등급이나 4등급이 될 가
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성적 이의 신청 결과도 뻔하고
재신청을 해도 결국 그 분들이 정하니까 의미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소송하는게 좋다고 해서
서울법대 출신인 친구 검사에게 물어보니 100퍼센트 승소할거라고 합니다.
소송비는 대략 400-700사이 들거고, 학교 측도 변호사 써야할거고
기간은 6개월 안에 1심 결과가 나올텐데
패소한 측이 대략 1/3정도 비용을 승소한 측에 주어야한다고 합니다.
수요일 낮에 학교에 가려고 합니다.
교장, 교감, 담임, 과학 쌤들을 함께 만나
위에 올린 자료들 보여주고 설명해도 안될까요
처음에는 한 교사의 판단이었고
두 번째는 동일한 과학담당 부장의 판단이고
세 번째는 교장/교감에게 호소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판사에게 호소하는게 순리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할까요?
0점은 본인 선택인데 억울할 것도 없음 존나 진상이세요
그리고 어느 서술형이든 교과서에 나온 단어 쓰는게 기본이고 교과서 개념이 기준임 아마 시험 치기 전에도 교사들이 존나 강조했을 걸?
엥 제목만보고 뭔 또 난리야 틀림틀린거지 전교일등이 머ㅓ라고...햇응데 글 내용 보니까 그럴법한데..?? 억울할만해
억울하겠는데? 촘촘하게랑 많이랑 의미 상으로는 비슷하잖아 이게 뭐 국어시험도 아니고...ㅋㅋ 정 그러면 1점만 깎던가 20점짜리를 0점으로 만들어버리는건 저 애한테 악감정이 있는거지
많이랑 촘촘하게는 다르긴 할듯.. 0점까진 아니고 한 10점?
원문 댓 퍼왔는데 보니까 교사 측이 맞는듯 밀도의 문제가 아니라 횟수의 차이라서 교사가 일부러 구분하려고 답을 그렇게 처리한 것 같음
그리고 요즘은 교사가 우긴다고 다되는 세상이 아니예요 ㅋㅋㅋㅋ 동교과 협의회까지 거쳤는데 인정 안되는 거 보면 진상이 누군지 잘 생각해보시길
어쩌피 많이가 더 맞는 답이라지만 촘촘하게가 설령 맞는 답이라고 쳐도 학교에선 많이라고 가르쳤을거고, 그 학생이 촘촘하게 역시 적용 가능한 개념이다 라는걸 알고 쓴게 아닐거잖아? 모르는데 대충 이런거였는데 느낌으로 쓴거잖아 ㅋㅋ 부분 점수 줄순있어도 정답인정은 말 안되는거같음
정답은 아닌거 같음.
현직 교산데 저 상황도 건너서 다 전해 듣고 댓글 보니까 할 말이 많은데 그냥 안하겠음... 모르면 말 안하는게 왜 최곤지 알겠다ㅎㅎ... 교사들이 기분으로 성적 가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다들 잘 모르면서 추측해서 함부로 말하지...
서술형인데 많이/촘촘하게는 맞게 해줄법도 한디.. 만점자가 많아서 더 빡세게 채점했나
어떻게 될런지 궁금허다
글만 봤을 때는 저걸 틀렸다고 한다고? 했는데 위에 덧글들 다 읽어보니까 정답 아니라는 판단도 일리가 있음
https://m.cafe.daum.net/baemilytory/91cd/913412
저런문제를 20점 문제로 내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