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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란, 이라크고 북한이고 누굴만나도 쉽지않을거란 생각에</P>
<P>딱히 8강에서 누굴만났으면 좋겠다는 없는데(uae말곤) 우리나라 - 이란 못지않게</P>
<P>개인적으로 가대하는 매치가 호주 - 이란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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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드팬들은 기억하는분들 많으실걸로 아는데</P>
<P>이란-호주는 98년월드컵예선 이후로 만나본적이 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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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당시 아시아예선에 한일전,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인 일본-이란전등</P>
<P>명승부가 많았는데 그 명승부들중 화룡점정을 했던 경기가 바로</P>
<P>아시아-대양주 플레이오프인 호주-이란전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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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생각에 역대 이란대표중 가장 강했던때가 그시점이었다고 봅니다.</P>
<P>아지지-알리다에이-바게리등.. 아지지는 96아시안컵에서 우승도 못했지만 mvp를 받았던걸로 기억하고</P>
<P>많은 분들이 당시 이란에서 알리다에이를 떠올리시겠지만 전 아지지를 당시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고싶습니다.</P>
<P>현 이란의 간판선수인 네크남보다 뛰어난 선수였다 기억되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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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시아 - 대양주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이란에서 열렸습니다.</P>
<P>당시 호주의 떠오르는 스타 해리키웰의 선제골과 후반 아지지의 동점골로 </P>
<P>1-1로 비긴후 호주 멜버른으로 향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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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당시 멜버른경기장 수용인원이 10만이라 들은걸로 기억하는데 만석이 됐었고</P>
<P>경기시작과함께 예상과는 달리 호주의 원사이드한 경기가 지속됩니다.</P>
<P>결국 키웰이 전반에 선취골을 넣었고 마치 기타를 치는듯한 세러머니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P>
<P>후반초반 호주가 한골을 추가하고 관중석은 월드컵진출을 자축하는듯한 축제분위기에 빠지게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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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당시상황을 기억해보면 거의 점유율 8-2 에 공은 오로지 이란진영에만 있었고</P>
<P>이란수비는 걷어내기에만 급급한 상황이었죠. 골대만도 두어번 맟춘걸로 기억되는데</P>
<P>아무튼 후반초반까지 5-0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스코어였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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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후반중반 단한번의 이란역습에 걸려 추격골을 내어주게 됩니다.</P>
<P>(2-3년 전에도 저경기 다시본적이 있지만 그 2-1이되는 이란의 추격골은 사실상 옵사이드입니다.</P>
<P>골라인 밖으로 나갔던 이란선수가 다시 들어오면서 어시스트를 했으니..)</P>
<P>하지만 워낙 원사이드한 경기라 그골에 동요되진않고 계속 호주의 절대우세속에 진행되던중</P>
<P>(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후반 10여분을 남기고 또다시 역습에 걸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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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거의 전원공격모드에 들어가있던 호주였는데 중간에 볼커트를 당하고 이란의 최전방에 아지지가</P>
<P>엄청난속도로 호주진영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이때 절묘한 패스가 이어지고 호주진영 중간부터</P>
<P>완전 노마크가된 아지지는 결국 골을 성공시켜 2-2를 만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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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마 경기내내 이란의 공격다운 공격은 득점을 했었 두번의 상황이 다였다고 해도 </P>
<P>될만큼 경기 자체는 너무나도 일방적이였습니다. 동점골이후 그런대로 시간이 남아있었지만</P>
<P>호주가 오버페이스를 한건지 진이빠진건지 이후 경기끝날때까지는 지루한 상황이 이어졌고</P>
<P>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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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정다득점에의해 이란이 월드컵에 진출하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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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당시를 회상해보면 그때 호주팀의 경기를 본 저는 상당히 놀랐었습니다.</P>
<P>우리가 겪어봤던 일본, 이란, 사우디등과는 차원이 다른 축구를 봤다고나 할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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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가 바레인전 마치고 바레인감독이 한국은 차원이 다른팀이라 했듯</P>
<P>제눈에 당시 호주팀은 그리보였었습니다. 물론 또 우리랑 붙으면 그게 맘대로 안되죠..</P>
<P>한국의 특기가 약팀도 강팀 만들어주고 강팀도 약팀 만드는거 아닙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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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여간 지금은 많이 아시는 키웰-비두카 라인을 </P>
<P>98년 월드컵에 볼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경기였습니다.</P>
<P>제3자였던 자에게도 아쉬움이 이리 남았는데 정작 당사자인 호주축구팬들은 어떨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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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번에 이란 만나서 본때를 한번 보여주고 싶은게 호주일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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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저런 생각에 호주-이란전을 꼭 봤으면 하는게 제마음이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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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개인적으로 이란이 두려워 호주-이란전을 바라는건 1%도 없습니다..</P>
<P>징크스란 깨지기 마련인것이고 이번 아시안컵 우승이란게 그 모든 징크스를 깨는걸음이거든요.</P>
<P>이미 첫경기 무승의 징크스도 깨지 않았습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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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날의 어게인 명승부가 다시 나올수 있을까요?
호주의 흐름이 끊어진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죠. 호주가 2-0으로 앞선 후반전 호주골대그물에 이상이 생겨 경기가 10분정도 중단됐죠. 그바람에 활화산같던 호주의 공격이 무뎌지고 말았죠. 계속 밀리던 이란이 살아난건 골그물이 이상이 생긴 그 이후부터입니다.
그걸다 기억하시는군요 ^^ 근데 제기억엔 후반 초반으로 아는데 그이후 한골 더넣어 2-0 된게 아니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