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틴 했어요.”
전지현의 이 한 마디에 국내 프리미엄 샴푸시장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엘라스틴’ CF가 나가자 이 제품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것. 전지현은 엘라스틴 광고를 찍고 LG생활건강으로부터 8억원을 받았다. 예상외로 적은 액수. 하지만 이 광고로 인해 LG와 전지현 모두 몇 배의 시너지 효과를 본 만큼 양측이 모두 만족했다고 한다. ‘나와 올림푸스만의 아는 이야기’라는 카피로 대성공을 거둔 올림푸스와는 처음 계약 당시 1년에 6억∼7억원 계약을 맺었으며, 광고 성공 이후 재계약에서는 16억원을 받았다.
전지현 광고 효과가 빛을 발하기 시작할 즈음 지오다노와는 2년에 15억원을, 재계약시 8억원을 더 받았으며, 오일뱅크와는 1년에 7억∼8억을 받으며 오일뱅크에 가면 전지현처럼 아리따운 아가씨가 기름을 넣어줄 것만 같은 착각으로 드라이버들을 유혹했다 이 외에 LG카드나 LG텔레콤처럼 실패한 CF에서도 각각 4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떠먹는 요구르트인 비요트에서 “꺾어∼”를 외쳤던 그녀는 제품 하나 찍으면서 3억원을 받았다. 최근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는 진셴청 음료와 1년에 22억원에 계약하면서 한류에서도 CF퀸임을 증명했다.
이영애 :‘더 스토리 오브 후’ 10억+α
산소 같은 여자로 CF스타 반열에 오른 지 벌써 16년이나 흐른 이영애. 그녀 만큼 자신이 가진 장점을 십분 이용해 적절하게 사용하는 스타도 드물 것이다. 도도하면서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시종일관 잃지 않고 TV·영화 그리고 CF까지 통합에 성공했다 <대장금>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영애는 GS건설이 지은 아파트 ‘자이’와 손잡았다. GS건설은 이영애를 통해 첨단과 고급 이미지를 어필했다.
1년이라는 짧은 브랜드 런칭 기간과 한정된 광고비에도 불구하고 2년 먼저 선보인 e편한세상·롯데캐슬 등을 제치고 아파트 선호도 및 인지도 2위, 광고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이영애는 1년에 6억5000만원을 받았다.
또 에어컨 휘센과는 7억원, 지펠 냉장고와는 4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사장 교체와 신제품 대거 출시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 중인 웅진식품은 7억원에 계약했다 최근에는 모델료 10억원으로 업계 최고 대우를 받았던 고현정의 ‘더 스토리 오브 후’의 후속 모델로 발탁, 그 이상을 받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고소영 : 프리미엄 샴푸 시장 도전장
한때 배우인지 광고 모델인지 구분이 안 간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본연의 역할에 소홀했던 고소영. 얼마 전 비와의 동반 드라마 출연이 무산되면서 CF전문모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라도 하는 듯, 영화 <아파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새침데기 도시여인 이미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도도함으로 스크린을 통해 성공적인 컴백을 마쳤다. 고소영은 그간 럭셔리 미모에 어울릴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의 얼굴 마담으로 한껏 활약했다. 항간에 고소영이 탐내면 뭐든 ‘프리미엄’이 된다고 할 정도니 말이 필요 없다 애경은 전지현의 엘라스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케라시스 모델로 그녀를 기용했다. ‘나는 소중하니까’란 카피로 잘 알려진 로레알 CF에서 4억원을 챙긴 그녀는 케라시스 CF에서는 8억원을 받았다. 덕분에 프리미엄 샴푸 시장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애경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 고소영의 CF 사랑(?)은 참으로 다양하다. 하이트·비너스와 각 5억원에, 트롬과는 6개월에 2억5000만원에, 쿠첸과는 업계 최고 가격에, 그리고 마침내 라끄베르와 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공포영화 <아파트>를 끝내자 마자 로맨틱 코미디 영화 촬영장으로 발길을 돌린 그녀의 다양한 식성에 소비자들은 헷갈려 할 지, 재미있어 할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김정은 : ‘부자 되세요’ 찍고 부자 돼
김정은의 불후의 명작 BC카드 광고는 송혜교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자 되세요’를 기억하는 소비자가 많다. 당시 첫 계약에서 2억원에 도장을 찍은 김정은은 재계약시 4억원으로 두 배다 뛰어 자신이 부자가 됐다. 또 톱스타에게만 오는 아파트 광고에도 김정은이 빠질 수 없는 법. 이수건설과는 5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아파트 광고의 뮤직비디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물론 그녀의 CF 출연료가 6개월 3억원, 1년에 6억원 선이라는 점을 보면 매우 저렴(?)하게 계약한 셈. 김정은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정은에게 들어오는 광고 제의는 실제 방송으로 나가는 것보다 훨씬 많다. 돈만 생각한다면 모두 제의를 받아들이겠지만, 광고도 출연하는 광고나 드라마 못지 않게 선택에 고심을 한다. 돈보다 광고 이미지를 생각해서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송혜교 : 벗고(?)찍은 비비안 5억3000만원
EVER와 6개월에 3억5000만원에 계약했으며, 이후 우방건설로부터 1년에 6억5000만원, 디오스는 6개월에 2억5000만원, 오일뱅크로부터 1년에 4억원을 받았다. 그리고 송혜교가 벗었다는 언론의 의미 심장한 보도를 타고 흐른 비비안 광고에서는 5억3000만원을 받으며 풋풋한 소녀 이미지에서 여인의 이미지로 변신을 도모했다. 돈도 받고 이미지 변신도 하고 꿩 먹고 알 먹고가 따로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만들어온 이미지가 광고 한 편으로 바뀔 수는 없는 법. 비비안은 송혜교의 몸매를 보여주는데 만족해야 했으며, 이후 송혜교는 다시금 귀엽고 발랄한 컨셉트로 복귀, 에뛰드를 통해 4억5000만 원에 그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송혜교의 CF 중 재미난 것은 디오스 모델이다. 아직은 앳되고 풋풋해 보이는 송혜교와 디오스 광고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 6개월에 2억5000만원이라는 결코 녹녹하지 않은 모델료를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고현정 : 영조주택과 15억 계약 기염
송혜교가 잃은 신뢰를 삼성 패밀리에서 LG 패밀리로 자릴 옮긴 고현정이 회복해 주기에 이르렀다. 1년에 10억원 이라는 10년 만에 컴백하는 여배우에게는 다소 파격적인 대우이긴 하나, 재벌가 며느리로 고현정이 쌓아온 이미지는 그 효과가 몇 배에 달했다.
고현정의 프리미엄 효과는 KT와 11억원에, 영조주택과는 15억원에 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CF스타로는 성공적인 재기를 한 셈이다.
도움말 : 박문기 브랜드 38 연구소 소장 브랜드 38연구소 박문기 소장은 스타의 이미지를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타 마케팅에 관한 책 <스타와 CF>를 출간했다. 대형 모델을 기용했을 때 실패하지 않도록 다양한 예를 들어 놓은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브랜드 38연구소는 브랜드 자산평가·네이밍 및 디자인 리서치를 수행하고 있다
|
첫댓글 이쁜것도 부러운데 그 이쁜걸로다가 돈까지 쓸어모으니 참으로 부럽구나..쉽게 번돈이니 좋은일에도 많이 쓰면 좋겠네~
위에 배우 연기 잘하는 애는 정작 없구나 이영애만 그나마
고현정,, 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