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자동차의 기능 중 하나인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한다면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지정된 속도로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개발이 되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설정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주행 편의 시스템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옵션이 있는 차량 안에는 차선과 차량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차 간의 간격을 인식하는 레이더 등 크게 두 종류의 센서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레이더 센서의 경우 차종마다 다르지만 전방 그릴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센서의 경우 민감한 장치이니 만큼 고장이나 파손을 막기 위해 아크릴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보호판이 덮고 있는데, 자동차 매뉴얼에 따르면 이 레이더 커버에 이물질이 없이 청결하게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엔 장마로 인한 흙탕물의 우려, 가을에는 낙엽,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레이더 커버가 오염이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계절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오염이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 때문에 작동이 잘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 크루즈는 레이더 커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야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이더 센서 커버에 진흙물이 묻는다면?
진흙길이나 흙탕 물길을 지나가게 되면 이처럼 하단에 있는 레이더 센서 커버에 진흙이 묻어 이대로 오염이 되어 가려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상황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전방 레이더 센서 커버에 흙탕물이 묻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차선유지 보조 기능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뭇잎이 묻는다면?
가을철이면 떨어지는 낙엽들과 도로에 있는 낙엽들로 인하여 충분히 레이더에 붙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는 낙엽이 전방 레이더 센서에 붙어 있을 때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방 레이더 센서에 나뭇잎이 붙어있을 때 또한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부 다 가려져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동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얼음이 끼게 된다면?
눈이 오는 길을 주행하다 보면 이처럼 전방 레이더 센서에 눈이나 얼음으로 뒤덮이는 일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눈길을 주행하는 상황을 재현하여 실험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아보았던 얼음의 경우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기도 전에 "외부 환경으로 인해 레이더 감지가 제한되어 전방 안전 시스템이 중지됩니다."라는 알림과 함께 작동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되는 레이더 센서는 전파를 이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측정하는 장치인 만큼 전파 투과가 어려운 액체상 물질인 얼음의 경우 작동이 되질 않았던 것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의 결론
가급적이면 레이더 커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유지하는 게 좋겠으며 묻은 낙엽과 진흙 같은 일반적인 이물질보다도 전파 투과에 방해가 되는 액체나 금속류의 이물질은 제거를 해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만약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고장을 의심하는 것보다 레이더 커버가 오염이 되어있지는 않는지 우선적으로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