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김해 시청에서 주관하는 김해 시민 교양 강좌에 강사 초빙을 받아서
참석했더랬습니다. 강연 요청을 받은 것은 해안 일주중이었던 5월말이었는데 제가
6월 말경에나 끝난다고했더니 6월 마지막주 목요일로 일정이 정해졌더랬습니다.
김해 시청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강사를 초빙해서 시민들에게 교양 강좌를
열고 있었습니다.
6월의 강사진으로는 첫주에 국악인인 김성녀씨, 두 쨰주는 가정문화원장인
두달상, 김영숙씨부부, 세째주는 김해 시청 신보건센타 소장, 네째주는 국제
한의원장인 신동민씨 그리고 제가 맨 마지막주의 강사였습니다.
▲ 김해 시정 앞에서 -남편의 사진 솜씨 - ^^*
김해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가려했는데 남편이 데려다 준다고 해서 남편 차로 29일 아침
일찍 김해로 출발했습니다. 김해 도착해서 이른 점심을 먹은 다음 시청을 찾아 갔습니다.
강연은 오후 두시. 남편은 먼저 부산으로 가서 쉬고 있겠다며 먼저 부산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강연하는 동안 두 시간이나 기다리기도 지루하고 강연장에서 기다리자니
쑥스러웠나봅니다. 마침 부산에서 아는 분이 오신다는 연락이 있어서 갈때는 그 분
차로 가기로 했습니다.
▲ 시청 대강당 강연회실.<사진 김해 시청>
▲시청 대강당 강연회실.<사진 김해 시청>
▲시청 대강당 강연회실.<사진 김해 시청>
강연이 시작 되기 전, 김해 시청 과장님과 계장님을 만났는데 저더러 강연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강사진들은 전원주씨, 황수관씨, 윤형주씨,김성녀씨 대학 교수,
각계 각층의 명사들인데 비해 저는 무명이니까 좀 걱정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강연 시간은 두 시간인데 전 1시간 반만 강연을 한 후에 나머지 30분은 질문을 받고
편안한 대담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강연장에 들어서니 대강당에 마련된 200개 좌석이 꽉 차있었습니다.
혹시 무명 할머니가 강사라니까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다 여겼는데 의외였습니다.
우선 심호흠을 한 후에 강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강연 내용은 국토 종단 이야기와
해안 일주 이야기였는데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살아 온 이야기등이었습니다.
두 시간을 어떻게 이끌어 가나 걱정을 했습니다만 이야길 하다 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주부가 대부분이었지만 남자분들도 꽤 많이 참석을 했습니다.
개중엔 필기를 열심히 하는 이도 보였고, 고개를 끄덕여서 공감한다는 표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30분은 질문을 받았는데 여러 가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도중에 자리 뜨는 이도 없었고, 조는 이도 없이 모두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경청을 해 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끝난 후에 사람들이 몰려 나와서 연라가처를
묻기도 하고 사인 부탁도 받았습니다. ㅎㅎㅎ 할머니의 사인은 받아서 뭐하려구...
강연이 끝난 후, 부산에서 오신 분이 남편이 예약해 둔 해운대 한화 콘도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약간은 부담이 되었던 강연을 무사히 끝내고 남편과 함께
청사포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횟집에도 갔습니다.
콘도로 돌아 오니 30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안대교의 야경이 그림같았습니다.
다음날, 부산 구경을 더 할까 하다가 다음으로 미루고 아침 일찍 부산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김해 강연을 마쳤습니다.
뱀다리(사족) : 김해 강연 갈때 신으려고 샌들도 장만하고 정장도 준비했는데 막상
떠나던 날은 청바지에다가 편한 셔츠 입고 납작한 샌들 신고 갔습니다.
아무래도 제 강의가 정장 차림은 아니다 싶어서 그렇게 편하게 하고 갔더랬지요.
첫댓글 안나님 20년 쯤 젊어 보이시는걸요. 티셔츠가 아주 멋지네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쭈~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나님~~ 참 멋지십니다. 아마 강연 들으신 김해에 사시는 분들 많은 희망과 용기가 생겼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머~ 제 고향이 김해입니다. 고등학교때 까지 살았던 토박이이죠. 아직 친척분들과 친구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안나님 강의 하시는 줄 알았으면 서서라도 들으라 할껄 그랬습니다.
사랑스런 안나님 안녕하세요! 여자가 봐도 이리 사랑스러우신데 남자분들이 보면 안아 드리고 싶을걸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어머님도 안나님도 그리고 남편 분도 언제나 건강하시길 빕니다..
많이 걸으셔서인가요? 어쩜 배가 하나도 안나왔어요? ㅎㅎ
김해에서 해안 일주를 하려면 어느 코스로 해야 하나..?
책 제목을 잘못 정하신듯 합니다."내 나이 스물 아홉으로"... 안나님 안녕하시죠?
애 쓰셨네요,, //오늘 사정이 생겨서 들르지 못했습니다. 잘 가지고 있습니다.
안나님 ! 그먼곳까지 강연다녀오시느라 애많이 쓰셨읍니다 .강연 녹음 카페에 올려주심 고맙겟읍니다 . 꼭듣고싶어요 .사진 이 십년 젊어보이셔요.
안나님, 참좋으네요...........언젠가 저희도 모실 수 있으면 좋겟어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황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