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골이 무척 바쁘네요. 가을걷이가 한참이구요~~ 전 오늘 아침부터 표고 버섯을 땃어요. 어제 밤에는 온도가 좀 따뜻했나봐요? 아침에 표고 버섯을 따러 하우스에 들어 갔는데 깜짝 놀랬어요. 표고버섯이 너무 많이 자라 있었어요. 옆지기님이랑 잠시 쉴틈도 없이 표고 버섯을 땃어요.정말 힘들고 배도 고프고 하더군요... 하우스가 여러 동이다 보니 한참을 따야 하거든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후까지 따고 들어 왔습니다... 표고 버섯은 참 많은 손이 가고 힘든 농사 인것 같아요. 저희는 표고 농사를 귀농하면서 짓기 시작 했는데 처음 표고 농사를 어떻게 짓는지 몰라 애먹고 힘들었어요. 그동안 표고 버섯농사를 지으면서 알게된 방법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한번 보실래요~~
표고 버섯을 할려면 우선 표고목이 필요해요. 표고목은 12월~ 다음해 1월정도 목상하시는 분들에게 구입했어요. 표고목 한 토막당 가격은 3400원정도 해요.
겨울에 받은 표고목이고 표고버섯 목은 강참나무가 제일 좋고 버섯도 이나무에서 나온것이 제일 맛이 좋아요..
이렇게 한겨울에 나무를 받아서 저희는 둘이 세렉스에 나무를 싫고 종균 넣을 하우스로 이동을 해요.
차에다 싫는모습이지요~~종균넣을 하우스로 나무를 옮기면 그곳에서 봄에 종균작업을 해요.
드릴로 구멍을 뚫고 표고버섯 종균을 한구멍 한구멍 넣고 있는모습이예요
봄이 되어 3월달 부터는 종균을 넣고 관리 할 하우스에서 표고 버섯종균작업을 하지요.. 이맘때가 되면 많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일손도 덜어 주시곤 해요.
종균을 넣고, 나무에 물도 10일정도 되면서 부터는 아침일찍 30분씩이라도 주어서 종균이 잘 활착이 되고 습도 관리가 잘 되게 하여 주었어요. 표고목을 낳게 쌓아야 물도 잘 들어가고 환기가 잘되어 자연관리 하기가 아주 좋아요 너무 더운 여름에는 차광막도 두겹으로 씌워져서 강한 햇볕을 막아 주어야 하구요 한 여름에 햇볕이 너무 강해 장시간 이런 햇볕을 쬐면 나무에 종균이 고온 피해를 입거든요. 종균이 활착이 잘 되게 할려면 많은 관심과 관리가 아주 중요 하고 , 여름에 표고목도 3~4번 정도 뒤집어 주어야 해요. 장마가 있는 여름에는 환기가 잘되야 푸른곰팡이도 억제 시키고 온갓 해충으로 부터 보호가 되거든요
3~4번 뒤집어 관리를 하다보면 종균도 잘 퍼지고 잘 활착된 모습이 보여요.
표고목의 종균이 활착이 잘 되어 퍼져 나간 모습입니다. 이렇게 종균 넣은 나무를 껍질을 벗겨 확인해 본 것입니다.
여름네 관리하고 겨울을 지나 봄에는 표고버섯 수확 할 하우스로 또 옮겨야 해요 . 아주 손이 많이 가는 표고 버섯입니다. 봄이 되면 예쁜 표고 버섯이 하나 둘 나오기도 하고 신기 하기만 합니다..
가을부터 따기 시작할 표고목을 봄에는 표고 버섯 수확 할 하우스로 옮겼어요 처음부터 종균을 넣었던 하우스에서 따도 되겠지만 저희는 종균 관리만 하는 하우스가 따로 있거든요.
표고목을 옮겨 가을에 딸 하우스에서 철재를 이용해 표고목을 봄에 세워 놓았어요.. 저희는 여름과 가을에 밤나무 산에 일이 많아 무척 바쁘거든요. 그래서 미리미리 해 놓았어요.
봄에 종균넣고 다음에 여름철에는 이렇게 표고하우스 관리도 통풍이 잘되게 풀도 깍아 주고 , 차광막도 쳐주고 관리를 해요. 하우스 주변도 일년이면 몇번씩 깍아서 관리를 해 주어야 해요. 제초제를 사용해 풀 관리도 해 주면 좋을것 같지만 땅이 죽게 되거든요. 그러면 안전한 먹거리를 마음놓고 먹을수가 없잖아요. 늘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농사를 지으면 , 우리의 소박한 밥상에는 먹기 좋고 맛이 좋은 안전한 먹거리가 올라 오겠지요.
여름철 말복시기가 되면 표고 버섯 씨앗이 발생하라고 물도 3일정도 흠뻑 줍니다.
저희가 재배하는 표고버섯은 저온성과 중저온성들이라 10월 중순부터는 버섯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아주 예쁘고 탐스러운 표고 버섯들이 나오면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올 처음 수확하는 표고목에 이렇게 많은 표고 버섯이 나오고 있어요.
표고하우스에 약을 절대 주지않아 이렇게 민달팽이도 많이 자라고 있어요. 민달팽이는 표고목에 물을 주어 땅에 습이 많으면 많이 있어요.
달팽이가 표고 버섯을 깔아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좀 달팽이 피해는 있지만 저희는 손으로 잡아 주고 있어요.. 표고 버섯도 무농약 인증받아 잘 관리 하고 있거든요...
하우스 바닥에는 이렇게 지렁이 배설물도 많아 땅이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여기 저기 이런곳이 참 많아요.
이렇게 일년반은 기다려야 맛좋고 몸에 좋은 표고 버섯을 맛 볼 수가 있어요. 하나하나 나무에서 나오는 모습은 더욱 앙징맞아요.
이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 가을부터 수확한 표고버섯~~ 어제 하루는 10박스 정도 땃어요.
이렇게 수확한 표고버섯을 저희는 공동 선별장으로 가져가서 그곳에서 공동선별을 하고 , 많은 분들이 드실수 있는 식탁으로 올라 가게 되답니다.
*표고버섯 효능*
출처:http://green.daum.net/special/preview_main.jsp?sp_id=146&seq=1&tot=1&q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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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웃골 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웃골댁
첫댓글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표고버섯이 나오는군요.결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아주 손이 많이 가고 힘든일이지요~
버섯중에겨먹는데상품이 좋아보이네요
네, 올해 첫 수확하는곳의 버섯이라 더욱 좋아요...
표고버섯이 싱싱하니 맛나보여요
네~~ 요즘은 성인병에 좋고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많은 분들이 좋아 하시네요.. 즐겨 먹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