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을 잃어 버려 이가 빠진 동그라미
슬픔에 찬 동그라미 잃어 버린 조각 찾아
데굴 데굴 길 떠나네
어떤 날은 햇살 아래 어떤 날은 소나기로
어떤 날은 꽁꽁 얼다 길옆에서 잠깐 쉬고
에야 디야 굴러 가네
어디 갔나 나의 한 쪽 벌판 지나 바다 건너
갈대 무성한 늪 헤치고 비탈진 산길 낑낑 올라
둥실 둥실 찾아 가네
한 조각을 만났으나 너무 작아 헐렁헐렁
다른 조각 찾았으나 너무 커서 울퉁 불퉁
이리 저리 헤매누나
저기 저기 소나무 밑 누워 자는 한 쪼가리
비틀 비틀 다가 가서 맞춰 보니 내 짝일세
얼싸 좋네 찾았구나
기쁨에찬 동그라미 지난 얘기 하려다가
아 입이 다쳐 말 못하니 동그라미 생각하네
이런것이 그렇구나
냇물가에 쭈구리고 슬퍼하던 동그라미
애써 찾은 한조각을 살그머니 내려 놓고
데굴 데굴 길 떠나네 길 떠나네 길 떠나네
*송골매가 불렀던 이빠진 동그라미란 노래지요...
이빠진 동그라미가 찾고 있던 조각은 무엇이었을까?....
사랑이 될 수도 있고 바램이나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사에서 보듯이 힘들고 어렵게 만난 조각이 너무
크거나 작아 힘들어 하다가 마침내 딱 맞는 조각을
찾았지만 이 또한 환경에 맞지 않아 조용히 놓고
돌아서는....."이런것이 그렇구나" 여기가 이 노래의 백미라고 할 수도 있지요...
이 환경을 세월이란 괴물로 볼 수도 있구요. 또 다른 무엇으로도......
그렇다고 주저앉아 았을 수 만은 없는 동그라미.....
또 지친 몸을 일으켜 어디론가 가 봐야죠....
어쩌면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조각을 찾아.......
이상 어줍잖은 제 나름의 가사 해설이었습니다~
첫댓글 상당한 예리함입니다
과찬이시고요....ㅎㅎ
한마디로 얶매이기 싫다죠~ㅎ
그렇게 볼 수도....ㅎㅎ
쉘 실버스타인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서.."의 내용과 비슷하네요.
"완벽하면 삶의 묘미가 없다"??... 제 생각입니다.ㅎ
동그라미 그리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