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호랑이가 서아시아의 늑대를 삼켜버렸다.'
중국대륙이 18일 한국의 이란전 승리소식을 접하고 또 한번 신음소리를 냈다.
'말레이시아전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 이란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원정경기의 악조건을 딛고 승리를 거두자 하나같이 '한국은 역시 강했다. 중국의 아테네올림픽 본선행에 암운이 드리웠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중국 일간지 신상바오는 18일자 기사에서 '태극 호랑이가 서아시아의 늑대를 삼켜버렸다. 이천수의 아웃프런트킥이 이란 골문을 박살냈다'는 제목으로 한국의 승리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100% 실력발휘는 못했지만 이란을 압박하며 완승을 거뒀고 이는 곧 중국에게 악운'이라면서 '이란도 모발리 등 능력있는 선수들이 있어 중국으로선 이래저래 힘들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스포츠뉴스 인터넷 사이트인 신랑티위 역시 '이천수의 한방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신랑티위는 '한국 올림픽팀의 해외파 2명의 능력은 중국 해외파들을 넘어서며 23세 이하에 이같은 선수들이 없는 것이 우리로선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스포츠주간지 티탄조바오는 '한국이 이란을 꺾고 본선진출 가능성을 밝혔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승리는 중국이 가장 바라지 않았던 결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이란전 승전보를 짤막한 기사로 처리해 애써 논평을 피하려는 인상을 줬다.
반면 대다수 일본 축구팬들은 한국축구가 일본보다 우월함을 인정하면서 시기와 부러움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마련된 '한국대표를 말해보자'는 게시판에서 네티즌 'bakbaka777'은 '역시 한국은 저력이 있다. 일부 극성팬들이 주장하는 한국의 약체화는 언제쯤 이뤄질까'라고 부러워했다. 스포츠 사이트 'sports4.2ch.net' 게시판의 ID 'R4Q7nl+Y'는 '너희 한국이 자꾸 신경쓰인다. 한국은 일본이 안중에도 없는데…'라고 탄식했다. 다른 네티즌도 '일본은 아직 우물안 개구리', '역시 한국은 강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지만, 반한감정을 앞세워 평가절하하려는 네티즌도 더러 눈에 띄었다. < 최만식 cms@ 추연구 기자 pot09@>
첫댓글 오~오랜만에 거짓기사를 안썻군!!
중국전에는 박지성 이천수가 다 나와서 5:0으로 이겼으면,,하는 작은 바램,,
일본사람들이 왜 저렇게 말하는지....-_-; 우리가 이란이겼다고 해도 일본은 우릴 2-0으로 꺾었을텐데..;; 하긴 그땐 박지성 이천수 안나왔었지만..
중국떨어졌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