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지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군대 내 사고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군 당국의 안일한 처사 등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에 지난해 7월 숨진 공군 김지훈(22) 일병 사건이 다시 재조명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김 일병 사건은 군내 가혹행위로 목숨을 끊은 김 일병의 죽음이 ´순직´이 아닌 ´일반사망´으로 처리돼 유족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짓이긴 사건을 말한다. 이와 관련, 김 일병 죽음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가해자로 지목된 한 모 중위가 배우 ´한효주´의 동생으로 전해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자살 직전과 그후, 김 일병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짚어 봤다. |  | | ▲ SBS<그것이 알고싶다>시청자게시판 캡처.ⓒ시사캐스트 |
김 일병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배치된지 17일이 지난 지난해 7월 1일 부대생활관 3층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2일 <경향신문> 보도에 의하면 김 일병의 사망 직후 군은 "희생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순직처리를 하겠다"며 성의 있는 태도를 보였다. 당시 부대 책임자인 허 모 단장은 장례식장에서 "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며 "지훈이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김 일병은 유서가 아닌 메모를 남겼다. 군 측은 이 메모에 적힌 "내가 왜 이러지"라는 자책감 있는 내용과 "이제는 떠나야겠다"는 내용을 갖고 김 일병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은 가족의 동의 없이 김 일병의 생활기록부와 대학 성적증명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군은 개인과 부대의 상황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절차라고 밝혔다. 군은 김 일병의 메모와 생활기록부 등을 이유로 그의 자살에 대해 "입대 전부터 있었던 병리적인 성격이 자살에 이르도록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며 ´일반사망´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동료들의 진술은 달랐다. 김 일병 유가족이 받은 동료들의 진술서에는 김 일병이 사망 직전 단장실 상관인 한 모 중위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과 얼차려 등으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이 있었다. 헌병대 수사결과에서도 한 중위는 결정권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 일병에게 완전군장 구보 얼차려를 지시하는 등 김 일병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명백히 일과시간 외 군기 교육을 실시할 권한이 없는데도 여러 꼬투리(?)를 잡아 김 일병을 힘들게 한 정황이 드러난 것.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고려대 동창의 대자보 '일파만파' 軍, 수수방관하다 뒤늦게 순직처리 김 일병이 있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는 대통령 전용기가 이착륙하는 서울공항이 있다. 김 일병이 목숨을 끊기 전날 오후 서울에 박근혜 대통령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고 미리 알지 못한 단장 허 준장은 대통령 영접행사에 지각하고 만다. 바느질에 서툰 김 일병 대신 한 중위가 허 준장의 정복 단추를 꿰메느라 대통령이 예정보다 빨리 도착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지 못해 이를 허 준장에게 보고하지 못했던 것. 당시 한 중위는 허 준장에게 질책 당한 화풀이를 김 일병에게 쏟아냈다고 전해진다. 한 중위는 김 일병에게 허 준장의 정복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며 추궁하는 한편, "단합이 안된다"는 등의 이유로 병사들을 집합시켜 완전군장을 메고 연병장 10바퀴를 뛰게 했다. 특히 김 일병에게는 전날 면회실에서 선임병을 보고도 왜 못 봤다고 거짓말하냐며 잘못을 추가시켜 더 뛰게 하는 등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전언이다. 결국 그날 밤 김 일병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 | ▲ 김 일병이 다녔던 고려대학교에 진상규명을 원하는 동창의 대자보가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
유가족들은 김 일병의 동료들 증언에 의해 한 중위의 가혹행위가 그전에도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 일병의 아버지는 지난 5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통령이 귀국하던 그날 외에도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증언이 많다"며 "그전에도 지훈이를 혼자 완전군장 시켜 연병장 10바퀴를 뛰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일병의 사망 후에도 한 중위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사건이 돼 버린 것. 한 중위의 아버지는 공군 예비역 중령을 역임했고 그의 누나는 배우 한효주로 알려졌다. 한효주는 2007년 공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책임자 위치에 있던 허 준장은 오히려 사건 이후 소장 진급을 했다. 그는 공군본부 감찰실장으로 옮겨 자신이 맡고 있던 김 일병 자살 경위를 조사하면서 진실 규명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책 당한 사람들이 아무도 없자, 유가족은 김 일병을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한 가해자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일반사망이 아닌 순직으로 처리해달라고 재심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군은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아래에 있던 김 일병 사건이 온라인 상에서 널리 알려진 건 김 일병이 다닌 고려대학교의 동창이 학교에 붙인 대자보를 통해 고발하면서부터다. 김 일병의 동창은 김 일병이 순직이 아닌 일반사망이 된 것에 대해 군의 안일한 처리를 비판했다. 네티즌들의 비난 또한 거세졌다. 이후 군 가혹행위가 잇따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제서야 군은 김 일병을 순직 처리했다. 사건 발생 후 1년 하고도 한달 만에 된 거였다. 현재 유가족은 "남은 건 가해자의 처벌 및 사과"라며 진실 규명을 요구 중이다. 지난 6월 김 일병의 아버지는 가해자로 지목된 한 중위를 강요와 모욕·직무유기 혐의로, 직속상관이던 허 소장을 가혹행위를 묵인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고소했다. 이 가운데 SBS<그것이 알고 싶다> 8월 23일 방영 분에 김 일병 사건이 일부 다뤄질 예정이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에서 김 일병 사건과 관련, 한 중위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하기 때문. <그것이 알고싶다>측은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김지훈 일병 사건이 나오는 건 맞다"면서도 "한 중위와 그의 가족에 대해 언급될 진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
첫댓글 이것도 그알 나온다고 하니까 뜬거지... 진짜 우리나라 같은 나라에서 그알같은 프로그램 없어지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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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그것이 알고싶다는 절대 없어지면안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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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뭔 죄냐니.......기겁.....놀랐다 진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