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 이성경
네가 한 일이 무엇이더냐?
저 사람의 약점을 찾아냈습니다.
하나님은 찾고 또 찾으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래서 찾았으니 복을 주세요.
그럼 한 가지 더 찾아야겠구나.
그게 뭔가요?
가장 중요한 것인데 찾을 수 있겠느냐?
복만 주신다면 무엇이든 찾아야지요.
그럼 네 약점을 찾아오너라.
전 약점 같은 건 없는데요.
저런 여자에게나 있지 저한테는 없어요.
남들을 속인 적도 없고요 거짓말도 한 적 없어요.
그러냐?
그렇다면 내 손에 들려있는 이것은 뭘 거 같으냐?
너무 많아서 무겁구나.
그게 뭔데요?
이 제목을 보겠느냐?
[ㅇㅇㅇ의 약점 목록]
전 그런 거 없어요, 누군가가 거짓말로
만든 걸 거에요.
그럼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냐?
누가 하나님이 거짓말을 했다고 했어요.
그것을 하나님에게 준 사람이 거짓말을 한 거라고요.
허허!
너 참 영악한 것이냐 가증스러운 것이냐,
내가 너를 보면서 찾아낸 것인 줄 몰랐더냐?
너만 사람들을 감시하고 염탐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너를 감시하고 염탐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니
오만하고 교만하기 짝이 없구나.
너를 저 빠져나올 수 없는 굴에 넣어야겠다.
하나님은 왜 저 죄가 많고 약점도 많은
저 사람은 복 주고
나 같이 하나님이 하라고 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주나요, 불공평해요.
네가 한 일이 뭐라고 했지?
저 여자의 약점을 찾은 거요.
넌 저 여자의 장점과 잘 하는 것은 무시하고
못하고 하지 않는 것만을 찾았더구나.
그렇다면 넌 못하는 것도 없고 하지 않고 게르음 피운
적도 없나 보구나. 그러냐?
저 여자는 다른 여자들이 잘 하는 것을 못 하고
다른 여자들이 잘 하는 것을 하려고도 하지 않고
다른 여자들하고 어울리지도 않아요. 그게 잘 하는 건가요?
그래, 그렇구나.
그럼 다른 여자들이 뭘 그렇게 잘 하고 무슨 장점들이
많길래
저 여자만을 감시하며 약점이 많다고 고발하고 있는 건가?
다른 여자들은 음식도 잘 하고 남편한테 잘 하고
살림도 잘 하고 말도 잘 하고 돈도 잘 벌어와
남편이 주는 생활비는 아끼고 돈도 많이 모았다는데
저 여자는 펑펑 쓰기만 하면서 다른 남자들도 만나고 다니느라
살림은 내팽개쳤잖아요. 그러니 아주 커다란 약점인 거
아니겠어요?
넌 참 아둔하구나. 지금 너에게 뭘 찾으라고 했지?
네 약점을 찾으라고 했더니 여전히 고집스럽게
저 여자의 약점만을 말하고 있으니.
오호라. 그게 네 약점인 줄 알겠구나.
너의 그 약점은 하나인 듯하지만 네 전체를
말하고 있으니 네 약점이 저 여자를 능가한다는 것을
알겠느냐?
너에게는 복을 줄 수 없으니 안됐지만 그게
네 복인 줄 알거라.
넌 작은 것만 볼 줄 알았지 큰 것을 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이 없구나. 그런 너에게 크고 좋은 것을
줄 수는 없으니 불공평하다는 불평은 하지 않도록
하거라.
첫댓글 하나님께서는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가르침을 선물해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