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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난 名문장] “어릿광대들을 불러줘요”
“우리가 한 쌍의 파트너인가요?
난 마침내 땅 위에 내려왔는데
당신은 여전히 저 공중에 떠 있네요.
어릿광대들을 불러줘요.”
―뮤지컬(Musical) ‘소야곡(小夜曲·A Little Night Music, 1973)’ 中
✺모짜르트(Mozart)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Eine kleine Nachtmusik)
:https://youtu.be/r_oK8dKIBYc?list=RDr_oK8dKIBYc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Send in the clowns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But where are the clowns?
Quick, send in the clowns
Don't bothеr, they're herе
Isn't it rich?
Isn't it queer?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And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Well, maybe next year...
·· ── ✼ ── ··
✺Send in the Clowns Lyrics
https://youtube.com/watch?v=iNR5HIJhIjI&si=OQ4AuQ9Cbx4N9C8S
[Verse 1] [1절]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Where are the clowns?
부자 아닌가요?
우리 짝인가요?
드디어 여기 땅에 도착했어요.
공중에 떠 있는 당신
광대들은 어디에 있나요?
[Verse 2] [2절]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행복이 아닌가요?
승인하지 않나요?
계속 찢어지는 사람
움직일 수 없는 사람
광대들은 어디에 있나요?
광대들이 있어야 합니다.
[Bridge] [다리]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문을 닫았을 때 바로
마침내 내가 원했던 것이 당신의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평소에 하던 재주를 다시 발휘하여 내 입구를 만드는 것.
물론이죠.
아무도 없어요.
[Verse 3] [3절]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But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Don't bother, they're here
당신은 희극을 좋아하지 않나요?
내 잘못이야, 두려워.
나는 네가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 거라고 생각했어.
미안해, 얘야
하지만 광대들은 어디에 있나요?
광대들을 들여보내세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여기 있어요.
[Instrumental Break] [악기 휴식]
[Verse 4] [4절]
Isn't it rich?
Isn't it queer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But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Well, maybe next year...
부자 아닌가요?
퀴어 아니야
타이밍을 이렇게 늦게 놓치고 있네요.
제 경력에서요?
하지만 광대들은 어디에 있나요?
광대들이 있어야 합니다.
음, 아마도 내년에...
·· ── ✼ ── ··
✺Losing My Mind/ 스티븐 손드하임 Stephen Sondheim
https://youtu.be/8q-TXbzLZ80?si=5w0GC39-rEzl3TPX
The sun comes up
I think about you
A coffee cup
I think about you
I want you so
It's like I'm losing my mind
해가 뜨면
난 널 생각해
커피 한 잔
난 널 생각해
널 그리며
정신을 놓을 것 같아
The morning ends
I think about you
I talk to friends
I think about you
And do they know
It's like I'm losing my mind?
점심 때도
난 널 생각해
친굴 봐도
난 널 생각해
다 보일까
정신을 놓을 것 같아
All afternoon
Doing every little chore
The thought of you stays bright
Sometimes I stand in the middle of the floor
Not going left
Not going right
오후 내내
집안일을 할 때도
네 생각뿐이야
거실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I dim the lights
And think about you
Spend sleepless nights
And think about you
You said you loved me
Or were you just being kind?
Or am I losing my mind?
Or am I losing my mind?
I want you so
It's like I'm losing my mind
불을 꺼도
난 널 생각해
밤을 지새며
널 생각해
내가 좋다며?
친절한 것 뿐이니?
내가 착각한 거니?
내가 착각한 거니?
널 원해서
정신을 놓을 것 같아
All afternoon
Doing every little chore
The thought of you stays bright
Sometimes I stand in the middle of the floor
Not going left
Not going right
오후 내내
집안일을 할 때도
네 생각뿐이야
거실 한복판에 우두커니 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I dim the lights
And think about you
Spend sleepless nights
And think about you
You said you loved me
Or were you just being kind?
Or am I losing my mind?
불을 꺼도
난 널 생각해
밤을 지새며
널 생각해
내가 좋다며?
친절한 것 뿐이니?
내가 착각한 걸까?
‘어릿광대를 불러주오’는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 1930-2021)의 뮤지컬 ‘소야곡(小夜曲·A Little Night Music, 1973)’에서 한물간 여배우 데지레가 부르는 노래다. 젊은 시절 청혼했던 변호사 프레드릭을 오랜만에 만난 데지레는 뒤늦은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는 이미 젊은 여인과 사랑에 빠진 상태다. 이 대목에서 남녀의 어긋난 타이밍이 공중그네를 함께 타는 서커스 공연 장면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그녀는 왜 갑자기 어릿광대를 불러달라고 하는 것일까.
사실 공연에서 배우가 대사를 잊어버리거나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는 흔하다. 이럴 때 서양 공연 문화에는 서커스 광대들을 무대로 투입해 관객의 시선을 분산시켜 시간을 벌고, 분위기를 수습하는 전통이 있다. 어릿광대는 엉망진창이 돼버린 공연을 헛소동이라도 부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수단이다. 데지레는 이 순간이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최대의 실수를 한 순간임을 깨닫고, 이를 모면할 광대를 찾는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 Yu Na Kim
https://www.youtube.com/watch?v=K23m2QUOHvY
‘어릿광대를 불러주오’의 선율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온 국민이 가슴 졸이며 지켜본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완벽한 대사를 준비하고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확신했을 때, 인생은 우리의 뒤통수를 치며 장난을 걸어온다. 그 순간 손드하임은 참담한 비극에 젖어드는 대신 한 발짝 물러나 극장장에게 어릿광대를 불러달라며 슬며시 그 순간을 모면해 보라고 권한다. 데지레는 프레드릭과 재회하며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니 어릿광대의 효과를 봤다. 하루의 시간을 쭉 따라가며 사랑에 빠진 상태를 묘사하는 형태라, 굉장히 잘 정리된 가사라는 느낌이 든다.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원시 번역
참 아니러니 하지 않나요?
우리가 서로 연인인가요?
난 땅에 있고, 당신은 공중에 있으니.
(나 대신) 어릿광대를 (무대 위로) 올려주오.
축복이 아니지 않나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한 사람은 빠르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다른 사람은 한 발짝도 뗄 수 없으니?
(나 대신) 어릿광대를 (무대 위로) 올려주오.
문을 막 열려던 순간,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라는 것을 알고,
내 원래 스타일대로 무대 위로 올라갔을 때,
내 대사를 머리에 읖조리며,
그런데 아무도 없네요.
당신은 희극을 좋아하지 않나요?
내가 혹시 무슨 잘못이라도 했을까?
나와 당신이 서로 원하는 게 똑같은 줄 알았는데.
미안해요, 내 사랑아.
어릿광대들은 어디에 있나요?
빨리요. 어릿광대를 (내 대신) 무대 위로 올려주오.
걱정말아요. 여기에 어릿광대들이 있으니까.
아니러하지 않나요?
참 어색하지 않나요?
(무대 위에서 내가 말해야 할) 대사 타이밍을 놓치고
내가 과거에 이런 적이 있나요?
어릿광대는 어디에 있나요?
그들이 여기에 있어야 하는데요 !
아, 아마도, 내년에나 올까요?
Send in the Clowns Lyrics by A Little Night Music Cast.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Send in the clowns.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But where are the clowns?
Quick, send in the clowns.
Don't bother, they're here.
Isn't it rich?
Isn't it queer,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And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Well, maybe next year.
"어릿광대를 불러주오(Send in the Clowns)" 이 노래는 1973년 스테판 존트하임의 뮤지컬 음악이다.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에 사용된 음악으로, 그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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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어릿광대를 불러주오" 쇼트 공연은 스포츠를 넘어선 예술이었다. 가사와 노래에 담긴 의미들, 허탈함, 자책, 허무와 슬픔, 엇갈린 사랑이 가져다 준 숙명을 김연아는 몸짓과 얼굴에 그대로 표현했다. 보통 다른 피겨 스케이터들은 더블 악셀, 착지, 회전, 점프 등 기술적인 부분들에 신경을 쓰느라, 음악과 가사를 해석해내는 공연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김연아는 음악에 담긴 내용을 몸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있었다.
물론 나는 어느 배우든 ‘어릿광대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사고의 순간이 오지 않기를 매일 기원하는 극장장이지만 말이다.
[자료출처 및 참고문헌: 〈내가 만난 名문장, ‘어릿광대들을 불러줘요’(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동아일보, 2026년 07월 13일(월)〉, 《Daum, Naver 인터넷 교보문고》/ 이영일 ∙ 고앵자 yil2078@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