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봉(逢)자는 의부(義符)로 쉬엄쉬엄 갈 착(辵,辶)자에 성부(聲符)로 끌 봉(夆)자를 했습니다. 끌 봉(夆)자는 의부(義符)로 뒤져서 올 치(夂)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예쁠 봉(丰)자를 했습니다. 봉접(奉接) 봉영(逢迎) 봉착(逢着) 조봉(遭逢) 봉영(逢迎) 봉우(逢遇) 봉인(逢人)
봉황새 봉(鳯,鳳)자는 새 조(鳥)자에 ‘𠘨’자를 했습니다. 봉황새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상(想像)의 새이며 임금을 상징(象徵)하는 새입니다. 귀한 새이며 상상의 새라는 뜻으로 ‘𠘨’자를 했습니다. 봉황새는 꼬리치장도 화려한 새입니다. 봉선화(鳳仙花) 봉황(鳳凰) 붕봉(鵬鳳) 봉궐(鳳闕) 봉주(鳳州) 봉곡(鳳谷)
받들 봉(奉)자는 두 손으로 나무의 싹 같은 것을 받들고 있는 모양입니다. 자라나는 생명을 받는 것이겠지요. 싹을 표시하는 글자와 받드는 손을 표시하는 글자가 합하여 만들어진 회의 글자입니다. 봉사(奉仕) 봉사(奉祀) 봉양(奉養) 봉축(奉祝) 봉헌(奉獻) 봉화(奉花)
구부릴 부(俯)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관청 부(府)자를 했습니다. 형성(形聲) 글자입니다. 관청 부(府)자는 집 엄(广)자에 줄 부(付)자를 했습니다. 이 글자도 형성(形聲) 글자입니다. 줄 부(付)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마디 촌(寸)자를 했습니다. 촌(寸)자는 손(手)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줄 때에 손으로 주게 마련입니다. 발로 밀어서 주거나, 입으로 물어서 주지는 않습니다.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부앙(俯仰) 부복(俯伏) 부각(俯角) 부감(俯瞰) 앙사부육(仰事俯育) 부지(俯地)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