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각 후 ‘무주택’ 발언… 국민의힘 “25억 챙기고 서민 코스프레”
출처: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오랫동안 거주해 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를 매각한 이후 공직자 재산 신고 및 공개 행보에서 ‘무주택자’임을 강조한 것을 두고 여야 간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십억 원의 매각 대금을 확보하고도 주거 취약계층의 정서를 자극하는 프레임을 취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전후 시점에 맞춰 오랜 기간 보유했던 분당 아파트를 약 25억 원 안팎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매입 당시 가격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수준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논란은 최근 청와대 참모진 및 고위 공직자 재산 현황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현재 직무 수행을 위해 관저에 거주하며 사적으로는 ‘집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평평 논평을 통해 “매각 대금으로 현금 25억 원을 쥐고 있는 자산가가 단지 소유한 주택 명의가 없다는 이유로 ‘집이 없어 여유가 없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명백한 서민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서민 주거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장에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대통령이 무주택자 프레임을 내세우는 것은 전형적인 ‘쇼통’이자 서민 코스프레라는 지적이다.
출처:청와대
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이 고통받는 무주택의 개념은 주거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실질적 취약 상태를 의미한다”며 “수십억 원을 현금화한 뒤 관저라는 최고급 국가 지원 시설에 살면서 무주택의 고충에 공감하는 척하는 태도는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다주택 투기 세력과 달리 평생 실거주해 온 1주택을 처분하고 공직 의무를 다하기 위해 관저에 입주한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야당 관계자는 “매각 대금과 재산 내역은 법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될 사안인데, 이를 두고 ‘돈을 챙겼다’며 자극적인 단어로 악마화하는 것은 치졸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현재 청와대와 야당 간의 자산 정의 및 국민 정서법을 둘러싼 해석 차이는 당분간 정국 주도권 싸움의 핵심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정치권 고위 인사의 부동산 매각 대금 규모는 여전히 대중에게 민감한 휘발성 수치로 다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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