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고희진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이것저것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시도가 영어이름 사용입니다. 선수단 내 분위기를 수평적으로 바꾼다며 감독님, 선배님 대신 영어이름을 부른다는군요. 고희진 감독은 제이슨입니다. 구단 인스타에 제이슨 제이슨 하길래 외국인 선수 이름인 줄 알았어요ㅋㅋㅋ
주장 박상하는 톰, 황경민은 카일, 김형진은 맥스 등등... 2년차를 맞는 정성규는 무려 코비입니다ㅋㅋㅋㅋㅋ
저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ㅋㅋㅋ 소통에 신경쓰는 건 알겠는데 이런다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수평적으로 바뀔지 의문입니다. 아직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컵대회 경기력으로 봐선 배구 못하는 건 똑같더라구요.
삼성화재의 이런 시도 어떻게 보시나요?
첫댓글 성적안좋으면 그런거 하면 안되나요?
수직적 문화인 우리나라에서 무려 프로팀이 그런 시도를 하는게 너무 좋아보이네요
고희진 감독 선수때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었는데 좋은 시도 응원합니다
뭔가 성적이 안 나다보니 그마저도 안 좋게 보였습니다. 댓글 보고 좀 반성하게 됐습니다.
전 성적과 별개로 좋게 보고있습니다.
그동안 삼성화재 분위기는 신치용-임도헌-신진식 보면 딱딱했고 유튜브 코보티비에서 보니 버스 이동 시 잡담금지였습니다. 고희진 감독은 이런 분위기를 바꿔볼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배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계 지인 통해서 고참급의 모 선수가 군기 잡는단 얘기는 들었는데 그 정도인 줄은 몰랐네요... 제가 너무 섣불리 조롱한 거 같아 반성합니다
실제로 다른 일반회사들에서도 수평조직을 지향하는 회사에서 많이 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직함도 전부 '프로'로 통일하기도 하고요. 문제가 있다라는 걸 인식하고 해결하겠다는 방법인데, 굳이 안 좋게 볼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뭐 제가 생각하기엔 그룹비디오리뷰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가장 좋은 방향같기도 한데 말이죠.
그래도 바꾸려는 의지가 있다는게 칭찬할만한거같아요.
별개일수도 있는데 예전 한화가 유니폼에 이름을 한글이 아닌 영어로 했었죠..색다르긴 했었습니다..
신치용때는 합숙훈련때 밤에 휴대폰 압수당하던 팀이었습니다.
얼마나 위계적이고 경직되어 있겠습니까?
그리고 신인급이 힘 못쓰는 대표적인 팀
굳이 영어이름 안써도 수직문화 깨는법 있을텐데.. 이럴거면 한글금지 하던가요 oops
여배팀 GS 칼텍스는 영어 이름 안쓰고도 상당히 수평적이던데요. 물론 보여지는 모습만 그럴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선후배 없이 친구처럼 굴고 심지어 감독도 친구..
스포츠팀은 아니지만. 근무하던 건물에 카카오뱅크 직원들 사원증 보면 다 영어이름이더라구요. 엘베안에서 서로 영어이름 부르는데 뭔가 어색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