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장구 배우는 언니가 도토리 가루를 주었어요
잘 만들어 먹으라면서...ㅎㅎㅎ
그런데 내가 주는묵은 먹어봣지만
내가 직접은 한번도 안해봣거든요
만들다 실패한 말들을 들어도 봣고
그래도 가을내내 도토리 줏어다 만든
도토리 가루인데 한번 해보자는
큰~결심을 하고 ...ㅎㅎㅎ
오늘 오후에 드디어 도전을 했어요
음......
우선 큰냄비에 도토리 가루를 작은컵으로 하나 넣고
아~~~물컵수를 잘세어야지 잘못세면 떡된다..ㅎㅎㅎ
한컵 두컵붓고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으며 잘 풀어지나
들여다 보다가 아니? 내가 몆컵을 부었나? ㅎㅎㅎ
다시 한컵 두컵 세컵~~~물이 멀건해지더군요
까스불에 올려놓고 들은 말은 있어서
계속 한쪽 방향으로 휘이휘이 저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그 물이 되직해지면서리 뻑뻑!!! ㅎㅎㅎ
불을 작게 낮추고 주걱으로 돌리기도 뻑뻑!!! ㅎㅎㅎ
에구~~~어쩌나 정말 떡이 되버렸넹...ㅎㅎㅎ
진한 갈색의 도토리 떡이...ㅎㅎㅎ
음~~~~~음냐 음냐 ㅎㅎㅎ
실패는 성공의 어머님이라 했든가?
다시 해보는거야 내가 나를 다독이며
다시 도토리 묵만들기에 도전을 했어요..ㅎㅎㅎ
그런데 내가 왜 자꾸 웃음이 나나....ㅎㅎㅎ
음~~~~다시 한컵을 큰 냄비에 넣고
이번에는 물컵수를 정확히 잘 세어가며 넣어요
물컵수가 제일 중요합니다...훌훌해진 도토리 물을
다시 불에 올려놓고 주걱으로 한쪽 방향으로
휘이휘이 가 아닌 살살 돌려 저었어요
어느새 연한 갈색을 내며 매끄럽게 돌고있는 도토리묵
와아~~~~~~~~~~~~~~~~~~~~~성공이다!!!!
퐁퐁 솟아 오르는 도토리 묵을 보며
기쁨과 희열에 한껏 들떠서 혼자 히죽희죽...ㅎㅎㅎ
불을 끄고서 집안의 빈 그릇은 죄다 꺼내어 놓고
둥근그릇 사각진 그릇 밥그릇 국그릇....ㅎㅎㅎ
드디어 도토리 묵을 국자로 떠서 그릇마다 담아
쭈욱 늘어 놓았어여...연한 갈색의 도토리 묵
매끄럽고 이쁘기만한 도토리묵...ㅎㅎㅎ
한쪽켠에는
좀전에 만든 도토리떡이...하 하 하
온 집안이 도토리 묵과 도토리 떡으로...ㅎㅎㅎ
이젠 간장 양념 맛나게 만들어서 찍어도 먹고
김과함게 살살 무쳐먹어도 볼까 합니다
그런데 저~~~도토리 떡은 어찌해서 먹어야 되나요? ㅎㅎㅎ
해놓고 보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것 같아요
도토리 내음이 마치 산내음같이 풍겨 옵니다
아~~~~~~너무 좋다
내가 만든
도토리 묵과 도토리 떡으로
이 추운 겨울 따스하고 행복해 합니다
주위사람들하고 나누어 먹어야 하는데
그런 잘된 묵은 다아 나누어 주고
나는 도토리 떡만 먹어? ㅎㅎㅎ
이제 만들줄아니까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음 되지
내마음 즐겁고 행복하니까 더 바랄게 무엇이리
도토리떡과 묵에 마냥 행복해 하며
아무 이유없이 그냥 좋기만 합니다
글 올리며 괜히 내가 실실 웃었어요
ㅎㅎㅎ
신통력 ㅎㅎㅎㅎㅎㅎ 도데체 나는 못하는게 뭐냐 이럽니다..ㅎㅎㅎ 오늘저녁 장구치러 가면서 잘된 묵을 가져다 나누어 주고 와서 지금 도토리떡에 양념 얹져서 먹는데 너무 맛나요...도토리떡맛 궁금하져? ㅎㅎㅎ ㅎㅎㅎ 들국화님은 묵도 잘 만드시지요? 뭐든지 잘하실것 같아요..암요 오늘저녁에도 장구 잘치고 왔어요..고맙습니다.
묵 말씀하시니 서울 제일큰형님이 만들어주시는 묵 생각이 납니다. 전 만들줄 몰라서 먹고싶으면 가끔 사다가 먹는데 젓가락만 집어도 잘 뭉게지잖아요. 근데 형님께서 만들어주시는 묵은 얼마나 쫄깃한지 젓가락에 힘줘도 흐물어지지 않아요. 맛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제가 좋아한다고 늘 제앞에 놓아주시는 울형님...보고싶네요. 설날에나 뵈야죠..맛있게 된 묵 남들 다 퍼 주셔도 도토리 떡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먹고싶네요~~ㅎㅎ
네~~~다아 퍼주어도 떡을 먹으니 행복하고 따스합니다. 집에서 만든 묵은 쫄깃하고 뭉개지지 않더군요. 받는 즐거움도 있지만 나누어 먹는 기쁨은 몆배가 됩니다..뭐든 생기면 줄생각부터 하니..ㅎㅎㅎ 세월에 나이가 더해지니 새삼 주위분들이 소중하고 아끼고 싶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함게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빌어 봅니다..고맙습니다.
첫댓글 저도 지난번에 도토리떡?을 해버렸습니다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근데 정말 맛나겠어요,,꼴꺅!~
ㅎㅎㅎ 도토리떡 아무나 못만듭니다..아 잠간!!! 나가서 먹어보았는데 맛이 괜잖아요..성공!!! ㅎㅎㅎ 너무 맛나요 도토리떡억~~~가까이 계시면 함게 먹고 싶어요.
꿀꺽 ! 그런데 어디서 들은것도 같은데 도토리 묵을 먹을때 내 생각하지않고 먹으면 입이 더 커진다나 작아진다나 잊어버렸네
ㅎㅎㅎ 왜 웃음부터 나나... 떡생각하니..ㅎㅎㅎ 그런데요 지금 그 도토리떡을 양념간장에 무쳐서 먹으며 댓글 올립니다..너무 너무 맛나요....와~~~~너무 맛나다...
ㅎㅎㅎ 맛있게 드셨어요? 갑자기 도토리묵이 먹고싶어지네요. 가루가 있는데 저녁에 만들어야지....
너무 맛나요...잘만드시는군요. 그런데 도토리 떡도 맛납니다..ㅎㅎㅎ 지금 먹으며 댓글 달고 있어요..ㅎㅎㅎ 순영이님도 잘 맹글어서 맛나게 드세여...고맙습니다.
그릇그릇에 도토리묵 벌려놓은것 생각하니 웃음이나네요. 저도 항상 벌려놓고 일을 하는 편이라.. 함께 나눠먹을 수 있으면 더욱 행복하겠어요.^^
온집안에 도토리 묵과 떡이니 행복합니다..ㅎㅎㅎ 뭐든지 맛나면 줄생각 먼저 합니다..나야 아무렴 어떠랴 하면서리...잘된 묵은 저녁에 다아 주고 떡만 먹습니다..도토리떡 너무 맛나요...온집에 도토리 향이 퍼집니다...행복합니다.
새로운 음식을 개발 하셨네요.도토리떡 ㅎㅎ 성공 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손수 만드신 도토리묵..맛있게 드시고 행복하세요
도토리떡 아무나 못합니다..안그려요?ㅎㅎㅎ 그런데 너무 맛나요. 저녁에 장구치러 가면서 바리바리 가져가서 나누어 주고 와서 도토리떡에 양념 얹져서 먹는데 정말 맛있어요 내가 처음으로 만든 도토리떡..ㅎㅎㅎ 님들게도 드리고픈 마음입니다.
아니 그렇게 신통력이 있는 사람들만이 만든다는 도토리 떡을............ㅎㅎㅎㅎㅎ그래도 두번만에 성공하셨으니 대단하시군요......ㅎㅎㅎ맛있겠다....먹고잡다.....왜 이래 군침이 도노/??/ㅎㅎㅎㅎ 맛 있게 먹고 건강하셔서 장구 잘 치세요.....
신통력 ㅎㅎㅎㅎㅎㅎ 도데체 나는 못하는게 뭐냐 이럽니다..ㅎㅎㅎ 오늘저녁 장구치러 가면서 잘된 묵을 가져다 나누어 주고 와서 지금 도토리떡에 양념 얹져서 먹는데 너무 맛나요...도토리떡맛 궁금하져? ㅎㅎㅎ ㅎㅎㅎ 들국화님은 묵도 잘 만드시지요? 뭐든지 잘하실것 같아요..암요 오늘저녁에도 장구 잘치고 왔어요..고맙습니다.
아니예요....도토리묵은 늘 얻어 먹는 수준이랍니다....한번 만들어 볼려해도 도토리 가루가 없어요...안만들어 봤으니 자신도 없구요.....ㅎㅎㅎㅎ
상치랑 오이랑 썰어넣고 양녀장에 버무러 드셔보세요..아~~고 먹고싶어라..ㅎ
아~~~~그렇군요 야채사러 나가야겠어요. 오늘은 휴일인데 방안에서 푸욱 쉬면서 묵먹으며 놀아야지...고맙습니다.
좋은것을 배우셨네요, 떡이든 묵이든 직접만들어보시는 경험을 쌓아 이젠 확실하게 배우신것 같아요.도토리묵 별미인데....먹고 싶네요. 언제나 즐거운날 되시고 건강하세요.
뭐든지 만들어 먹는 음식이 맛나고 좋습니다. 직접 줏어다 만든 가루로 한겨울 행복해 하며 지냅니다..지금도 널려진 도토리 묵과 떡을 보니 웃음이 절로 흐릅니다..건강하세요.
얼굴 짱 재주짱 하시는분이 음식솜씨는영인가보군요 떡이던 묵이던 그게그게아니겠어요 잘잡수시고 건강하셔서 2009년해에도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제가요...솜씨 맵씨 마음씨 나무랄곳이 없답니다..ㅎㅎㅎ 그런데 도토리떡도 무지 맛있어요..저 먼 옛날에는 도토리를 줏어다가 통채로 우려서 강낭콩과 옥수수를 넣고 푸욱 쪄서 당원으로 달게해서 큰 독에다 담아놓고 겨울내내 간식으로 퍼다 먹었어요. 살얼음이 언 도토리를 동치미 무우와 같이 먹으면 정말 좋았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묵 말씀하시니 서울 제일큰형님이 만들어주시는 묵 생각이 납니다. 전 만들줄 몰라서 먹고싶으면 가끔 사다가 먹는데 젓가락만 집어도 잘 뭉게지잖아요. 근데 형님께서 만들어주시는 묵은 얼마나 쫄깃한지 젓가락에 힘줘도 흐물어지지 않아요. 맛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제가 좋아한다고 늘 제앞에 놓아주시는 울형님...보고싶네요. 설날에나 뵈야죠..맛있게 된 묵 남들 다 퍼 주셔도 도토리 떡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실것 같습니다. 먹고싶네요~~ㅎㅎ
네~~~다아 퍼주어도 떡을 먹으니 행복하고 따스합니다. 집에서 만든 묵은 쫄깃하고 뭉개지지 않더군요. 받는 즐거움도 있지만 나누어 먹는 기쁨은 몆배가 됩니다..뭐든 생기면 줄생각부터 하니..ㅎㅎㅎ 세월에 나이가 더해지니 새삼 주위분들이 소중하고 아끼고 싶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함게 모두가 건강하시기를 빌어 봅니다..고맙습니다.
ㅎㅎㅎ 도토리 묵은 7대1일 잡으시면 됩니다 도토리가루 한컵이면 물 7컵반 부으면 맛있게 됩니다 ....더 맛나게 하시려면 묵하실때 식용유 한수픈 넣어서 만들어 보세요 ㅎㅎ
아~~오늘도 묵하나 들고 장구치러 갔는데 어느 회원이 " 언니? 나중에 식용유를 넣으면 한결 부드러운데..." 진작 말해주지..ㅎㅎㅎ 다음에 할때는 꼭 식용유를 넣어야지..이젠 좀 자신이 있는데 도토리 가루가 조금남아서...더 달라하기도 뭣하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