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앞산종주

[光海(빛바다)]

짙게드리운 구름

길은 한적하고 산찾아 떠나는 버스를 타기위해 운동장으로 가는 새벽길

오늘따라 마음이 차분해진다

여러사람들이 인연으로 만나서 인연의 고리를 자르지않고 생의길을 가면서

그인연 고이담아 기쁨으로 나누시기를 바라며......

산행일  2006년 6월4일  날씨  흐린후 맑음

산행코스  휴양림>휴게소임도삼거리>용봉석불삼거리>관기봉삼거리>989봉>

    조화봉>대견사지>월광봉사면>비슬산>880봉>용연사샘터삼거리>청룡산>

    달배고개>산성산삼거리>앞산>케이블카승강장>귀암대약수터>주차장

산행거리  도상25km   실제보행거리28.5km

산행시간  08시10분부터 17시15분까지  총9시간5분(점심 휴식 간식포함)

러셀산악회 신임회장님과 전임회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버스여행길

대포고속도로를 지나 구마고속도로 현풍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현풍톨게이트를

나가서 달성유가용동을 지나 애미고개에 있는 휴양림에 도착하니 눈앞에 비슬산이

높이 올려보이고 사람들은 짐내려서 산행준비에 바쁘다

휴양림입구

소재사입구 다리앞의 돌탑

소재사입구를 오르고 휴게소 삼거리를 지나 오른쪽 임도를 한참을 따라서가면 용봉석굴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 관기봉길을 따라 올라가서 관기봉2km 이정표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에 올라 붙어야 989봉으로 오른길이된다

989봉으로 오르는길은 암릉이 몇군데있고 소나무 아래를 솔내음 맡으며 걸을수있다

989봉정상서본 조화봉(오른쪽) 대견봉(뒷봉)방향

989봉에서 처음으로 조화봉을 올려보고 소재사계곡을 내려보니 눈앞의 풍경이 아름답다

989봉서본 소재사계곡

눈앞의 조화봉을 오르기위해 989봉을 내려서니 잡목이 무성하여 터널을 이루고

능선은 발아래의 임도와 병행하며 마루금을 이룬다

저아래의 임도는 휴양림입구에서부터 대견사지까지 이루어진 시멘트 포장길이다

조화봉 바로아래의 암릉을 타고올라서니 돌탑이 눈앞에보이며 정상이 자리한다

여기서 북서방향으로 대견사지가 내려다보이고 좌우로 달성군과 청도군이 있고

저멀리 북쪽으로 비슬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화봉(1058m)정상비와 돌탑사이로 보이는 대견봉

조화봉에서 내려서서 석검봉 암릉을 타고내리면 대겯사지터가 넓게자리하여

그위로 세월의 흔적은 바람같이 사라지고 남아있지 않았고 지나는 산객의

눈속으로 다져진 회랑으로 남아있을뿐이더라

대견사지 전망대서본 절터와 석검봉(조화봉앞의암봉)조화봉방향

전망대서 올려다본 비슬산이 병풍위의 천상고원으로 다가오고 발아래 진달래군락은

연분홍꽃색을 치마폭에 숨겼는지 푸른 융단만이 내가슴에 안겨온다

월광봉사면을 돌아나가 올려다보이는 능선엔 유월의 햇살이 길가득 쏟아지고

등짐진 이몸뒤로 땀내도록 올라앉아 힘겨운 발걸음을 더디가게 하였다

대견봉 고스락은 넓다란 고원처럼 푸르름을 펼처놓고 뾰족바위 꼭대기에

정상비를 이고앉아 쉬어가는 산객들에게 산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비슬산(1083.6m 대견봉)정상비

비슬산정상서본 조화봉(왼쪽)989봉(뒷봉)관기봉(오른쪽뾰족바위봉)

비슬산정상서본 청룡산 앞산가는 기나긴 능선길

비슬산정상에서 대견사지로 바로오신 회원들과 만났고 이제부터 같이 어울려간다

저멀리 바라보이는곳은 오늘 가서닫아야할 종점인 앞산

벌써 힘들겠다고 걱정인분도 계시고 탈출하려는분도 계신다

누군들 힘들지않으랴만 가지 아니하고 마음부터 걱정이니 모든것은 마음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몸으로 부딛혀 직접 느껴본것이 경험인것을......

비슬산 북릉을 타고내려가는 능선은 육산의 부드러움으로 가득하고 싱그러운 풀내음이

마음을 편하게하여 상행길을 즐겁게한다

880봉 정상에는 두기의묘가 자리하고 잠시들 쉬었다가 앞길로 내려서서 한참을 갔는데

뚝 떨어진 고도가 이상하여 김경배씨와 지도를 확인하여 독도를하니 틀린길이다

이미4명은 계곡으로 떨어져나갔고 남은인원이라도 챙겨야 하기에 등반대장의 안내로

뒤돌아 880봉으로 올라서서 점심시간을 가진다

식사후 능선을 왼쪽으로 내려서서 용연사샘터 삼거리까지 긴시간을 나아간다

용연사샘터 삼거리 이정표

앞산갈때의 표지판과 비슬산갈때의 표지판(하나의 표지판으로 양면이다)

마비정갈림길서 오른쪽으로 길은 크게돌아나가 도원지사거리까지 약간의 내림길이며

도원지사거리서 청룡산까지는 체력에따라 힘들기도한 경사가 20분여 이어진다

청룡산까지 도달하면 오늘산행은 3분의2 이루어졌다고 보면되고 힘든 고비는 거의다

지나고 조금은 평탄한 산행이 이어질것이다

청룡산(794.1m)정상비

청룡산정상서본 지나온능선길

청룡상정상서본 앞산가야할길

헬기장을 머리에 이고있는 청룡산정상에 오르니 바로앞쪽에 통신탑이있는 앞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최정산과 주암산이 마주보인다

여기서는 달배고개 이정표가있는 왼쪽길로 내려가야하며 능선을 계속따라가다 

고개안부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꺽어지는곳을 따라가서 올라가고 다시내려서면

비포장임도가 있으니 임도길을 한참을 내려가면 왼쪽으로 꺽어지며 앞산능선이

보이는 달배고개 소나무쉼터에 다다른다

그늘아래 배낭내리고 잠시쉬어가면 피곤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리라

달배고개 소나무쉼터

잠시 휴식을한후 앞산으로 향하면 내림길을 뚝떨어진 달배고개 안부에 다다른다

오른쪽으로는 달배골 가는길이고 직진은 앞산 산성산 가는길이니 힘들어도 앞능선을

치고올라서 산성산사거리까지 가야한다

이사거리는 앞산능성의 시멘트포장된 임도길이며 오른쪽으로 산성산길 왼쪽으로

앞산길이니 더울땐 옆사면을 보면 돌아가는 등산로가있으니 그길을 이용하자

헬기장봉우리에 도착하니 오후의 햇살이 너무나 따갑다

헬기장봉서본 산성산방향

헬기장봉서본 앞산

여기서보이는 대구시가지는 스모그에싸여 흐릿하게 보이는데 그래도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야말로 너무나 아름다우니 가슴에 가득담아본다

통신탑이 정상을 차지하고있어 사면을 돌아내려가면 암릉을 타고내리면서

대구시가지가 좀더 가까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름답다

정말 환상적이였으며 높다랐든 우방타워도 저발아래에 내려다 보였다

케이블카(삭도)승강장 전망대서본 대구시가지

안지랑골을 내려가기위해 시멘트계단길을 힘들게 내려가다 산행을 하시는 어르신을

만나서 힘들지만 갈수있는 등산로를 귀동냥하여 내려서니 길은 약간 험하였으나

이곳산꾼이 아니면 갈수없는길이기에 좋았고 그길을 한참내려서니 삼거리가 나와

일단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암벽이 자리한 기도처가 나오고 길은 거기서 끊어지고없다

다시 삼거리까지와서 왼쪽길을 내려서니 귀암대약수터 암벽아래로 이어진다

암벽아래의 귀암대약수터

약수한잔 들이키니 싸한맛이 약간도는 평범한 약수인것같다

안지랑골 시민체육공원까지 내려가는 급경사길로 한참내려서면 시내가 가까워 보이며

체육공원이 나타나고 그 왼쪽으로 내려서면 발아래로 앞산순환도로가 보이는 종착지다

오늘 신은 신발이 좁았는지 발가락이 많이 아팠다

그래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설록정식당에서 산악회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배불리하니

같이한 모든회원들과의 씨끌한 정담의 시간이였다

돌아오는길 와촌휴게소에서 초록산악회(현재는 산울림산악회로 개명) 부회장님의

유머로 한바탕 신나게 웃었다

ㅡ왈ㅡ 와촌이 왜 와촌이 되었게

        왜!그런데?

        와~ 촌이다~   그래서 와촌이되었다 아이가     ㅋ ㅋ ㅋ

[무심히 바라보인 들길 꽃밭에

 내가 목놓을 꽃하나 찾았다

 다같이 보여지는 수많은꽃중에

 너가 내가슴에 안겨버렸네

 내마음 안마당에

 너의 정원 꾸미고

 햇살이 가득하게 내려오길 바라네

 연닿은 맘 붙임이

 너무도 힘들어서

 너 놓아 놓고 어찌살까 두렵소

 그제나 이제나 기억도 생생하여

 내마음 흩으리고 잊을까 하였네만

 풀섶 언덕위에 바람 지나고

 보고싶은 마음만

 풍선처럼 부풀더라

 유월 하늘이

 나즈막이 내려와

 물안개 내려놓고

 안타까이 너만 안고 떠나네]

天下山路(하늘아래 산가는길)  光海  ㅡ 글 그림 ㅡ

[청포]

대단하십니다... 참꽃이 만발할때 종주하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광해님 화~~~이~~팅

[산새소리]

비슬산 신록의 아름다움이 한창이군요. 산은 언재나 아름다움 그 자체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