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군 고급장교 ( 홍사익 중장을 빼면 장성급이 한명도 없음) 계층의 경우는 특별한 사항 없이 '참령' ( 구한국 시대의 편제 -_-;;)등을 거쳐서 그대로 임관 되었습니다. 다만 위관급 장교들의 경우는 '군사 영어 학교'등의 준 군사 기관을 거치거나 전력이 인정되서 단기간에 육사에 편입되어 빨리 졸업했죠
이건 굳이 '일본군대' 뿐 아니라 독립군 정확하게는 임정계열에서 활약하다가 중국군에 편입된 분들의 경우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진짜 재미있는 건... 일본군이건 중국군이건 전혀 장교 경험이 없어도 군사영어 학교나 육군사관학교 편입으로 해방이후에 장성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_-;;
宋石頭 ( 진짜로 무식해서기 보다는 장교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라는 별명이 붙은 송요찬 장군은 장웅진님 소설의 '나'처럼 30년대 말 사병으로 입대해서 일본군 부사관을 역임했고 ( 즉 장교가 아님) 2공화국 당시 대표적인 정치군인이었고 5.16 당시 행적에 의구심이 짙은 장도영은 일본군 학도병 출신의 사병이었고 -_-;; 악명높은 김창룡은 일본 헌병대 부사관 -_-;;, 6.25 당시 정치군인으로 악명높은 헌병 사령관 원용덕인 세브란스 의전( 연대 의대)을 졸업한군의관 출신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이러한 중간 편입생 세대후에 정규 육사생으로 만들려는 분들이 10기였습니다만 전쟁 때문에 '일본군대에서도 하지 않는' 육사 생도 강제 동원때문에 많은 분들이 전사하셨고... 부산에서 충원한 11기가 정규 육사생도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이 11기 정규 육사 모집시에 추가 합격자로 10여명을 뽑았습니다. 당연히 성적 미달로 불합격한 분들이 구제되었는데요.. 그렇게 장교 생활을 시작한 어느 분은 나중에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하시더니.. 결국은 청와대에 까지 진출해서 대한 민국 국군통수권자가 됩니다. -_-;;;
ps: 요새 누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육군사관학교를 그만두신다면 다른 방면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 당시에 육군 사관학교에서의 퇴출은 전방으로의 사병입대를 의미했답니다. (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_-;;)
첫댓글 11기 일부들이 그래서 자기들이 정통파 육사1기라고 떠들어대고 10기 생도들을 부정했죠.자기들이 정규 육사 과정을 다 마친 최초의 생도라고..(전모씨,노모씨등)선배들이 목숨걸고 싸웠는데 그걸 후배란 놈들이 가로채 버리려고 하다니..
그게다 전쟁떼문이죠 10기생들은 생도대대로 전투에 투입되었다가 생존자는 육군 종합학교에서 속성교육으로 임관되죠. 11기생은 여하튼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은 최초의 기수죠. 예전에 10기생들이 자신들을정규1기로 인정해달라고 시위를 벌인적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