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는 周而不比(주이불비)하고 小人은 比而不周(비이불주)”라
의젓한 이는 두루하고 끼리끼리 하지 아니하며
덜된 사람은 끼리끼리 하고 두루 하지 아니한다. _공자
○ 子曰 爲政以德(위정이덕) 譬如北辰居其所(비여북진거기소) 而衆星共之(이중성공지)
공자가 말씀하시길 “정치는 덕으로써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북극성이 그 자리를 잡으면 별무리들이 북극성을 둘러싸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 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曰 思無邪(시삼백 일언이폐지왈 사무사)
공자왈 “시삼백편을 한마디 말로 한다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는 것’”이라 하셨다.
○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공자왈 “정치권력으로써 백성을 이끌고 형벌로써 다스리면 백성은 벗어나고자만 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덕으로써 백성을 이끌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또한 격식을 차린다.”
○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 三十而立(삼십이립)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공자왈 “내가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삼십에 뜻을 세웠고 사십에는 미혹함이 없었고 오십에 천명을 알았으며 육십에는 듣는 것이 모두 이해가 되었으며 칠십에는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도를 넘어서지 않았다.”
○ 孟懿子問孝(맹의자문효) 子曰(자왈) 無違(무위) 樊遲御(번지어) 子告之曰(자고지왈)
孟孫問孝於我(맹손문효어아) 我對曰(아대왈) 無違(무위) 樊遲曰(번지왈) 何謂也(하위야)
子曰(자왈) 生事之以禮(생사지이례) 死葬之以禮(사장지이례) 祭之以禮(제지이례)
맹의자가 효에 대해 물으니 공자 말씀하시길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번지가 공자의 수레를 몰고 있는데 공자가 그에게 말하길 “맹손이 나에게 효에 대해 물었다. 내가 답하길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하였다.” 번지가 말하길 “무슨 말씀이십니까?” 공자가 말하길 “부모님 살아계실 때 예를 다해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를 다해 장사를 지내고 제사를 지낼 때도 예를 다하라”
○ 孟武伯 問孝 子曰 父母 唯其疾之憂(맹무백 문효 자왈 부모 유기질지우)
맹무백이 효에 대해 물으니 공자 말하길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만을 근심한다.”
○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자유가 효에 대해 물으니 공자 말하길 “요즘의 효는 봉양하는 것만을 말하는데 개나 말도 모두 봉양할 수 있으니 공경하는 것이 없다면 어찌 구별할 수 있겠는가?”
○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문효 자왈 색난 유사 제자복기노 유주식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자하가 효에 대해 물으니 공자 말하길 “얼굴빛을 환하게 함은 어려운 일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젊은이가 그 수고를 하고 술과 음식이 생기면 연장자에게 대접하는 것을 효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 子曰 吾與回 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자왈 오여회 언종일 불위여우 퇴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불우)
공자가 말씀하시길 “내가 안회와 함께 종일토록 말을 하는데 내 말에 다른 의견이 없어 어리석은 것인가 하였는데 돌아간 뒤 그의 사사로운 생활을 보니 역시 내가 말한 대로 충분히 행동하고 있으니 안회는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하였다.
○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瘦哉 人焉瘦哉 (자왈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공자가 말씀하시길 “그 사람의 하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따르는 바를 보며 그 사람이 무엇에서 편안하게 느끼는 바를 살펴본다면 사람들이 어찌 감출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어찌 감출 수 있겠는가?” 하였다.
○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자왈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가 말씀하시길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만하다.” 하였다.
○ 子曰 君子 不器(자왈 군자 불기)
공자왈 군자는 그릇이 되어서는 안된다.(제한된 곳에서만 쓰여서는 안된다.)
○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而後從之(자공문군자 자왈 선행기언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물으니 공자 말하길 “먼저 행하고 말은 뒤에 따르게 하라” 하였다.
○ 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자왈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불주)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원만하고 비교하지 않고 소인은 비교하고 원만하지 못한 것이다”
○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공자가 말하길 “배우고도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갖혀 있게 되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하였다.
○ 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자왈 공호이단 사해야이)
공자가 말하길 “이단을 공부하는 것은 해로울 뿐이다.”
○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之 是知也 (자왈 유 회여지지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공자가 말씀하시길 유(자로)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다는 것이다.
○ 子張學干祿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則寡尤(자장학간록 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즉과우)
多見闕殆 愼行其餘則寡悔(다견궐태 신행기여즉과회)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자장이 녹봉 구하는 것을 배우고자 하니 공자 말씀하시길 “많이 들어서 의심을 버리고 그 남은 것을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으며 많이 보아서 위태로움을 버리고 그 남은 것을 삼가서 행사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니 말에 허물이 적으면 행함에 뉘우침이 적으면 녹봉은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 하였다.
○ 哀公問曰(애공문왈) 何爲則民服(하위즉민복) 孔子對曰(공자대왈)
擧直錯諸枉 則民服(거직착저왕 즉민복) 擧枉錯諸直 則民不服(거왕착저직 즉민불복)
애공이 물기를 어찌하면 백성이 복종하겠습니까? 공자가 대답하길 “올바른 사람을 등용해서 굽은 사람을 바로잡으면 백성들이 복종하고 굽은 사람을 등용해서 곧은 사람 위에 쓰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습니다.”
○ 季康子問(계강자문) 使民敬忠以勸 如之何(사민경충이권 여지하)
子曰(자왈) 臨之以莊則敬(임지이장즉경) 孝慈則忠(효자즉충) 擧善而敎不能則勸(거선이교불능즉권)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나라에 충성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공자가 말씀하시길 “군주가 백성을 정중하게 대하면 윗사람을 공경할 것이고 군주가 효도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면 백성들이 충성할 것이요 올바른 사람을 등용하여 능력이 없는 자를 교화하면 백성들이 권면할 것이다.”
○ 或謂孔子曰(혹위공자왈) 子奚不爲政(자해불위정)
子曰(자왈) 書云(서운) 孝乎 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효호 유효 우우형제 시어유정)
是亦爲政(시역위정) 奚其爲爲政(해기위위정)
어떤이가 공자께 물었다. “당신은 어찌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공자 말하길 “서경에 효에 대해 이르길 부모에 효성스럽고 형제간 우애가 있으면 정치에 보탬이 된다고 하니 이렇게 하는 것도 정치를 하는 것인데 어찌 (관직에 나아가) 정치를 하는 것만 정치를 하는 것이겠습니까?” 하였다.
○ 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자왈 인이무신부지기가야)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대거무예 소거무월 기하이행지재)
공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신의가 없다면 그가 할 수 있는가를 알지 못한다.
큰 수레의 끌채가 없고 작은 수레의 끌채가 없으면 어찌 수레를 운행할 수 있겠는가?”
○ 子張問 十世 可知也(자장문 십세 가지야) 子曰 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자왈 은인어하례 소손익 가지야)
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주인어은례 소손익 가지야) 其或繼周者 雖百世 可知也(기혹계주자 수백세 가지야)
자장이 물었다. “열 세대 후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 공자 말하길 “은이 하나라의 예법을 계승한 이래 더하고 덜한 것은 알 수 있다. 주가 은나라의 예법을 이었는데 더하고 덜한 것은 알만하다. 혹시 주나라를 계승하는 나라가 있다면 백세라도 말만하다.” 하였다.
○ 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 見義不爲 無勇也(자왈 비기귀이제지 첨야 견의불위 무용야)
공자가 말하길 “(자신과 관계없는) 귀신(대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첨을 하는 것이요 의를 보고도 하지 못하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