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일요훈련 08시00 노원아지트
1) 중마팀 20km 의정부 부용천 10km지점 턴=20km
2)춘마팀 12km 의정부 부용천 방향 9km지점 턴=12km
전반은 대회 페이스주 후반 가속주가 되겠습니다
이번 춘마대회에는 각 페이스메이커를 두고 시간대 별로 동반주를 할려고 하니 페이스메이커와 그에 합당한 회원님은 댓글 요망합니다
부상...
진절머리 나도록 들어오는 그리고 스스로도 느끼는 단어...
마라톤을 하면서 벗어 나지 못하는 굴레의 한 구석,
과연 부상인가? 보상인가?
그동안 부상과 아픔에 대해서 많은 글들을 지면을 통해서 올렸다.
오늘 또 약간은 새롭게,
그렇지만 그 밑바탕은 한결같을 수 밖에 없는 이바구를 해 보고자 한다.
학교를 항상 수석으로 다니는 철수는 틈틈이 코피를 흘린다.
또한 가끔씩 설사도 한다.
머리도 아프기도 하고 허리도 아프기도 하고...
집에선 걱정이 되어 엄마가 철마다 보약으로 건강을 챙겨준다...
철수는 그렇게 신경써 주시는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코자 코피가 나도 얼음찜질후
다시 자기 공부방에서 머리를 둘끈 질러 매고 독서삼매경이다...
항상 기특한게 부모를 기쁘게 해 준다...
학교에서 거의 꼴지를 달리는 영수...
몸은 너무 건장해 학교에서 틈틈이 친구들과 싸워 부모를 호출시키기도 한다.
영수 엄마는 전화만 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않는다...
혹시 또 무슨 사고를 저질렀나??? 하고...
어느날 저녁 가족 회의에서 화가난 아빠, 영수보고 오늘부터 한달동안만 이라도 제대로
공부 좀 하라고 엄명을 내린다.
영수도 딴엔 미안한지 그러마고 약속을 하고 공부방엘 들어 갔지만 도통~~~
책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까만 글자를 읽어 나가려니 머리가 너무 아파오고,,,허리도 아파오고,,,
그래도 사나이가 약속을 했는데 몇일을 버티자...굳게 이를 악 물어본다.
하루를 꼬박 여하튼 공부방에서 나가지 않고 책상에서 버텼더니 코피가 나오네...
영수 깜짝 놀라 엄마한테 뛰어가 코피 난다고 난리다.
그리고 머리 아프고 허리 아파서 더 이상 공부 못하겠다고~~~
ㅎㅎㅎ...엄마의 허탈한 웃음소리다.
자!
여기서 문제...
철수의 증상이 부상인가요, 영수의 증상이 부상인가요?
공부를 하면서 두 학생 모두 똑 같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한 학생은 그래도 머리를 동여매고 공부를 하고 있고, 한 학생은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우리가 마라톤을하면서 마주하는 부상들 또한 위의 범주의 개념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차피 목표를 세웠다면
현재의 몸 상태를 극복하고 더 높은 수준의 몸이 되어야만 그 달성이 가능합니다.
그 달성을 위해 누구나 노력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아픔은 당연한 것일 뿐...극복해내야만 하는 명제입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고 벅차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필요한 하나의 보상책일 뿐...
문제는 한 번의 목표를 위한다면 그래도 쉬운 것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첫번째 목표를 세워 달성하면 그 순간 바로 약간 더 높은 목표를 세우게 마련..
그리곤 또 다시 아픔과의 사돈을 맺게 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차피 건너야할 루비콘강일 뿐이라는 겁니다.
결국 열정이 있는 순간 순간은
언제나 느낄 수 밖에 없고,
언제나 느껴야만 하는,
아픔들...
이제는 과감히 부상이 아니라 보상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리고 차근 차근 도전해 보십시요...
자신의 꿈과 희망이 근접해 오는 걸 느낄겁니다...
항상 수석을 놓치지 않는 철수도 코피 흘리고, 머리 아프고, 허리 아프고,,,
TV보며 놀고 싶은 것 참아가며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뿐이다.
우리 성인들은 이렇게 공부하는 영역에서 고찰하면 보편적으로 이의를 잘 달지 않지만
(사실 공부도 스스로 해 보면 더 어렵다..
지금이라도 일주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기로 작정하고 시작해 보라..
아마 말톤보다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다른 분야에서 생기는 일들은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런다에서...
첫댓글 저는 3시간59분 목표입니다
입문한지 얼마되지않았지만 꿈에그리던 춘마를 위해 철수와 같이 코피흘리듯 삼복더위때도 상암에서 창동교 까지뛰어왔고, 나름데로 열심히 할려고 내자신이 무리인줄알면서도 남산도 3번(동호회2번, 나홀로1번)다녀와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시집가는날 등창 난다는 속담이 나를두고 생긴건지 종아리가 속을 썩이고있어 영수가 코피터지는 격이되어 억울하고 분한마음이 들지만 마지막까지 동호회 선배회원님들의 조언을 거울삼아 코구멍을 돌멩이로 틀어막고 가보겠습니다
종아리는 천천히 조깅하시면서 치료와 병행하시고...아직 시간이 많이 있으니 그리 쾌념치 마십시요~~~
저는 완주가 목표 입니다 ㅠ~ㅜ****
저 도 완주가 목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