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매직플레이어 여러분.
한국 매직 시장이 커져서 행복은 하지만, 플레이가 그렇게 는 것 같지 않아 마음이 불안한 심판입니다.
어차피 한국 매직 시장의 흥망은 제가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늘어난 시장에 비해 도리어 토너먼트나 이벤트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을 보고 아쉬움을 느껴 이런 글을 통해 많은 플레이어 분들, 특히 시작한지 3개월 전후 분들의 참여 욕구를 돋우는 글을 써보려 합니다.
매직이라는게 여타의 온라인, 오프라인 게임처럼 후발주자가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불리한 게임인건 당연합니다. 아무리 순수 머리 싸움으로만 한다고 하는 바둑이나 장기, 포커도 결국 먼저 시작한 놈이 통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냅니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이 초보자 플레이어 (여기서 초보자란 매직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을 알고, 실덱을 한 번이라도 참여해본 사람을 말합니다.) 가 이번 PTQ, 마치 온동네 고수가 다 모일 것 같은 PTQ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끔 하는 이유입니다.
1. 리미티드이고 실덱입니다.
리미티드라는 점은 모두에게 동등한 확률의 좋은 팩을 받을 기회를 부여합니다. 재력이나 기타 능력 차가 게임에 사용할 자원 차이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실력이 조금 나빠도, 좋은 카드가 있는 팩을 받고, 생물을 깔고 남의 생물을 죽일 줄만 알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드래프트도 아니고 실덱이기에, 카드를 고르는 능력을 조금 덜 가져도 되고, 더더욱 카드 확보에 대한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장점을 더 확실히 받으려면, 간단한 실덱 작성 원리를 공부하고 가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카페의 몇몇 플레이어 분들이 써두신 실덱 잘하기 방법을 참고해서 미리 전략을 준비하세요.
2. RTR입니다.
매직 리미티드에서 중요한 것은 1번은 생물이고, 2번은 생물 죽이기 입니다. 2번만 여유있게 있다면, 1번은 어떻게든 잘 선택해서 채울 수 있습니다. RTR에서 흑색과 적색에 2번에 해당하는 좋은 소스가 많습니다. 덱을 단순하게 구성하도록 노력한다면, 굴리기 어렵지 않으면서 잘 때리는 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레어가 뭐가 나왔냐에 신경쓰지 말고, 흑색과 적색에 어떤 생물 처리기가 얼마나 있는지 보고 덱을 구성하는걸 고민해봅시다. 그냥 닥치고 락도스로 짜도 강하고 빠른 덱이 나옵니다.
본인이 조금 경험이 있다면, 레어에 맞춰 덱을 짜봅시다. 보통 레어는 강한 카드고, 초보분들은 셀레스냐, 락도스 혹은 이 네 가지 색 중 세가지를 고르는 카드 구성을 하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MTG-KR.com의 제제난의 RTR 카드평을 읽어보고, 리밋 별점이 높은 카드를 미리 좀 알아두고 가서, 그거 위주로 덱을 구성하는 겁니다.
3. 뜬금포가 사람을 황당하게 하는 세트입니다.
뜬금없는 레어가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이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음은 뜬금 없는 레어 목록입니다. 리밋이니까 통하는 거에요. 누구나 좋다고 하는 레어, 미식은 안적습니다. (천사, 웜..)
- Azor's Elocutors
대치 상황에 이거 꺼내면 상대가 급해집니다. 혹시 이거 보자마자 욕하면 저지 부르세요.
필리버스터 카운터를 쌓으면서 상대의 조급함에 압박을 줍시다.
- Grave Betrayal
사실 이게 그냥 보면 똥레어인데, 서로 들이 박는 상황 만들어 놓고 깔면 상대 입장에서 미칩니다.
- Havoc Festival
상대가 먼저 라이프가 반 깍인다는 점에 초점을 두십시오. 으허허허허
- Martial Law
하나 확실히 묶는다는 점 (특히 활성화 능력 봉인) 때문에 원래 좋은 카드인데, 가끔 잊는 경우가 있어서 언급합니다.
- Necropolis Regent
그냥 좋습니다.
- Pack Rat
일단 한 번 씨익 웃어주시고, 무리해서 39장 + 쥐 덱 짜진 마시고, BR 혹은 BU 로 해서 잘 구성 해보세요. 청색을 섞는 방향을 추천합니다. 영감(두 장 드로우 순간마법)이 좀 많이 들어가도 좋습니다.
- Palisade Giant
손에 있는 컴뱃 트릭과 적절한 방어를 활용하면 내 생물 피해 없는 것과 동시에 이 레어 생물을 안 죽이고 게임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 Utvara Hellkite
원래 크고 좋은 생물은 리밋 짱카드 인데, 이 카드는 그 정신적 데미지가 더합니다. 8마나라서 조금 쓰기를 주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반드시 신속 주는 대지 부여마법과 함께 쓰시길
정리하며
본인이 시작한지 얼마 안된 뉴비라도 이런 원칙과 함께라면 분명히 이번 PTQ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운 좋으면 결선 진출, 중간만 좋아도 부스터팩 상품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3팩 상품만 받아도, 36000원을 넘길 수 있으므로, 당일 이벤트를 즐기는 것을 생각하면 이익이 될 수 있고, 혹시 팩에 비싼 레어가 등장하면 그 즐거움은 더 커집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반드시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하시고, 성적에 급급하기 보단, 즐거운 게임과 연습, 그리고 상대를 놀라게 해서 이겨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을 갖고 참가한다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저를 믿고 한 번 참가해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랫 분이 잘 적어 주셨심
문맹이된듯한 느낌입니다. ㅎㅎ
쥐떼거리랑 울타리거인밖에 모르겠어요 우헤헤...ㅠㅠ
기프트박스를 질러서 이번 실덱은 미참가지만...
드랩보다 가격 부담이 쎄다는걸 빼면 초보자들은 실덱 좋아요!!
픽실력차이가 덜나고 카드풀도 늘고...
초보자동료분들 많이 참여해서 라운드수를 늘려주세요...
순서대로
아조리우스의 웅변가들
죽은 자의 배신
대혼란의 축제
계엄령
네크로폴리스 섭정
쥐 떼거리
울타리 거인
우트바라 지옥룡
이렇습니다.
감사합니다
LOG님 친절하시당 ^^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다음에 드랩에서 만나면 갚아주세요.
적당히 한 게임 져주시는 것 정도로도 만족할 수 있습니...
이기려고 해도 질듯합니다...ㅡㅜ
그러나 피곤해서 도저히 못가겠다는게 현실...ㅠㅠ
이 몸으로 일요일 9시까지 인천에서 대학로는 무리네요 ㅠㅠ
ㅠㅠ 죽지 마세요
원래 이렇게 빌빌대는 놈들이 오래 살게 마련이죠.
로마의 아우구스투스도 80살 넘게 살았다죠?
실덱은 프릴때한번 해본거 외에는 경험이 없어서 덜덜떨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ㅁ;)/ 감사합니다
까짓거 대충 하시면 됩니다.
사실 PTQ 최대의 적은 아침잠이죠.
수수한님, PTQ 최대의 적은 남친입니다. 수수한님의 남친.
아앜ㅋㅋㅋ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ㅋ
쥐떼거리 1장에 랜드 39장 했다가 피본 1인..
앗 그거 별론가요?'ㅇ') 남자친구가 이건 최강이라며 막 그랬는데(...)
...안나오면 망이죠.
평소 핸드운이 별로셨다면 절대로 하지 않으셔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