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장편소설- 리벤지 게임(1)프롤로그 진술서 < 연재소설 < 문화 < 기사본문 - 경상일보
4.2일부터 울산 '경상일보'에서 연재되는 저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리벤지 게임'을 이 지면에 게시합니다.
(주 4회, 월, 화, 수, 목)
7,80년 대 이 땅의 모든 작가(소설가)들이 선호하던 신문 연재는 이제 세월이 지나, 독자들의 관심은 사라졌지만
다행히 경상일보는 오프라인(종이신문)을 넘어 온라인판으로 독자들에게 문학적 수혜를 제공하는 모양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등단한 '경남일보'도 아니고 멀리 떨어진 지리산 산청 산골 작가에 기회를 주는 '경상일보'에 그저 고마울따름입니다.
다소 번거롭지만 이 장편이 끝나는 날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그건 이 순간이 저의 문학적 개인 기록이자, 우리 지역 문협의 문학 기록이기 때문이겠지요.
이 연재를 통해 모쪼록 우리 지역에서 운문(시)도 중요하지만, 산문(소설, 스토리)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문학의 기본은 사람사는 세상의 '이야기'이니까요.
프롤로그 - 진술서 1.
아마 이건 그의 지난한 형사 시절, 마지막 사건이 될 듯하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찰 생활에 유의미한 마침표를 찍을지, 아니면 엉뚱한 결과가 나올지 아직은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올해 연말에 무산 시 서부 경찰서 형사팀장인 최림은 퇴직 예정이었다. 그래서인지 조사실의 분위기는 오늘따라 긴장감이 음습했고 창문 하나 없는 도심 외딴곳의 모텔 방처럼 조용한 분위기였다. 천장에 휑뎅그렁한 백열등과 책상 하나와 의자 두 개 외엔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방이었다. 따라서 보는 눈에 따라 조사실이 아닌, 남의 눈을 피해 불륜을 저지르는 밀회 장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건 피의자로 앉아있는 자가 두 번이나 교도소를 탈옥하고 유력한 방송에 보도되었지만, 그의 눈엔 그저 평범한 청년이었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다소 선의적인 편견 때문이었다.
최림은 조사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피의자의 표정을 슬쩍, 스캔해봤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놈은 여느 강력 범죄자 같은 느낌이 전혀 없었다. 되려 깎아 놓은 조각상처럼 잘생긴 외모에 선한 눈매 그리고 운동선수 못지않은 탄탄한 체격에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이런 놈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의 탈옥수?’
최림은 불과 몇 시간 전, 놈의 체포를 위해 공항으로 급파된 부하 형사들과의 통화를 기억했다. 서장실에서 회의 끝에, 서장으로부터 이런 중차대한 사건은 자신이 직접 맡으라는 지시가 떨어진 후였다.
“김 형사, 놈이 맞아?”
“네, 맞습니다. 순순히 자백했으며 전혀 반항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있습니다.”
“뭔데?”
“사흘만 시간을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중국에 가서 꼭 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게 관철되지 않으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합니다.”
최림은 김 형사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그간의 경험으로 비추어 긴급 체포된 범죄자가 그렇게 요구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 무엇보다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건 범죄자가 아직도 자신의 엄중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묵비권을 행사한다?’
그는 입술을 앙다물고 김 형사에게 명령했다.
“닥치라 하고 당장 압송해 와! 내가 직접 심문하겠다.”
최림은 피의자가 J 교도소에서 출옥한 후 수사권이 자기 관할로 넘어올 때 즉시 출국금지를 시킨 게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했다. 놈의 본적과 주소지가 이곳 무산 시이기 때문이었다. 놈은 두 번째 탈옥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추가 징역까지 살았지만, 이 사건의 주모자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즉 놈과 함께 탈옥한 정태수와 범죄 모의 죄 또한 제대로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 출간 당시 언론 보도
이인규 장편 '리벤지게임' 주목 < 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울산신문
복수와 용서 다룬 소설 ‘리벤지 게임’ 출간 < 문화종합 < 문화 < 기사본문 - 경남일보
산청 귀촌 작가 '리벤지 게임' 출간 - 경남매일
산청 귀촌 작가 이인규, 소설‘리벤지 게임’출간 < 산청 < 출판/문학 < 문화 < 기사본문 - 경남연합일보
복수와 용서 인간의 근원적 주제를 다룬 장편소설 ‘리벤지 게임' 출간 < 보도자료 < 부산·울산·경남 < 전국 < 기사본문 - 뉴스프리존
산청 작가 이인규, 장편소설 발간
리벤지 게임, 이인규(한국추리작가협회)
산청 귀촌 작가 이인규 작가, 복수와 용서 다룬 소설 ‘리벤지 게임’ 출간 < 산청군 < 지역 < 기사본문 - 경남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