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부터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이미 경험하신 분들도 계실 듯 하고,, 하지만 미리 알아 두시면 적어도 고생은 덜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
초기에 빨리 병원에 가면 개고생 훨씬 덜 합니다...
근데 어떤 상태가 대상포진인지 알아야 병원에 가죠... 그래서 올립니다..
순전히 제 경험만을 가지고...... 꼭 기억하시고 참조하세요...
저의 경우에는
왼쪽 목에서 어깨, 그리고 앞가슴과 등 부분이 "대상포진"의 공격을 받은 부분입니다.
1. 초기증상
- 꼭 근육통이 온 것처럼 대상 부위가 뻐근하고 가끔가다가 쿡 하고 쑤십니다..
(전 지난번 낚시갔다가 넘어진 곳과 겹쳐서 물파스만 바르면서 세월 보냈습니다....ㅜㅜ)
- 대상 부위를 만져보면 감각이 뻣뻣합니다.
(마치 마취후 덜 풀린 상태에서 만져보는 듯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 점차 아픈 부위가 넓어져 가는 느낌이 듭니다.
- 그러다가 수포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 수포도 발생 범위가 점점 넓어집니다.
2. 통증
- 처음에는 그다지 안 아픕니다. 뻐근한 정도로 파스나 붙이지 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 물집이 돋을 때 쯤이면 따끔따끔하면서도 칼로 째는 듯한 아픔이 가끔씩 나타납니다.
- 물집이 점차 넓어지면서 이제부터 아프기 시작합니다.
- 대상부위 전체가 엄청 쓰라립니다(마치 시멘트 바닥에 무릎 갈아버렸을 때 처럼)
- 그 와중에 바늘로 쿡쿡 찌릅니다(하나일때도 있고 여러개의 바늘로 동시에 찌르기도 합니다.)
- 그러면서 면도칼로 살을 좍좍 벱니다(역시 하나일때도 있고 여러개 일 때도 있습니다)
- 거기다가 물집잡힌 곳 하나하나마다 옷에 닿을때마다 무지하게 간지럽습니다.
- 저 모든 통증과 간지러움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왜 있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 저는 수포 발생후 3일차부터 3일동안 한잠도 못잤습니다.
3. 치료
- 예방이요??? 의사가 하는 전형적인 말 밖에는 없습니다.
- 일단 발병하면
잘 먹고, 잘 쉬고, 신경 쓰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고...... <==== 이게 살아있는 건가요??
- 싫으면 평상시에 잘 하세요...
4. 결론
- 몸 어딘가가 뻐근하다 싶으면 만져 보세요... 감각은 정상인지???
- 몸 어딘가가 뻐근하면서 수포가 발생한다면??? 무조건 병원부터 가세요...
- 수포 발생후 3일이내에 처방을 받으면 치료기간이 확 줄어듭니다마는
치료시기가 늦어질 수록 치료기간이 마구마구 늘어납니다...
(저는 아직도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 11월 20일부터 여태까지 술 한잔 못했습니다... <--- 죽어있는 것 같아요...
참고하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마시면서 좋은 곳 찾아 다녀야죠...
첫댓글 20000 퍼센트 공감하는 희망춘풍~~
저는 7월 중순부터 오는 통증을 그냥 아내에게 곡괭이(팔 꿈치)로 눌러달라고 하며 보름을 보내고 8월2일 손주들 데리고 물에가서 놀고 온
다음날 부터 물집이 생기는 것을 너무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어 물집이 잡히는 것으로 알고 또 며칠을 지내고 물집이 앞뒤로 완전히 자리 잡은 뒤
통증이 너무 심해 잠을 못자고 다음날 병원 가니까 의사가 "대상포진이네"해서 치료를 시작했다는....
멍청함의 극치를 보여 준 희망춘풍과 달리 학공님은 일찍 발견하셔서 그나마 조금 덜 하셨던 모양이네요~~
저도 낚시 때문에 며칠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전 감이 안오네요~~~~~!!허지만 덕분에 발병한다면 예민해져서 병원은 일찍 찾을듯 하네요~~~~!!잘 알고 있겠습니다~~~~!!
고생 많이하셨네요.....
잘 숙지 하구...
발병나지 않도록 잘먹구 잘 놀구....ㅋㅋ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군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가까이서 본일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실감나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이거 조심해야겠군요.
대상포진도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건가요?
어릴 때 앓았던 수두균이 잠복해 있다가 신경계로 침투하여 발병한답니다.. 어릴때는 피부과이지만 커서는 신경계를 괴롭힌답니다..
저는3월말일경에 알라는대 아찍까지 알코있담니다 정말 무서운 병이람니다 ^&^
울 아들 고3때 귀가 아파서 당연히 이비인후과 갔는데 약먹어보라고해서 먹다가 일주일만에 귀가 딱 아프면서 안면마비가 오는데....
신경과로 해서 한방병원에 한달을 입원하고 두달을 통원치료하고...대상포진에 의한 안면마비라더라구요.
다행이 빨리 치료를 시작해서 완치가 되었어요. 얼마나 놀랬던지요...
아하.. 대상포진이라는게 그렇군요 말은 들었습니다. 요즘 50~60대에서 많이 발생 한다구요. 그러헥 고통이 따르는지 몰랐습니다. 전염이 강합니까?
전염과는 관계가 없습니다마는 단 수두 면역이 없는 아이가 있을 경우 수두로 전염될 가능성은 았다고 합니다.
사람에따라 틀리다고하던데요 우리아들놈이 대학때 말만듣던대상포진 걸러서 아들놈은보니까
기포가 먼저 생기고 죽을만큼 아프다고 하던데요 등 배 전체 기포가 생겨 1달동안 병원 입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