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리스를 2번 여행했는데요. 그래서 신화의 세계라는 과목이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외울게 너무나도 많지만요..
공부를 하다보니 여행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또 그 추억을 공유해보자하는 맘에 사진을 몇장 올리려고합니다.
여름날의 그리스는 정말 아름다워서 사진이 모두다 화보가 됩니다..
공부하시다 머리를 식힐 수 있으셨음 좋겠구요..게시판 성격이랑 맞지 않을까 고민되기도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게 포세이돈 신전입니다. 바다의 신답게 수니온 곶 끝에 세워졌습니다. 근처는 부자들의 휴양시설이 많아 요트가 떠나니기도 하죠.
가까이에서 찍어 본 포세이돈 신전입니다. 영국 시인 바이런의 낙서가 기둥 어딘가에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찾을 수 없어요.
사람들이 하도 많이 접근을 해대서 지금은 울타리가 되어있거든요..석양이 아름다워서 오후에 사람들이 몰리고 해가 바다로 똑 떨어지면 모두들 박수를 칩니다. 이때쯤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후에 아테네 시내로 도착합니다.
아테네 중심부입니다. 아크로폴리스가 있지요 아레크레이온 신전이 조그맣게 보이고 여전히 공사중인 파르테논 신전이 보입니다. 높은 언덕이라는 아크로폴리스 뜻 답게 아테네에서는 모든 건물이 아크로폴리스 보다 높게 지어질 수 없습니다.
지진때문이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위에 사진에서 아크로폴리스를 따라가면 이런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는 아고라....즉 시장이지요. 위로가면 아크포롤리스, 사진엔 없지만 왼쪽에는 박물관이 있구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헤파이스토스 신전이 나옵니다. 아고라와 대장장이 신..잘 어룰리는 조화같습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헤파이스토스 신전입니다.
사실 보존이 제일 잘 되어있는것 같고 제 눈에는 젤 아름다웠습니다.
아프로디테의 남편이지요..
아크로폴리스에 올라와서 파르테논 신전을 등에 지면 이렇게 제우스 신전이 보입니다.
아테네 신이 주신이었던만큼 제우스는 그닥 의미가 없었던걸까요? 아크로폴리스가 아닌
아테네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인지 버스타고 지나가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위에서만 보는 사람들이 많지요 아크로폴리스 입장권에 제우스 신전 입장권이 포함입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가 횡단보더 건너서 갑니다. 저는 두 번이나 안갔네요..
.너무 더웠거든요..친구말로는 무너진 기둥이 넘 안쓰러웠답니다.
아크로폴리스..그리고 그리스에 오는 가장 큰 이유 바로 파르테논 신전 입니다.
아테네 여신의 신전이지요. 도리아식 양식의 극치이기도 하고 세계문화유산 1호로 지정됐습니다.
온갖 전쟁으로 파괴되어 너무나 안쓰럽게 서있습니다. 기둥들과 조각들은 외국에 빼았겼고,
오스만투르크와의 전쟁때는 그들이 폭약창고로 쓰는 바람에 폭발해서 이렇게 피해가 심해졌습니다.
복원을 한다기보다는 더이상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는 모습이 슬펐답니다.
이곳에 있는 대리석들은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 때문에 닳아서 미끌거립니다. 걸어다닐때 조심해야 합니다.
파르테논 신전 옆에 있는 아레크레이온 신전입니다.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레크레이온 신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승리의 여인 니케신전이 나옵니다.
미국의 어느 신발회사가 제멋대로 나이키라고 부르고 있지요..
저는 후문에서 시작해서 정문으로 나온길을 택했습니다.
오른쪽으로 더 가면 소크라테스 감옥이 있는 언덕이 있습니다.
아크폴폴리스를 다보고 내려오면 왼쪽 옆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위로 파르테논 신전이 아름답게 서있고, 헤로데스 아테쿠스 극장이 있습니다.
이 극장에서는 여름에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오른쪽에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이 새로 개장했습니다.
영국에 빼앗긴 알긴마블을 되찾으려 할때 영국이 그리스는 그것들으 보존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해서 박물관을 새로 만들었지요. 그랬더니 영국은 알긴마블은 전세계의 재산이라 반환이 안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크로폴리스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아크로폴리스 지하철역이 나옵니다.
정면으로 가면 길건너 제우스 신전이 나오지요.
왼쪽으로 가면 상업지구인 플라카 거리가 나옵니다. 그 초입에 이렇게 영국시인 바이런 동상이 있습니다.
바이런은 영국문학사2 공부할때 나오죠.. she walks in beauty 참 좋아했죠..잘생긴 바람둥이 귀족입니다.
그리스 여자를 좋아해서 그리스 독립전쟁에 참가해서 필로폰네소스 반도의 메솔론기라는 곳에서 전사했습니다.
동상은 그리스 전통 군사복을 입고있네요.
신탁의 도시 델피입니다 .아테네에서 파르나소스산까지 차로 이동합니다.
사실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어렵고요 렌트해서 감 편합니다. 델피는 아크로폴리스처럼 높은곳에 있지요..
신들이 사는곳이 올림포스산이니 높긴높겠지요..실제로 올림포스는 필로폰네소스 반도의 고린트에 있습니다.
델피에서 제일 위에 있는 원형경기장으로 하염없이 오르다 뒤를 돌아다보면 헤라신전이 있습니다.
근데..사실 헤라신전이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의견이 분분하더라구요..
여튼..신전 참 많습니다.
델피(델포이)하면 역시 아폴론 신전입니다. 퓌톤을 죽이고 신탁소를 차렸는데요..
델피 박물관에 가면 옴파로스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기둥만있네요..위로 올라가면 원형경기장이 나옵니다.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왜 이들은 이토록 높은 원형경기장에서 왜 경기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을 가파르고 얼음물은 벌써 녹아 미지근해져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수돗가가 생명수입니다.
싸가지고 왔던 김밥도 상할까봐 얼른먹었던 기억이 있던 델피..이틀연속 아크로폴리스와 델피를 오르면 정말 기진맥진됩니다.
델피와 함께 관광코스로 유명한 곳이 메테오라 입니다.
아테네에서 조금 멀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처음 갔을때는 델피를 포기하고 이곳만 갔습니다.
절벽위에 수도원이 있습니다. 약간씩 떨어져있어서 다 보려면 하루종일 걸어야합니다.
4시간 걸린다고 하더군요.. 택시투어를 하기도 합니다..그러면 두 시간이면 다 볼 수 있습니다.
터키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땅이지요.. 자세히 보면 절벽 곳곳에 기도처로 쓰이던 구멍이 있습니다.
그리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산토리니 입니다. 말이 필요없죠..
가끔 이곳으로 신혼여행 준비하면서 풀빌라 물어보는데 여기는 물이 귀한 섬이라 그런거 없습니다. ㅎㅎ
다시 가도 좋더군요..영화 툼레이더 2에 나왔습니다.
여유가 되면 2박3일 일정으로 크레테를 가고싶었는데 담으로 미뤄야할듯합니다.
비슷한 섬으로는 본 아이덴티티와 예전 안성기 아저씨가 광고했던 프리마에 나왔던 미코노스,
그리고 아름다운 비너스가 나왔던 밀로스섬 새벽의 여신 있는 이오스 섬, 터키의 느낌이 나는 로도스 섬 등이 있습니다.
크레타와 산토리니(그들말로 티라)만이 그리스 섬들중에 유일하게 ~스 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로스입니다. 터키의 케밥이지요..
우리나라은 초밥, 일본은 스시 라고 말하는것과 같은 이치일겁니다.
그리스식 요구르트가 들어가서 터키식보다 더 맛납니다 감자튀김은 젊은이들 스탈이구요..2,50 유로라서 저렴합니다.
콜라랑 같이 먹으면 한끼 든든합니다.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에서 배를 타고 9시간 걸려 산토리니를 가면 두 군데 섬을 들르는데요.
첫번째가 낙소스입니다. 낙소스하면 바로 떠오르는게 바로 아드리아네와 디오니소스 입니다.
저 네모난 문만 남은것이 바로 디오니소스 신전입니다. 무척 아쉬습니다.
디오니소스 섬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물은 포도주입니다. 사실 그리스 어디서나 포도주는 다 만드는데 말이죠..
잠깐 들르기 때문에 내려서 구경할 수 없지만 모두들 갑판으로 나와 디오니소스 신전 사진을 찍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수다가 길어졌네요..머리식히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리스 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고대만 있어서 조상뼈 우려먹는 나라라고 비하하는 사람도 있지만 유럽 역사에 있어서 그리스는 대단한 위상이었던것 같습니다. 유럽에 통합되기 전까지 성경에도 언급되는 그들의 화폐 드라크마는 2000년 이상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유럽여행의 시작을 그리스로 했는데요..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두 번 이나 갔는데도 또 가고싶어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멋진데요 그로의 여행을 꿈꾸며 감했습니다^^
다시가고픈 그리스~~^^
부럽네요~
계획에 그리스여행두 포함시켜야 할것같아요..열심히 배워서..여행중에 아는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