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부터 입학하는 2009년생 예비 고등학생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됩니다. 하지만 ‘2025고교학점제’는 이름부터 생소하고 기존의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많은 부분이 달라져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고교학점제를 정리했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고교학점제는 항상 정답이 정해져 있고, 모두가 듣는 과목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들으면서 스스로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강신청은 약 1년에 걸쳐서 이루어집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적절한 과목 선택을 위해 3, 4월에 교육과정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5월에는 박람회 등을 통하여 과목 선택을 위한 학생 상담을 운영합니다. 이후 6월에는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토대로 결과를 분석해 9, 10월에 수강신청이 진행됩니다. 11월에는 수강 신청 변경 기간을 갖고,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차년도 교육과정 편성안이 최종 확정된다고 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수강신청을 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11월에 수강신청 변경 기간이 있기에 학생들은 하반기까지 진지하게 선택과목에 대해 고민해 본 후 신중하게 과목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학생 진로.진학 연계 과목 선택 가이드북 35페이지
고교학점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를 알아봤는데요. 그럼, 어떤 과목이 개설되는지 이어서 보겠습니다.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 체육, 예술, 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전문교과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과목을 학교에서 개설할 수 있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선택하여 수업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모든 과목이 개설되는 것은 어렵다고 하며 학교와 교사의 과목 개설 여건을 고려해 양질의 수업 제공을 위하여 개설 과목 수가 조절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고교학점제 시범 운영학교를 다니면서 선택과목을 선택하여 수업을 이수하였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과목에서 벗어나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업을 들었던 경험은 수업의 흥미를 높이고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2025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이 되니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흥미에 맞는 선택과목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잘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과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https://www.edunet.net/main
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기준은 수업 일수의 2/3이상 출석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여기서 학업 성취율이 40% 미만이 된다면 어떡해야 할지 고민될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학교에서는 학업 성취율 미도달 예방을 위하여 예방지도 및 보충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충족 학생이 발생한다면 보충 지도를 통해 학업 성취율을 달성하도록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학점을 따지 못했다고 재수강만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다시 따라올 수 있도록 해주는 모습이 학점제와 고등학교만이 가진 장점을 둘 다 보여주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과목과 이수 기준과 과목별 필수 이수 학점을 포함하여 3년간 총 192학점을 취득하면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192학점이 커 보이지만 시범 운영학교를 다닌 제 경험으로는 이전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업을 이수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 수업은 교과목에 따라 동일한 교실에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학생이 수업 교실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는 형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실시 시 학생마다 공강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학교는 공강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자율 동아리 활동, 학습 멘토링 활동, 스포츠 또는 문화 활동, 기초 학력 보장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교과목이 개설되는 만큼 아래의 사진처럼 다양한 학습 형태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학습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공간혁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대입을 준비했었던 학생으로서 학교의 변화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고교학점제의 전면도입이 많은 학생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바로 성적평가 방식입니다.
이전에는 1등급~9등급으로 성적을 표기하였다면 2025년도부터는 1등급~5등급으로만 성적을 표시하게 됩니다. 이때 1등급은 10%, 2등급은 24%, 3등급은 32%, 4등급은 24%, 5등급은 10%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또한, 전 학년 동안 절대평가 성적과 상대평가 성적을 병기하여 5등급제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성적 부풀리기 현상을 대비한다고 합니다.
*체육, 예술, 교양 교과, 과학탐구실험, 진로 선택과목은 절대평가 성취도만 기재합니다.
동시에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내신에서 논술형, 서술형 평가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비록 객관식에 비해 시험 대비는 힘들어질 수 있지만, 정해진 정답을 찾는 것만이 아닌 나만의 정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거나 자신의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 에듀넷 과목선택 : https://www.edunet.net/lrnDesign/semantic/104
저도 학창 시절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학교를 다녔습니다. 처음엔 이수 기준 충족에 대한 걱정, 선택과목으로 인한 성적 하락 등 다양한 우려가 있었지만 고교학점제를 통해 제가 평소에 듣고 싶었던 과목을 위주로 들었고, 그 결과 제 적성과 흥미를 빠르게 찾아 대입에서 딱 맞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는 좀 더 늘어난 선택과목, 변경된 성적 평가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욱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부터 변화하는 것이 많은 고교학점제, 변화하는 점들을 빠르게 캐치하고 올바른 학업 계획을 세워 나갈 수 있도록 누리울림이 응원합니다!
※ 위 기사는 2025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5 고교학점제, 고교신입생이라면 확인하세.. : 네이버블로그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