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타는 예전의 유명한 방송인인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클래식 음악카페죠.
주 스피커가 미국 LA 극장에서 쓰던 큰 사이즈의 스피커를 통해 주로 LP를 틀어줍니다. 음악신청도 받고요.
LP는 요즘 CD만 주로 듣는 디지털세대에겐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중저음의 음역대가 뛰어나고
관현악의 경우에 각 악기의 파트별 선명도가 뚜렷해 LP의 장점을 아는 이들에겐, 특히 클래식 팬들에겐
여전히 포기하기 힘든 매체입니다. 여기서 비발디 등의 신청곡을 틀어주는데 역시 소리가 훌륭하더군요.
혹자는 카메라타의 오디오가 최고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좀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오디오 기계도 좋지만
LP를 틀었기에 그 장점이 살려진 걸로 보셔도 될 겁니다.
저희들은 오전 11시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조금 지나니 많은 손님들이 오더군요. 클래식 음악카페가
귀해서 그런지 멀리까지 찾아오는 이들이 많고 또한 이날 평화콘서트가 열리는 날이어서 공연 전에 들른 사람들도
꽤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황인용씨는 어릴적 즐겨듣던 FM에서 멋진 팝송과 클래식 등을 자주 선곡해서 들려주었고
본인 스스로 음악애호가이기도 하고 서울시향 연주회때도 거의 빠지지 않고 관람하셔서
예술의전당 로비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분이죠. 이날도 어김없이 나타나셔서는 테이블 한 곳에 앉으셔서
음악들으면서 책을 읽으시더군요. 본인이 음악을 좋아해서 혼자만 즐기기보단 아예 제대로 차려서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신것 같습니다. 멋진 인생이죠.
마메라타는 1인당 만원만 내면 주문한 음료 외에 커피 무한리필에 쿠키,케익도 제공됩니다.
구비된 음악,문화관련 책들도 있고요.
헤이리 문화마을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 보셔도 좋은 곳입니다.
첫댓글 한번 가보픈 곳이네요 ^^
친구들과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8월 15일 에 동생 내외와 함께 다녀왔읍니다. 내가 들린 시간에는 모찰트 바아올린 콘첼토가 음악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요.
오! 저희들도 그날 갔었는데!! 식사와 저녁 임진각 콘서트를 위해 오후에 일찍 나온게 아쉬웠어요. 여긴 책하나 갖고 가서 하루종일 있어도 좋을듯 ㅋㅋ
자주 가는곳이죠...근데 좀..........사진이..... 이쁜 처자들 얼굴들이 .....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