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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 범 선
한번 실컷 늦잠을 자본다고 벼른 일요일 아침은 도리어 여느 날 보다도 더 일찍이 잠이 껜다.
일찍이 일어나도 별로 할 일도 없다.
잠은 깨어서도 눈을 감은 채 게으름을 부리고 늘어져 누워 있다. 얼굴에 와 붙는 파리가 성가시다. 이제 그만하면 되었다고 생각하며 벌떡 일어난다. 책상 위에 풀어놓은 손목시계를 들여다본다. 아직 이르다. 이제 출근을 한다 쳐도 충분히 이른 시간이다.
어쩐지 큰 손해를 본 것 같다. 누가 깨우기라도 했더라면 한바탕 야단을 쳐주고 싶은 심사다. 잠이 모자라서는 아니다. 그러니 다시 자리에 누울 수도 없다.
팔이 찢어지게 한번 기지개를 하고 마루로 나오면 이제부터 하루는 온전히 내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해진다. 이 내 것인 하루, 스물네 시간을 한번 멋들어지게 지내보자고 우선 하늘부터 쳐다본다. 그러나 벌써 아침 시간부터 주체할 수가 없다.
나는 떠다 놓은 세숫물은 그냥 둔 채 수건과 비눗갑을 들고, 속셔츠 바람으로 목욕탕으로 갔다. 안 가면 한 달쯤은 예사로 안 가고 지나는 목욕도, 이런 아침에는 이상스레 선뜻 나서게 된다.
제 생각에는 기껏 이르다고 해봐도, 탕 안에는 벌써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는 대로 선뜻 오면 몇 가지 안 벗어 곧 벌거숭이가 될 수 있는 게 좋았다. 아마 평소에 목욕하기를 싫어하는 것은, 겹겹이 입은 그 옷을 벗기가 귀찮아서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혼자 씩 웃었다.
물 안에 몸을 푹 담갔다. 뜨겁지는 않으나 덥다. 눈을 감았다. 쭉 뻗은 하체가 둥실 물에 뜬다. 모든 세상사에서 완전히 떠난 듯한 가벼운 기분이었다. 데가닥거리는 물바가지 소리들이 멀어진다. 다시 잠이 스르르 안개처럼 혈관 속으로 스며들었다.
갑자기 탕 물이 출렁하며, 얼굴에 물이 튀었다. 나는 얼른 손으로 닦고 눈을 떴다. 대여섯 살 가량 나 보이는 어린에가 탕 안으로 점벙 뛰어들었던 것이다. 그 뒤로 그의 어버지인 듯한 뚱뚱한 사람이 볼품없이 툭 튀어나온 배 위에 수건을 덮어가지고 따라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음음, 군힘을 쓰며 슬며시 탕에 몸을 담그고는 손으로 어린애 등에 물을 슬슬 끼얹어주고 있었다. 그때마다 탕 안의 물이 출렁 거렸다. 어린놈은 어린놈대로, 수건을 그물 삼아 고기 잡는 시늉을 하며 놀았다. 들어 올린 수건에서 주르르 물을 찌우고는¹ 철썩 소리를 내며 다시 수건을 물속에 넣곤 하였다. 그때마다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었다. 탕 안의 사람들은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뚱뚱보는 그저 귀여운 듯, 여전히 손으로 어린애 등에 물을 끼얹어주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일어섰다. 탕 밖에도 사람은 가뜩했다. 나는 간신히 탕 밖 한 귀퉁이 빈자리를 찾아 나와 앉을 수 있었다.
“에! 그놈 참!”
누군지 또 한 사람 참다못하여 탕 밖으로 기어나왔다.
내가 한참 몸을 씻고 있을 때였다.
“조꼼 조입시다.”
바로 그 뚱뚱보였다. 나는 한번 그의 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번엔 옆사람과의 사이를 살펴보았다. 어쩌자는 것인지 나는 그의 심사를 알 수가 없었다. 아무리 보아도 나와, 옆사람 사이에는 한 사람이 더 들어앉을 만한 틈이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그 뚱뚱한 배. 어쨌든 나는 깔고 앉았던 나무 판을 이쪽으로 좀 당겨 앉아주었다.
그는 쓱 돌아서더니 다짜고짜로 그 벌건 궁둥이를 남의 얼굴 앞으로 돌려대었다. 아무리 비위가 좋은 그라도 그 짬에 들어앉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앉았다. 그러니까 그 짬새에 끼어앉은 게 아니라 두 사람 무릎 앞에 가 앉은 것이었다. 그의 아들도 그와 마주 앉았다. 그는 물을 한 바가지 떠다놓고는 그 흐늑흐늑한 몸뚱이에 다부지게 비누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수건에다 마구 빨랫비누를 문질렀다. 그리고 그것을 새끼 모양, 몇 번 비틀어 꼬았다. 등을 닦을 셈인 것이다. 한쪽 어깨 너머로 철썩, 수건을 넘겨쳤다. 뒤로 꽤 멀리까지 비누 거품이 튀었다. 이쪽 손을 등 뒤로 가져갔다. 피둥피둥한 넓은 잔등에 수건이 짧다. 좀처럼 수건 끝을 잡을 수가 없다. 어찌어찌하여 간신히 잡았다. 그는 씩씩 가쁜 숨을 내쉬며, 톱질하듯, 수건을 위아래로 당겼다 놓았다 하였다. 그때마다 비누거품이 좌우 옆으로 튀었다. 내 몸에도 턱턱 와 붙었다. 불쾌하기 짝이 없다.
“여보, 좀 조심 합시다.”
거의 입 밖에까지 나오려는 말을 꿀꺽 참았다. 또 하나, 주먹만한 거품이 이번엔 나의 물바가지 속에 와 떨어졌다. 정말 화가 치밀었다. 나는 떠놓고 아직 쓰지도 않은 물을, 그의 궁둥이 밑에 쏟아버렸다. 그리고 새 물을 한 바가지 떠들고, 차라리 저만치 찬물통 쪽으로 피하고 말았다.
“야, 여기 자리 났다.”
눈사람 모양 온몸에 비누질을 한 뚱뚱보는 내가 일어서자마자, 앞에 앉았던 아들을 내 자리에 불러 앉혔다.
나는 피해 앉은 자리에서 머리를 감았다. 두 손, 열 손가락으로 머리를 한바탕 긁었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손으로 물바가지를 더듬어 찾았다.
바로 그때였다.
누군지 내 등에다, 찬물을 좍 끼얹었다. 나는 깜짝 놀라, 후닥닥 일어섰다. 두 손은 비누 거품을 잔뜩 쓴 머리 속에 찌른 채 눈을 치떴다.
바로 그들이었다. 턱 밑에 맺힌 물방울을 손으로 털고 있는 그 어린애는 유난히 큰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나를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그리고 뚱뚱보는 그 징그러운 궁둥이를 치들고 또 찬물을 뜨는 중이었다. 이제 그것을 서 있는 아들놈 꼭대기에서부터 또 내리부을 모양이었다. 옆의 사람들이야 어찌 되든 간 그까짓 것은 애당초 생각도 않는 그였다.
나는 그 허연 볼기짝을 한번 시뻘건 손자리가 나게 갈겨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마치 짓궂게 나만 따라다니며 못살게 구는 것 같은 그들 부자가 막 미웠다. 나는 어른답지도 않게 증오에 가득 찬 눈으로 마주 선 어린놈을 쏘아보고 있었다. 비눗물이 흘러들어 눈이 쓰라렸다. 나는 상을 찡그리고, 눈을 꾹 지르감았다. 또 한 번 좍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아랫도리에 찬물이 마구 끼얹어졌다.
“윽, 으흐흐―”
“멀. 시원하지. 한 바가지 더.”
뚱뚱보는 또 물을 푸러 가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 자리를 또 피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머리에서 자꾸 비눗물이 흘러내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나는 눈을 지르감은 채, 두 손으로 앞을 가리고, 을씨년스러운 모양을 하고 서서 매를 기다리는 죄인처럼, 이제 또 좍 끼얹혀질 찬물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모처럼 명랑할 뻔한 일요일 아침을 목욕탕에서 아주 망쳐가지고 돌아왔다.
날씨는 여전히 더웠다.
종일 아무 데도 안 나갔다.
저녁 때에 나는 걸상을 블고 대문 밖에 그늘로 나갔다.
길 건너, 저쪽은 바로 언덕이었다.
그 언덕 위에는 애들이 대여섯 명 모여 서 있었다. 발로 풀을 이리저리 헤친다. 메뚜기를 잡는 모양이었다. 나는 부채질을 하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놈이 비달로 내려왔다. 그러자 다들 따라 내려온다. 다섯 놈이 한데 뭉쳐 이리로 온다. 다들 국민학교에 들어갔을까 말까 한 같은 또래들이었다.
몇 발자국 걸어오다가는 또 모여 선다. 무어라 한바탕 지절대다가는 또 흩어져 걸어온다. 그러단 또 한 놈에게로 모여든다. 앞에 오던 놈까지 돌아서 그리로 간다. 그러고는 또 흩어져 걷는다. 그러기를 내 앞에 와서 또 우르르 모여 섰다.
나는 일어서 머리 너머로 둥글하니 둘러선 그들의 가운데를 들여다보았다. 내가 상상했던 대로 역시 메뚜기를 잡아가지고 오는 길이었다.
가운데 선 웃통을 벗은 놈이 손가락만 한 메뚜기의 두 다리를 잡고 들여다보고 있다. 빙 둘러선 딴 놈들은 부러운 눈으로 그것을 지키고들 있었다.
“난다, 인따.”
메뚜기 임자인 웃통을 벗은 놈이 이렇게 말하자
“못 난다, 인마.”
그 옆에 선, 흰 셔츠에 파란 캡을 쓴 놈이 대들었다. 바로 그놈이었다. 아침에 목욕탕에서, 그의 아버지와 함께 나를 못살게 굴던 그놈이다.
“난다, 인마.”
“못 난다, 인마.”
“아까 날더라, 인마.”
“자식, 못 날아, 인마.”
“그래도 아깐 날더라. 그렇지?”
옆의 동무들을 돌아보며 응원을 청하였다.
“못 날지 이. 그렇지?”
이번엔 캡을 쓴 놈이 옆의 동무들을 돌아보았다.
“못 날아.”
한 놈이 캡을 쓴 놈에게 동의하였다.
“그래, 못 날아.”
또 한 놈이 역시 못 난다는 편에 가 붙었다.
“날아!”
메뚜기를 쥔 놈은 한번 뎌 우겨보기는 하나, 좀 자신이 없는 소리였다.
“못 날아.”
“그건 뛰는 거야.”
“그럼, 얼마나 멀리 뛴다고.”
“그래 ―”
한꺼번에 네 놈이 공격을 하였다.
“……?¨
메뚜기를 쥔 놈은 이제 아주 자신을 잃어버렸다.
“못 날아, 인마. 놔봐.”
캡을 쓴 놈의 말이다.
“싫어. 날문.”
다들 못 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놈이 아까 보니까 꽤 멀리 날던데, 하는 게 메뚜기를 쥔 놈의 생각이었다.
“자식. 못 날아.”
캡을 쓴 놈이 손으로 웃통을 벗은 놈의 턱을 슬쩍 치받쳤다.
그 바람에 메뚜기를 쥔 놈이 흠칫하였다. 딴 놈들도 일시에 눈을 깜빡하였다.
다시 열 개의 까만 눈들이 메뚜기를 쥑었던 놈의 손끝으로 모였다. 그런데 거기는, 있어야 할 메뚜기는 없고, 그저 메뚜기의 다리만이 한 개 쥐어져 있을 뿐이었다. 서로들 마주 쳐다보았다. 어찌 된 셈이냐는 것이다. 다음 순간, 그들은 일제히 뒤로 돌아섰다. 달아난 메뚜기를 찾는 것이었다.
웃통을 벗은 놈의 손에서 튀어나, 캡을 쓴 놈의 머리 위에 붙었던 메뚜기는 그때에야 껑충 땅바닥에 뛰어내렸다. 다들 와르르 그리로 몰려갔다. 캡을 쓴 놈이 재빠르게 손으로 메뚜기를 덮쳤다. 캡을 쓴 놈 손에 잡힌 메뚜기는, 남은 한 다리로 제법 꺼들꺼들 방아를 쩍었다. 그러자 메뚜기 임자인 웃통을 벗은 놈이, 캡을 쓴 놈 앞으로 다가가며 그의 손에서 메뚜기를 잡으려 하였다.
캡을 쓴 놈은 얼른 메뚜기를 쥔 손을 뒤로 돌렸다.
“줘.”
“싫어.”
“왜?”
"네 거야?”
"내 거 아니구.”
"어째?”
“내 거 아니구.”
"네, 노쳐뻐리지 않았나.”
“머가 노쳐뻐려. 다리가 떠러졌지.”
"그러니까 노쳐뻐렸지.”
“머가 노쳐뻐려.”
“내 모자에 붙었댔어.”
캡을 쓴 놈은 놓치지 않았냐는 논법이 좀 미약하다고 생각하였던지 이번엔 딴 문제를 들고 나왔다. 메뚜기가 자기 모자에 잠깐 붙었던 것을 무슨 권리나처럼 내세웠다.
아주 맹랑한 놈이다.
“그렇지? 내 모자에 붙었탰지?”
캡을 쓴 놈은 딴 동무들을 돌아보았다. 그러니까 내 거 아니냐는 것이다.
“그래.”
한 놈이 대꾸를 하였다.
“붙었댔으면 붙었댔지, 머.”
“그러구 뛴걸, 내가 잡았는데 멀.”
“줘!”
웃통을 벗은 놈이, 제법 이번에는 단호한 소리로 대들었다. 그 따위 당치도 않은 소린 그만두라는 어조였다.
“자식!”
캡을 쓴 놈이 웃통을 벗은 놈을 탁 떠다밀었다. 웃통을 벗은 놈은, 뒤로 비틀하다 말고 다시 대들었다. 캡 쓴 놈은 또 한 번, 전보다 좀 더 세게 떠밀었다. 웃통을 벗은 놈이 뒤로 벌렁 나가넘어졌다. 그러나 곧 일어났다.
“줘이. 줘이. 메뚜기 줘이.”
울 소리다. 그건 벌써 당연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한 수 지고 들어가는 못난 놈의 소리였다.
“예ㅡ, 노쳐뻐리군 멀.”
캡을 쓴 놈은 홱 돌아서 달아난다. 웃통을 벗은 놈이 따라갔다. 딴 놈들도 와 그들을 따랐다.
“줘이. 줘이. 메뚜기 줘이.”
웃통을 벗은 놈은 여전히 울 소리였다. 캡을 쓴 놈은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며, 댓 발자국 앞을 띈다. 웃통을 벗은 놈은 잔뜩 화가 났다. 그는 길가에서 돌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마구 캡 쓴 놈을 따라갔다. 그런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캡을 쓴 놈은 뛰다 말고 딱 섰다. 그리고 따라오는 웃통을 벗은 놈을 똑바로 노려보고 있다.
웃통을 벗은 놈은 돌을 쥔 채 캡 쓴 놈 바로 앞에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돌을 쥔 손을 어깨 위에 올리고 있을 뿐 그것을 상대에게 던지지는 못하였다. 그렇다고 버리기도 싱거워 그는 그저 그러고 있었다.
“줘이. 줘이.”
그것은 같은 또래끼리가 아니고, 자기보다 훨씬 큰 사람에게 억지를 쓰는 것 같은 꼴이었다.
한동안 꼼짝 않고, 마주 서서 이 모양을 노려보고 있던 캡을 쓴 놈은 별안간 한 손으로 웃통을 벗은 놈의 머리통을 갈겼다. 불의의 봉변에 비틀거리는 놈을, 캡 쓴 놈이 한번 발로 걷어찼다. 제법 쌈패 식이었다. 그 포악하기란 웃통을 벗은 놈과는 비할 게 아니었다.
“앙― 메뚜기 줘 ― 메뚜기 줘 ―”
웃통을 벗은 놈은 정말 크게 울기 시작하였다. 그는 벌써 싸울 용기가 없었다. 바로 그때였다. 웃통을 벗은 놈의 어머니가 달려나왔다.
“누가? 누가? 응. 누가 그러니? 왜 늘 걔보고 못살게 구니 응!”
악을 쓰는 그 소리에 애놈들은 질겁을 해 달아나고 말았다.
웃통을 벗은 놈만이, 길 가운데 그냥 서서 더 큰 소리로 울었다.
“내 메뚜기―이. 새끼. 새끼. 재가. 잉, 나뿐 새끼―”
자기 어머니에게 끌려오는 웃통을 벗은 놈은, 뭐라고 욕을 해야 좋을지 몰라 이렇게 주절대며, 힐끔힐끔 애들이 달아난 쪽을 돌아다보았다.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은 보기 흉하게 잔뜩 쭈그려 잡고, 입은 입대로 울음을 참을라, 욕을 할라, 연방 씰룩씰룩한다.
걸상에 앉아 이 모양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나는, 왜 그런지 그 웃통을 벗은 놈이 미웠다. 사리로 따져보나, 또 그 하는 짓의 얄미움으로 보나, 괘씸하고 미워해야 할 놈은 분명히 그 캡을 쓴 놈인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된 셈인지 내가 더 미워하고 있는 놈은 역시, 그 웃통을 벗은 못난 메뚜기 임자놈이었다. 그놈이 내 동생 놈이라면, 그저 한바탕 두들겨주고 싶으리만치 미웠다.
나는 아침 목욕탕 안에서부터 참아오던 울분을 터뜨리기라도 하는 듯 연방 ‘못난 자식’ ’못난 자식’을 맘속으로 되풀이해가며 걸상을 들고 일어섰다.
-끝-
2016년 6월 9일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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