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터 통합 모임 후기-비폭력대화

[하늬바람]

<청소년기 자녀와 대화하기>

♣언제: 23년 9월 14일 (목) 저녁 8시 ~ 10시 30분

♣어디서: 싹꿈터 너른자리

♣누구와: 꿈터 부모님들과 교사회,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선생님

저녁 8시가 막 넘어갈 즈음 부랴부랴 너른자리에 도착했다

예상 외로 분위기는 조촐했다.

내게 비폭력대화는 많이 익숙하다. (단어가 익숙하다는 거지 내가 늘 비폭력으로 대화한다는 뜻은 아님^^)

십여년 전에  만나자마자 매료되어 아이들 잘 키워보겠다는 마음에 부단히도 노력했었다.

비폭력대화는 미국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난 마샬 로젠버그가 처음 시작하셨다

임상 심리학자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시다가 마샬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내담자들이 최악의 상황이돼서야 자신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안타까웠다고한다.

그래서 평소 일상에서 나와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연결 할 수 있는 대화 모델을 만든게 바로 '비폭력 대화'이다

비폭력대화는 관찰 -느낌-욕구-부탁 이렇게 4단계이다

위 사진의 마샬이 기린과 자칼 인형을 들고있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대화는 기린 언어이다

기린은 육지 동물 중 심장의 크기가 가장 크다고 한다.

가족 단위로 무리지어 살고 먼저 폭력을 쓰진 않지만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선 다른 동물을 뒷발로 차기도 한다

기린의 언어는 상대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상대의 느낌과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란다

여기서 강사님이 꼭 알고 있으면 도움 도움 된다고 알려주신 말이 있다

                                   "it's not about me"

상대가 또는 우리집 아이가 대화는 커녕 내 말을 들으려하지도 않고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 다면

그건 내가 뭘 잘못했거나 부족해서라기보다  그의 마음이 불편해서라고 한다

나 때문이 아니라는 것만 인지해도 문제가 더 커지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비폭력대화를 잘 하려면 자칼 언어도 알아야한다

자칼도 기린처럼 가족 단위로 무리지어 살지만 늘 상대를 경계한다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새끼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늘 예민해있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자칼의 특징 중 하나는 귀가 쫑긋 서있는 것인데 이것은 상대가 하는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걸 의미한다

상대가 나를 안좋게 보진 않을까? 상대가 어떤 의도를 갖고 말한건가?를 늘 신경쓰고

타인과 세상을 볼 때도있는 그대로를 보는게 아니라 판단,평가의 시선으로 본다

강사님이 말씀해 주신것에 약간 덧붙여 비폭력대화를 요약해보았다.

2부 에서는 연습 게임을 했다

4~5명씩 모둠을 이루어서 느낌 맞추기/느낌-욕구 찾기를 했다

느낌 단어가 써 있는 카드 중 한 개를 골라 그 느낌이 들었던 상황을 말하면

그 이야기를 들은 그룹원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를 추축하고 카드를 골라 주인공 앞에 놓아준디

우리 그룹에서는 한 분이 군대 100일 휴가를 나왔다가 들어갈때를 말씀하셨는데

그룹원들이 찾은 카드는  (죽을만치)답답하고, 절망스러운 이었다

두번째 게임은 내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욕구를 찾아 말하기였다

역시 욕구 단어가 써있는 카드를 먼저 고른다

나는 존재감,인생 예찬,존중,자유로움을 뽑았는데

내 얘기를 나누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이제 많이 커서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주고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할 때가 됐구나

라는걸 알게됐다. 그러면서 이만큼 잘 커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사춘기 아이들을 둔 고양자유 부모들이 모여 비폭력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내겐 정겹고 즐거웠다

강사님을 섭외하고 모임을 준비하신 꿈터 선생님들의 수고와 정성도 느껴져 고마웠다

강사님이 주신 글로  꿈터 통합모임-비폭력대화 후기를 마칩니다

[하루]

하늬바람~ 감사합니다! ^<^

[딸기♡]

아이들 잘 키워보겠다는 마음!
아이들과 잘 소통하며 아이들과 잘 살고 싶다는 마음!

가정에서 학교에서
부모와 교사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공부하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늬바람, 후기 고맙습니다^^

[연두(교사)]

감사합니다, 하늬바람~

남겨주신 후기 보면서 그때 들었던 내용과 나눴던 이야기들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기린의 언어가 우리 가슴에 오래 남아서 나의 언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달님(단희&준희맘)]

비도 오고, 일은 많고, 사건도 많고.
이제 겨우 수요일 지났어. 한 주 진짜 길다...하다가 비폭력대화 후기들을 읽었어요.
오늘 정신없이 쏟아냈던 폭력?의 말들이 공기중에 둥실둥실 떠다니는것 같네요;;
"관찰-느낌-욕구-부탁"
내일은 좀 더 관찰하고, 내 안의 욕구도 살피고, 비폭력대화를 실천하는 날을 보내고 싶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하늬바람]

달님~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달님(단희&준희맘)]

오우! 뭔가 싸악 해소되는 느낌...!! 저의 욕구는 위로였나봐요^^
하늬바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