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묵상 글>
세상에 둘도 없는 가장 좋은 친구
김 리푸죠(태훈) 수사님 / 성바오로수도회
저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그는 나에게 자기의 짐을 함께 지자고 초대합니다.
그 초대는 어떤 요구나 명령이 아닙니다.
가련하고 부서진 모습으로 다가와서 부탁하기 때문에
내 마음에 사랑과 동정이 일어 기꺼이 메고 가게 합니다.
게다가 제가 혼자 무겁게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친구와 함께 메고 가기 때문에 짐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 제가 힘들 때, 특히 버림받고 소외되었다고 느낄 때,
홀로 있는 고통에 허덕일 때 그 친구는 자기 마음을 열어 보여 줍니다.
자기는 저보다 더 버림받았고 소외되었으며, 더 비난과 조롱 속에 있었고,
처참한 고독 속에 있었노라고 자신의 비참함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저는 그를 자주 함부로 대합니다.
평소에는 재미있는 친구들만 찾으며 버려두었다가 제가 어려울 때만 찾습니다.
그래도 그는 저를 한 번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늘 저와 함께 해주고 저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줍니다.
반면에 저는 그를 만나도 뭘 주기보다 요구를 더 많이 합니다.
그리고 이 좋은 사람은 내가 친구 하자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이기적이기만 한 저에게 먼저 친구하자고 손을 내밉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그 친구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오늘 만큼은 그분을 홀로 버려두지 않고 한번이라고 기쁘게 해주고 싶습니다.
++++++++++++++++++++++++++++++++++++
< FㆍB 영적지도신부 훈화 >
성령과 말씀으로 거듭나는 공동체
윤 클레멘트 (양호) 신부님
<전주교구 소속 지도 신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가 밝아온 것이 엊그제인데, 어느덧 3월의 하늘을 우러르며 우리는 사순절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월이 가고 우리의 설날인 음력 정월 초하루를 지나면서, 우리 공동체는 조금 바빠졌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세례성사를 완성하고, 신앙인으로서 성숙과 성장을 가져오며 그리스도의 증거자로서 살아갈 은혜를 받는 성사가 견진성사이지요.
견진성사를 받으면서 우리는 또한 성령칠은(슬기, 통달, 의견, 지식, 굳셈, 효경, 두려워함)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아울러 아홉 가지의 성령의 열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의, 성실, 온유, 절제)를 청하게 됩니다.
성령의 은혜가, 성령의 은총이, 성령의 사랑이, 성령의 평화가, 성령의 체험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내리고 머물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거듭나는 사람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언제나 좋고 아름다운 것만도 아니고, 또한 쉽고 편한 것들이 펼쳐지는 것도 아닙니다.
빛과 어둠, 좋음과 힘듦, 기쁨과 슬픔, 평화와 고통, 빛과 아름다움과 추함 등이 교차되고 오고갑니다.
이러한 우리네 삶의 길에서 우리는 어떻게 날마다 평화와 기쁨을 간직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생각합니다.
그 비법(秘法)은, 우리네 삶의 복잡하고 단순하지 않는 길에서 가능한 마음과 영혼의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바로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그렇답니다.
말씀이 우리를 변화하게 하고, 말씀이 우리를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가게 하며, 말씀이 우리를 하느님의 길로 인도한답니다.
말씀은 빛입니다.
말씀은 길입니다.
말씀은 평화입니다.
말씀은 충만합니다.
말씀은 영원입니다.
말씀은 행복입니다.
말씀은 소망입니다.
말씀은 사랑입니다.
말씀은 기쁨입니다.
말씀은 바로 그리스도이시고, 말씀은 영원에서 온 하느님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저는 말씀생활을 강조해 왔지만,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말씀을 읽고 쓰며 외우고, 말씀나눔(거룩한 독서)에 함께하며, 말씀공부(신앙과 성서 대학)에 참여하면서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삶이 바쁘고 힘들면 그럴수록 더 말씀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녕 우리의 삶과 믿음생활은 참된 기쁨과 평화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루에 한 페이지, 한 단락, 한 줄의 말씀이라도 성서나 매일미사 책을 펼치고서 읽거나 쓰고 외우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능한 거룩한 독서에 함께 하여 일주일에 한번은 말씀공부와 말씀나눔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말씀이 우리를 거듭나게 하며,
말씀이 우리의 길을 비추어 줄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며 고맙습니다.
- 신부님의 ‘순례자의 노래’ 中에서 발췌 -
++++++++++++++++++++++++++++++++++++++++++++++++++++++++++++++++++++++++++
사순 제 3 주일
2021. 3. 7
요한 2, 13 ~ 25
♠ 복음 공부 – 성전 정화 이야기(예수님의 분노)
☞ 들어가기 전 : 네 복음 모두, 예수님께서 상인들과 환전상을 쫓아내시고, 아버지 집에서 벌이는 장사에 대해 화를 내신 이야기를 전한다. 요한과 마르코의 성전정화를 비교해 보면, 요한복음은 공생활을 사작하실 초기에, 마르코복음은 공생활 말기에 정화시켰다고 한다. 아울러 마르코에 의하면 예수님은 처형되기 직전에 과월절을 맞아 단 한 번 예루살렘에 올라가신다. 요한은 공생애 가운데 세 번 과월절을 맞아 상경하셨다는 것이다. 요한복음설이 더 믿음직스럽다는 학설이다.
* 13절 : 상황설정을 보면 예수님이 정식으로 등장하는 첫 번제 사건이 되는 것이다. 유다인의 가장 큰 명절인 첫 번째 과월절에 등장하신다. 요한은 의도적으로 축일을 고비로 해서 전개되며 마지막 과월절이 절정을 이루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기서부터 예수님 생애의 전례적 전개가 시작된다.
* 14~17절 : 사건의 진전은 성전에서 벌어지는 작태를 보고 화를 내셨다고 전한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제사규정과 방식을 규정하시고, 제사를 통해 메시아가 오실 때 더욱 완벽한 예배방식을 그들에게 준비시키며, 당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물질적으로 표현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성전에 경배하러 온 이들도 동물을 팔아 한몫 챙기는 장사꾼과 하느님 공경을 빌미로 부를 누리려는 종교지도자들의 탐욕을 빌미로 유대인들은 재수를 팔기도 하고 사기도 했으며, 성전세와 희생제물을 바치기 위해 당시 통용되던 로마 은전에는 로마 통치자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어 이스라엘 세켈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윤을 챙기는 환전상이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채찍을 만드신 다음, 소와 양을 파는 상인들을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환전상의 돈을 쏟아버리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빈자의 예물인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타이르시듯 하신다. 성전을 “아버지의 집“이라고 하신 것으로 보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당신 아빠로, 당신 자신이 아들로서 성전을 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나를 집어 삼킬 것이다“ 라는 시편 69장 10절 말씀을 떠올린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사로잡혀 성전 정화를 하셨으니 ‘유대인들이 그를 죽여 버릴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회상한 것이다.
* 18~22절 : 이 사건에 대해 제자들과 유다인들 사이 논쟁을 벌인다. 이런 일을 할 권한이 있다면 증명해보라며 표징을 요구하며 윽박질렀다. ”이 성전을 허무시오.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소.“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유대인은 건물로 오해하여 예수님을 죽이겠지만, 예수님께서 ‘성전”이라 한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으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예고임에 틀림없다. 이 같은 생각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 성령의 빛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건의 해석이다.
* 23~25절 : 예수님의 표징을 보고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변화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것이 ‘인간의 한계’라는 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일으킨 표징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지만, 그들을 신뢰하지 않으셨다고 전한다. 그리고 표징을 보고서야 믿는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부정적 견해는 ‘표징’과 ‘믿음’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복음 요약 및 대화 방향 : 예수님께서는 어느 다른 유다인들이 하듯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그곳에 바치는 기도와 제사에 참여하셨다고 요한복음은 전한다. 네 복음은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하신다는 것이다. 기도하는 곳, 한결 같이 복음서들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는데 비해, 요한은 ’아버지의 집‘으로 표현하여 ’아버지의 집이여야 할 성전을 정화하신다‘ 는 뜻이다. 성전은 예배를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신을 ’성전‘이라 부르는 것은 고귀한 예배가 그분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예수님은 세례 때 당신 영을 주심으로써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귀중한 성전으로 바꾸셨다. 우리는 그분 자신의 몸처럼 하느님의 성전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할 때다. 무릇 죄악은 하느님의 작품을 모독하는 행위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 자신이 성전입니다” (1코린 3.17) 따라서 예수님의 분노는 우리 각자가 이루는 개개의 성전을 모독하는 데 대한 분노다. 사순시기에 우리의 ’예배의 질‘이 어떠한지, 또 거룩한 성전의 하느님 작품을 모독해온 점은 어떤 것인지 성찰하고 반성해 보자.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님께서 유다인들의 죄 때문에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시는 것을 환시에서 보았다(10.18). 우리가 우리 안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 코로나의 펜더믹으로 ’미사와 성사 생활의 소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나누어보세요.
♠ 참고 문헌 : ▪ 요한복음 이야기 (정양모 지음 / 성서와 함께) ▪ 요한복음서 (여정 / 생활성서)
++++++++++++++++++++++++++++++++++++++++++++++++++++++++++++++++++++++
사순 제 4 주일
2021. 3. 14
요한 3, 14 ~ 21
♠ 복음 공부 – 니코데모와의 대화 (하강과 상승 그리스도론)
☞ 들어가기 전 :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12절까지 라고 간주한다는 점이다. 13절부터는 앞의 내용과 달리 예수님께서 특정 인물이나 청중과 대화를 시작하다가 어느 사이 듣는 사람은 사라지고 예수님의 독백 형식의 담화 형태로 바뀌고, 예수님이 3인칭으로 언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형식은 다를지라도 앞의 내용에 대한 해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 14~15절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때부터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하셨다는 것이 요한복음 필자의 독특한 사상이다. 여기서 모세가 사막에서 지낼 때 있었던 옛일을 언급한다.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하느님께 불평한 죄벌로 불뱀에게 물려 죽는 일이 잦아지자,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아놓고 신앙의 눈으로 그것을 쳐다보는 사람은 모두 치유되었다(민수21.4-9). 요한은 예형론을 전개하여 구리뱀 사건을 십자가의 예시로, 예수님께서 세상으로 내려오시고(하강), 하늘로 올라가신 목적은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리심으로써 그분을 믿는 사람마다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는 것이었다.
* 16~21절 : 이제 대화는 본격적인 독백으로 이어지며, 강생과 구원, 구원과 심판, 빛과 어둠의 주제로 펼쳐진다. 요한은 전승에서 물려받은 파견신조가 마치 음악의 변주곡처럼 예수님은 모든 이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오셨고(16절),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어 십자가에 죽게 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셨다는 것이다.(17절)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명은 단죄가 아니라 구원이다. 당신을 믿는 사람에게는 구원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심판이 내린다(18절). 어둠은 무지이며 악이다(19절). 악을 저지르는 자는 빛을 미워하고(20절),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은 빛으로 나아가 깨달은 바를 증언한다(21절).
♠ 복음 요약 및 대화 방향 : 그리스도인은 모질지 못한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신 분이였지만(2.25), 인간은 그분을 알고 그분을 통해 하느님을 아는 데는 더디기만 합니다. 우리가 오늘 복음에서 읽었듯, 이것을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3.16) 그러나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은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듯하다. 혹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 나는 예외일까요? 사랑이신 하느님, 사랑의 화신인 예수님이 연약한 인간을 모질게 심판하실가요? 실은 하느님의 심판이 아니라, 인간 각자가 심판을 자초하고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결단을 촉구하셨고, 각자가 지금 여기서 신앙, 불신앙의 결과에 심판이 내려진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은 무조건 사랑이다. 삶을 되돌아보는 동안 내 운명에 대해 하느님을 탓할 것이 아니라,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한 나를 탓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잘못을 뉘우치고 신앙의 길로 들어서기를 바라는 모질지 않은 하느님이 있어 그리스도인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기뻐하도록 권장하는 사순 제4주일 기쁨주일에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해 보실까요...!!
♠ 참고 문헌 : ▪ 요한복음 이야기 ( 정양모 지음 / 성서와 함께 )
+++++++++++++++++++++++++++++++++++++++++++++++++++++++++++++++++++++
사순 제 5 주일
2021. 3. 21
요한 12, 20 ~ 33
♠ 복음 공부
* 20~26절 :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죽음이 우리에게 덜 비통한 것이 되도록,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본을 보이심으로써 기쁨으로 죽음에 순응할 수 있도록 우리를 초청하고 있다. 그리고 분명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의 제자가 되는 영예를 거절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느끼도록 만든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가 제시하는 길을 우리가 따른다는 조건으로 우리를 그 수에 가입시켜 주신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심으로 죽음을 맞을 수 있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과 함께 죽음을 경험할 때는 죽음의 쓰라림이 조절되고 달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십자가 때문에 그리스도로 부터 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죽음을 구해야 할 것이다. 즉시 뒤에 나오는 말씀도 같은 목적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 27~33절 :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이 말씀에 의하여 주님은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영광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으며, 자신의 생명까지도 도외시하고 등한시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욕망을 참으로 제어하는 것은 다른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 앞에 머리를 숙이도록 하느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평온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힘들고 괴로운 것을 모두 견뎌낼 수 있도록 하느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 자체를 충분한 보상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 묵상을 위한 도움의 글 : 요한복음은 그리스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제시하기 위하여 서술한 복음서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원래 진리를 탐구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이 오늘 예수를 뵙게 하여 달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리스인들이 보고 싶었던 것이 예수님의 얼굴이나 체격은 아닐 것입니다. 그냥 인사나 나누자고 온 것도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만나셨는지 못만나셨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이 참진리임을 아시고 생명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때의, 생명을 바침으로써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며, 삶이라는 것은 오직 죽음으로써만 이룰 수 있다는 진리의 말씀을 오늘 우리가 듣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히브 5,8-9)
누구라도 죽는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라도 33세에 죽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십자가상에서 죽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억울하게 죽는다면 더욱 비참해집니다. 하느님께 대한 예수님의 순종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혈기와 희망과 가능성이 가득한 한창 젊은 나이에,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 대화 방향 : 우리 가운데 고통을 겪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고통은 다른 어떤 것에서 배울 수 없는 지혜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고통이란 하느님께서 우리를 친절하고 온순하며 강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훌륭한 재료이다.
우리는 성서형제회 내에서 이런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경험한 것이나, 아니면 이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 참고 문헌 : ▪ 성서주해서 ▪ 보득솔-청년성서모임
▪ 내적치유를 위한 성서의 오솔길 (조규만 신부 번역)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21. 3. 28
마르코 15, 1 ~ 39
♠ 복음 공부
* 1~2절 : 빌라도가 예수님께 ‘유다인들의 임금이냐 ’ 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3~5절 :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신다.
* 6~10절 :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던 빌라도는 자기 부인이 꿈이야기를 전한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 11~14절 : 빌라도는 수석사제들의 마음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군중들에게 물었지만 군중들 역시 십자가에 예수님을 못박아라고 외친다.
* 15절 : 그리하여 빌라도는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 16~20절 : 군사들은 예수님을 심하게 모독하고 조롱한다. 20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자주색 옷을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 21~24절 : 그들은 지나가는 어떤 사람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시몬은 아들 루포스와 함께 시골에서 올라오다 강제로 십자가를 지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은총임을 나중에 알게 된다. 루포스는 초대교회의 주교로 활동한다.
* 25~34절 : “저런!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더니.” 하면서 여전히 비아냥거리지만 전혀 대꾸하지 않으신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하느님의 부재를 느꼈을 때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힘드셨는가를 알 수 있다.
* 35~39절 : 그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백인대장이 고백한다.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 복음 요약 :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보면 하느님의 인간 구원사업을 아셨기에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빌라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7가지의 말씀을 하신다. 가상칠언이다.
* 첫 번째 말씀: 그들은 다른 두 죄수도 처형하려고 예수님과 함께 끌고 갔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그분의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루카 23,32-34).
* 두 번째 말씀 :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 23,42-43).
* 세 번째 말씀: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19,26-27).
* 네 번째 말씀: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마태 27,46 마르 15,34).
* 다섯 번째 말씀: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요한 19,28).
* 여섯 번째 말씀: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 되었다. 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대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 23,44-46).
* 일곱 번째 말씀: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요한 19,29-30).
이러한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의 일곱 말씀은 교회음악의 역사 안에서 많은 음악가들의 신앙적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에 하인리히 쉿쯔(Heinrich Schuetz), 요셉 하이든(Joseph Haydn), 샤를르 구노(Charles Gounod), 세자르 프랑크(Cesar Franck), 샤를르 투르느미르(Charles Tournemire : 오르간곡), 테오도르 뒤브와(Théodore Dubois) 등 많은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겼는데, 어떤 곡은 예수님 일곱 말씀에 따라 일곱 개의 곡으로 구성되기도 하고, 또는 일곱 말씀의 전에 도입곡, 후에 마침곡을 첨가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더하기도 합니다.
♠ 대화 방향 : 가상 칠언을 묵상하면서 레마로 다가오는 말씀 묵상을 서로 나눠보자.
++++++++++++++++++++++++++++++++++++++++++++++++++++++++++++++++++++++++++++
< 복음 묵상록 >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마르코 복음 1장 29 ~ 39절 >
장 도미니코 사비오 (철호) / 구 광주 F·B 회원
♱ 찬미 예수님!
벌써 1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화요일 새벽에 잘 아는 봉쇄수도원에서 작은형제회 새 신부님 첫 미사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교구 사제들 첫 미사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소중한 첫 미사였습니다.
두 번의 새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였습니다.
미사 중 강론 시간에 자신의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강론을 듣고 공감을 했습니다.
[ 부모님은 교리교사시절 만나 결혼을 했고 그래서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한 살 위인 형이 있었는데, 형은 중학생시절부터 유명한 바람둥이로 명성을 날렸는데 마음이 맞는 여학생과 사귀기 시작했고 형은 한 여학생을 만나서 평생을 사귀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형은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갔는데, 거기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오래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형은 학교를 졸업하고 귀국을 해서 신학대학을 가겠다고 선언해서 가족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새 사제는 어렸을 때부터 성당에서 미사 시간에 연주하는 밴드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따금 서울에서 밴드 공연이 있을 때는 친구들과 가서 공연을 보고 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때 서울로 대학을 꼭 진학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드디어 서울로 대학을 오기되었습니다. 서울에 가면 여자친구들도 많이 생길 것 같고 즐겁게 지낼 거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서울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대학에서는 친구들도 별로 사귀지 못했으며 학교에서는 과제에 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외로운 서울생활에 지쳐 있던 중 어느 날 동아리 선배가 홍대 부근에서 있는 밴드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같이 갔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니 11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집은 강남인데 홍대부근에서 강남까지 택시 타고 갈 돈이 없어서 서울로 진학해서 원룸 사는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친구가 우물쭈물하면서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살고 있는 성균관대학부근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밴드 공연을 같이 보러 갔던 동아리 선배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고 해서 그 선배와 같이 내려서 그 선배를 데려다 주고 친구 집 부근으로 가려고 하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미안하지만 여자친구가 와서 같이 있으니 오지 말라고 하고 전화가 끊겼다고 합니다. 시간을 보니 거의 12시가 다되었습니다. 버스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우주 속에 먼지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돈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막막해서 주머니에 있는 묵주를 꺼내 기도를 하면서 걷다가 갑자기 신학대학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당시에 형은 대전신학대학에 다니고 있었는데, 부근에 있는 혜화동 신학대학에 가면 왠지 따스하게 맞이해줄 것 같아서 그쪽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학대학에 도착해보니 정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믿고 있었던 것마저 안돼서 그래서 세상에서 외톨이가 된 처지가 너무 딱하게 생각되어 절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학대학 입구에 성모님상이 있어서 성모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 제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게는 돈도 없고 저녁에 잠잘 곳도 없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하느님이 계신다면 하느님만은 저를 버리지 마시고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몇 시간 동안 기도를 하고 났더니, 어느새 어둠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조금씩 밝아 오는 여명이 밝아 오면서 환한 아침이 되었다고 합니다. 따스함 안에서 하느님께서 저를 받아주시는 것 같은 환대해주심을 느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세상에 다디달던 모든 것들이 의미가 없어졌고, 관심이 멀어졌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없어지고 소멸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만이 영원히 남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느님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제 삶을 돌아보면 자신을 다른 사람들처럼 꿈에서 부르시지도 않았고, 제 주변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 제가 좋아하는 밴드를 통해서 저를 불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 상본 성경구절은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오 1, 23)”입니다. ]
미사가 끝나고 나서, 안수를 받고 신부님 상본 두 장을 가지고 부랴부랴 직장으로 운전하고 갔습니다.
운전 중에 생각했습니다. 제 삶의 여정에서 외롭고 고독함을 느꼈을 때, 삶속에서 고독함을 느낄 때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부르심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가을에 류마치스 관절염이 생겨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류마치스내과가 없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주사기로 물을 빼고 석고고정을 하는 치료였습니다. 근데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 교양과목인 체육과목 시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시험은 축구공 페널티킥이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재시험을 보게 해주라고 사정을 하러 교수님 집에 찾아 갔습니다.
교수님 부재중이어서 담담했습니다. 당시에는 한과목만 점수가 안 나오면 진급을 하지 못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던 밤이었습니다. 걸어서 오다가 부근에 성당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성당 신자가 아니었습니다. 성당 안에는 조용했으며 사람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성당 마당으로 들어가서 성모님 앞에서 애원했습니다.
체육교수 마음을 돌려주시어 체육 재시험을 보게 해주시라고...
그냥 성모님 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성당 안에서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얼른 성당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체육교수는 한 달 후에 재시험 축구공 한 번 차는 것을 허락해주었고, 재시험은 1분 만에 끝났습니다. 1년 후 겨울에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데 여자 친구가 다니는 성당이 바로 그 성당이었습니다.
2년 후 성탄에 저는 그 성당에서 영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회진하면서, 수술 받고 불안해하는 젊은 여자환자분에게 다 잘될 것이니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종교가 있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그 상본 한 장을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
++++++++++++++++++++++++++++++++++++++++++++++++++++++++++++++++++++++++++
< 회원 기고 >
F․B 설립 50주년을 준비하면서...- 제 19 부 -
권 토마 (순) / 안산 원곡본당 F・B
☘ 우리가 이웃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 찬미 예수님 !
인도의 빈민가에 어느 푸른 눈의 왜소한 수녀가 오셨다.
그녀는 ‘마더 데레사’ 라는 수도자였고, 그곳에 있는 어느 수녀들은 가난한 이웃을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약간의 먹을 양식을 가지고 그곳을 방문한다.
그 집의 부엌에 있는 도구를 살펴보니 불이 꺼진지가 그리 짧지 않은 듯해 보인다.
그리고 약간의 쌀을 그의 그릇에 담아준다.
그를 받은 그녀는 그릇에서 잠시 얼마나 들어내어서 무엇인가에 담아서 황급히 그곳을 떠나간다.
애타게 기다리는 그들의 가족을 뒤로 한 채 말이다.
조금 있다가 그녀가 돌아왔다.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네들 가족들보다 애타게 이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서 나눠주고 왔다고 한다.
굶주린 아이들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입장을 당한 자만이 그 슬픔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들이 가진 약간의 양식이라도 이를 나누면 더 기쁨은 커진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각종 수련회나 행사를 하다보면 턱없이 부족한 재정을 느끼게 하지만, 이들로도 우리가 이웃에게 무엇인가를 나눌 수 있는 여력이 있느냐를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산상설교를 통해서 마음이 가난한자는 행복하다고 하신 그 의미를 ‘코이노니아’라는 말로
헤아려 보려고 한다.
외국의 어느 거리에는 초저녁이면 가게의 문을 닫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팔다 남은 것들을 통에 보관하여서 가게밖에 내놓고 간다고 한다.
그들이 팔다 남은 것들을 그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나누려고 하는 것이다.
빵집에서 팔다 남은 빵이랑 야채가게의 것들은 간절히 필요한 이들에게는 행복한 저녁식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멘…!
++++++++++++++++++++++++++++++++++++++++++++++++++++++++++++++++++++++++++
< 설립 50주년 준비위원회 소식 >
[ 설립 50주년 준비위원회 ] 2월 회합 내용
[ 안건 1 ] <50주년준비 후원금> 회계 보고 건
* 지난 달 후원금 잔액 : 2,912,000원. * 이번 달 후원금 수입 : 50만원
* 지출 : 80,000원 (FB 설립 50주년 맞이 공동기도문 리플렛 300장)
* 현재 후원금 잔액 : 3,332,000 원
[ 안건 2 ] [FB설립 50주년 맞이 공동기도문] 최종 결정 사항
* 기도문은 위의 첨부 사진 참고
* B5 규격으로 2단, 미색 약간 두꺼운 아트지로 제작(바깥쪽은 이미지를 넣고,
안쪽의 왼쪽면은 FB헌장, 오른쪽면은 50주년 기도문을 인쇄)
* 300부 / 80,000원
* 이번 주말 쯤에 <3월 기쁜소식지>와 함께 배송하여 회원들에게 배포
* 동시에 회원카톡방과 소식지와 홈페이지에 올리겠습니다...
[ 안건 3 ] 아나윔 실천사항 최종 결정 내용
** FB설립 50주년 맞이 모토(motto) - "아나윔 정신으로 거듭나자 ! " ( 겸손, 가난, 순명 )
** 취지 : 회원들의 신앙적인 성숙을 위한 실천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 아나윔 실천 사항
- ‘영적 일기’를 매주 성실히 묵상하여 작성하기 - 1일 1선 실천하기
- 크리스챤 침묵지키기 - 각 팀 회원에게 연락하기
[ 안건 4 ] 초대장 디자인 및 발송 건
* 자료수집 : 리드비나 자매님께서 초대장 예시 수집제공 요청
* 디자인 : 목3동 디자인 전공 회원님들에게 부탁
( 일시 : 2021. 5. 23(일) 성령강림대축일 / 장소 예정지 : 장호원 예수그리스도회 수녀원 )
* 발송 대상 : 기존 회원 및 구 회원, 영적지도자, 전주교구청, 에콰도르 수도원 등
++++++++++++++++++++++++++++++++++++++++++++++++++++++++++++++++++++++++++
< 선교지 소식 >
▣ 김 베로니카(옥) 총장수녀님(남미 에콰도르 선교활동)의 말씀
이곳에 갑자기 코로나19 발병으로 사랑했던 가족이 눈앞에서 속절없이 죽어나가고,
하루아침에 일자리을 잃고 비명소리 통곡소리를 듣던 중,
고국에 계신 성서형제회 회원님들도 힘들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국에서 보내주시는 귀한 미사예물과 아낌없는 후원금으로 최규업 신부님의 뜻에 따라, 이곳 성서형제회 회원들은 기도와 말씀묵상의 힘으로 먹걸이를 준비해 눈물과 땀으로 뒤범벅이 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 코로나에 확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성모님의 도우심과 특히, 이곳에 있는 저희를 잊지 않고 기도와 후원금을 보내주셔서 이곳 성서형제회 회원들과 도움을 받은 신자 아닌 사람들이 한국에 성서형제회 회원님들의 사랑 실천나눔에 감동했고, “감사한다” 라는 말씀을 고국에 계신 회원님들께 전합니다.
최규업 신부님의 미사와 이곳에 있는 우리는 기도로써 은인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
====================================================
< F·B 재정 회계 보고 >
♠ 2021년 1월분 F·B본부 입출금 내역
일자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12 /31 | 전월 이월금 | 565,000 | ||
1 / 7 | (전주 호성동) 예수성심 팀 F·B 의연금 | 40,000 | 605,000 | |
1 / 11 | (서울 당산동) 로고스 팀 F·B 의연금 | 100,000 | 705,000 | |
1 / 12 | (서울 목3동) 복음의 기쁨 F·B 의연금 | 60,000 | 765,000 | |
1 / 21 | (전주 중산성당) 프란치스코 F·B 의연금 | 30,000 | 795,000 | |
1 / 22 | (전주 서신동) 크리스도폴 팀 F·B 의연금 | 10,000 | 805,000 | |
1 / 29 | (서울 당산동) 산상수훈 팀 F·B 의연금 | 50,000 | 855,000 | |
1 / 30 | 사회복음화 지원금 (전주 교도소) (1월분) | 50,000 | 805,000 | |
1 / 30 | 예수그리스도수녀회 에콰도르선교 후원회비 (1월분) | 30,000 | 775,000 | |
1 / 30 | <기쁜소식지> 인쇄비 (2월호) | 170,000 | 605,000 | |
1 / 30 | <기쁜소식지> 발송 우편요금 (2월호) | 42,000 | 563,000 | |
2 / 1 | (서울 이문동) 일반 팀 F·B 의연금 | 50,000 | 613,000 | |
2 / 4 | 광주 이 ○○ 형제님 F·B 후원금 | 100,000 | 713,000 | |
월간 입출금 합계 | 440,000 | 292,000 |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713,000 | |||
<< 입금할 계좌 : 농협 100071-51-033709 이강진 >> |
♠ 설립 50주년 행사를 위한 후원금> 상황 안내
* 모금 기간 : 2021년 4월말까지
입출금 시기 | 입금자 | 수 입 | 지 출 | 누 계 |
2020. 12. 24 | 전월 이월금 | 2,912,000 | ||
2020. 1. 16 | 은행 이자 | 2,500 | 2,914,500 | |
2020. 2. 19 | 광주 이 ○○ 형제님 | 500,000 | 3,414,500 | |
2020. 2. 20 | ‘FB 공동기도문’ 리플렛 인쇄 | 80,000 | 3,334,500 | |
이번 입출금 총액 | 502,500 | 80,000 |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3,334,500 | |||
<< 모금 계좌 : 우리은행 1002-860-557530 한남기 >> |
♠ <에콰도르 선교지 돕기 후원금 모금 > 상황 안내
입금 일자 | 후 원 자 | 후 원 금 | 에콰도르 송금액 | 잔 액 |
2021. 1. 21 | 전월 이월금 | 330,000 | ||
2021. 1. 22 | 안산 김 △△ 형제님 | 70,000 | 400,000 | |
2021. 1. 22 | 전주 권 ○○ 자매님 | 50,000 | 450,000 | |
2021. 1. 22 | 전주 안 ▢▢ 자매님 | 30,000 | 480,000 | |
2021. 1. 26 | 안산 이 △△ 자매님 | 200,000 | 680,000 | |
2021. 1. 28 | 전주 박 △△ 자매님 | 50,000 | 730,000 | |
2021. 1. 28 | 전주 김 ○○ 자매님 | 30,000 | 760,000 | |
2021. 2. 1 | 서울 김 ◎◎ 자매님 | 100,000 | 860,000 | |
2021. 2. 1 | 서울 송 ◎◎ 형제님 | 100,000 | 960,000 | |
2021. 2. 2 | 전주 김 ◎◎ 자매님 | 10,000 | 970,000 | |
2021. 2. 5 | 안산 김 ◎◎ 자매님 | 100,000 | 1,070,000 | |
2021. 2. 22 | ** 송 금 ** | 900,000 | 170,000 | |
이번 입출금 총액 | 740,000 | 900,000 | ****** | |
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170,000 | |||
<모금 계좌 : 국민은행 033201-04-137855 박원석 (에콰도르 선교후원회) > |
++++++++++++++++++++++++++++++++++++++++++++++++++++++++++++++++++++++++++++
< F·B 소식란 >
♠ 3월 <전국 말씀봉사자 총회 겸 묵상회> 행사 안내
※ 일 시 : 2021년 3월 20일 (토) 오전10시 ~ 오후4시
※ 장 소 : 서울 당산동 성당
※ 참고 사항 : 만약 코로나로 인하여 대면 회합이 어려우면 지금처럼 각자 집에서 '카톡' 과 '줌' 으로 영상회합으로 총회와 묵상회를 진행합니다...
( 영상회합 참가 방법 : 먼저, 20명이 가입돼 있는 [전국 팀봉사자 카톡 방] 으로 들어오신 후, 봉사자님의 안내글에 따라 ‘줌’ 에 접속하여 영상으로 진행합니다.)
※ 문의 사항: 전국조정 말씀선포자 이 리드비나(유경) / ☎ 010-8952-7578
♠ 3월 설립 50주년 준비위원회 기획분과> 모임 안내
※ 일 시 : 2021년 3월 27일 (토) 오후 2시
※ 참석 방법 : 먼저, 8명이 가입돼 있는 [전국봉사자 카톡 방]에서 [50주년 준비위원회 카톡 방]으로 입장한 후에... 이어서 ‘줌’ 과 ‘카톡’ 을 이용한 영상 회합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문의 사항: 준비위원장 이 보나벤뚜라(강진) / ☎ 010-3066-5147
++++++++++++++++++++++++++++++++++++++++++++++++++++++++++++++++++++++++++++
♠ 3월의 겨자씨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 요한, 3장 16절 -
++++++++++++++++++++++++++++++++++++++++++++++++++++++
♠ 3월의 기도 지향
- 교황님의 기도 지향 -
“ 우리가 화해 성사의 은총을 더욱 깊이 체험하여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를 맛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
*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하느님의 자녀들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감염자들이 하루빨리 완치될 수 있도록 열절한 기도를 해주십시오... 아멘... !
++++++++++++++++++++++++++++++++++++++++++++++++++++++++++++++++++++++++++
<< 성서형제회 설립 50주년 맞이 공동 기도 >>
♱ 말씀으로 온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지난 50년 동안 성서형제회에 베풀어주신 사랑과 돌보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성서형제회가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예수 마리아의 정신인 ‘아나윔(Anawim)’ - 겸손, 가난, 순명을 바탕으로 성경을 더욱 사랑하고 성경 말씀대로 생활하여 ‘또 하나의 예수’가 되게 도와주소서.
또한, 코이노니아를 통해 친교를 이루고 진실된 회심과 진리에 봉사할 힘을 얻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살아감으로써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 성서형제회의 주보이신 성모 마리아님 !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 성녀들이시여 !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 성서형제회 설립 50주년 맞이 아나윔 실천사항 >>
** FB설립 50주년 맞이 모토(motto) - "아나윔 정신으로 거듭나자 ! " ( 겸손, 가난, 순명 )
** 취지 : 회원들의 신앙적인 성숙을 위한 실천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 아나윔 실천 사항
- ‘영적 일기’를 매주 성실히 묵상하여 작성하기
- 1일 1선 실천하기
- 크리스챤 침묵지키기
- 각 팀 회원에게 연락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