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證道歌)
2007년까지의 無比 스님 증도가 강설법문을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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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豁達空 撥因果하니 茫茫蕩蕩招殃禍라
(활달공 발인과하니 망망탕탕초앙화라)
아무것도 없이 텅 비워 인과를 부정하니
어둡고 아득하여 재앙을 불러오도다.
활달공발인과(豁達空 撥因果)
활달하게 텅 비어 없다고 해서 인과를 무시한다, 활달하게 공(空)해서 활달공인데 사람이 활달하다 할 때도 이렇게 씁니다. 앞 뒤 사방이 막혀있지 않고 시원하게 뚫렸다, 하는 뜻이 활달입니다. 발(撥)자는 쓸어버릴 발(撥)자인데 인과를 쓸어버린다, 무시한다는 말입니다. 거칠 것이 없는 공(空)으로 현상계를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영가스님은 ‘무공무불공(無空無不空)이 즉시여래진실상(卽是如來眞實相)이다’ 공한 것까지도 공하다고 했고 그것이 ‘일과원광비내외(一顆圓光非內外)’라고 했습니다. 한덩어리 마음 말고는 안팎이 없다고 했으니 모든 것을 다 무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실상의 면은 그렇습니다. 우리 마음 본래심의 자리라든지 아니면 진리적인 차원에서 현상의 본체라든지 하는 것은 공적합니다. 우리 마음이 온갖 작용을 하지만 그 본체를 찾아보면 공적하기 때문에, 수시로 일어나는 감정이나 마음의 흐름이나 작용 이런 것도 무시할 수 있게 됩니다.
선방(禪房)에서 한창 이런 분위기에 젖어 살다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그것 외에 다른 것은 싹 무시하게 되는데, 사실 무시하고 산다고 철저히 무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마음으로는 무시하고 싶고, 무시해서 살아보기도 하는 경향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겉 넘었다’고나 할 수 있는데, ‘활달공발인과(豁達空 撥因果) 망망탕탕초앙화(茫茫蕩蕩招殃禍)’ 라는 구절은 이런 것을 경고하는 대목입니다.
인과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러나 크게 인과에만 매달릴 것은 아니로되, 또 인과를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끔 오해를 해서 활달한 공으로 인과를 무시해서는 ‘아예 없다’ 이렇게 봅니다. 그것을 단견(斷見)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주 없다’는 소견에 떨어진 것입니다.
인과나 연기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연기로써 일어나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기의 도리로 사는 이상,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연기의 도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과 인과법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없다는 데 편중되어 무시할 것 같으면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현상이라고 하는 것은 온갖 차별입니다. 교학적으로 연기론이니 실상론이니 하는데, 눈앞에 벌어진 차별된 현상은 다 연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연의 이치로써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을이면 단풍이 지는데 왜 단풍이 지느냐? 그것을 한 두 마디로 설명하지 못해서 그렇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인연입니다. 그러나 또 그 이면으로는 안팎이 없는 오로지 한마음 덩어리가 원명해서 뚜렷이 밝습니다.
첫댓글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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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가득한 공기를 마시는 듯 청량한 감이 주변을 싸는 듯이 돕니다 ...깨달음의 노래~_()()()_
豁達空撥因果하니 茫茫蕩蕩招殃禍...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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