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속초시와 지역 시내
버스업체(강원여객,동해고속)들이 손실보전금을 놓고 갈등을 겪으며 일부 노선 운행이 장기간 중단(본지 1월12일자 14면)된 가운데 버스업체들이 운행 중단 노선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져 시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역시내버스업체들은 4일부터 시내를 순환하는 2개 노선(66·88번)의 버스운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속초지역 시내버스업체 2곳은 지난 11일부터
경영악화를 이유로 3번(
한화콘도)과 3-1번(
대명콘도),7-2번(장재터),12번(장천) 등 외곽지역 4개 노선의 버스운행을 중단했다.
버스 운행 중단 사태는 시가 시내버스 업체의 비수익노선에 대한 2015년도 손실보전금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전년(5억4200만원) 대비 1억2700만원 삭감된 4억1500만으로 결정하면서 시작돼 20여일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업체들은 2014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속초시는 일부 버스에 대한
사업정지 처분을 준비하고 있는 등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버스 중단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5일 버스업체 대표들과 청문회를 가질 계획으로 이자리에서 사업 정지 및 과징금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중단되는 노선은
전세버스를 투입,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속초/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