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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바빠도 너무 바빴습니다.
추석대목에 판매 할 유라실생 작은 귤 수확 하랴.
중요한 농사 중 하나인 당근풀 뽑기와 솎아주기
무엇보다 판매 하느라, 서울 곳곳에서 하는 장터 참석등.
콜라비와 비트 심는 건 일축에도 못 들 정도로...
그 사이 아버지께서 눈에 띄게 수척해 지셔 사흘 병원
모시고 다녔다.
방송에서 듣던 응급실 및 진료의 어려움을 체험 하였다.
아버진 36년생으로 곧 90세에 가깝다.
링겔을 맞으신다는 말씀을 듣고, 따라 나섰다.
현금 10만원을 내시고 당신이 기계로 혈압을 재고 또
당신께서 걸어가 링거를 맞고 오시는 루틴을 쫒다.
가까운 곳 성빈센트병원, 한림대병원등은 접수도 안된다.
로사언니의 도움을 받아 부평세림병원에 가 두번 검사와
CT, 엑스레이 찍고 리딩을 받다.
결론은 콩팥에 물이 찼고, 이유는 뇨관이 막힌 것이다.
막힌 원인은 모른다. 조형물을 넣어 CT를 찍어 자세히
보아야 하지만 조형제가 콩팥에 심한 무리를 준단다.
다른 방법 하나는 전신마취 후 전립선을 타고 내시경검사
둘 다 90세 가까운 어른이 하시기엔 권할 수 없다 하셨다.
세번이나 암일 수 있다는 이야길 듣고, 최근 아버지는
자주 overeat를 하시고, 급격히 몸무게가 빠지셨다.
의사는 내게 매우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맛난 것(입에 맞는) 드시게 하고.! 특별한 치료는 권하지
않겠다 했다. (알아 들어야 할 상황) 약도 의미가 없다고.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엄청난 폭우속 병원을 향해 3시간반 운전하며 이러저러 조잘조잘 수다를 떨었다......
아버지는 10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병원과 딸 일하는
곳을 둘러 보시며 물 한모금 드시지 않았지만......
인내 하시며, 보채지도, 채근하지도 않으셨다.
자애롭게, 아기처럼, 참 순하게...... 옆에 계셨다.
내 아버지께 깊은 곳에서 존경의 마음이 올라왔다.
어둑해진 7시가 넘어 도착 하자 마자 오징어단호박찌게를
해 드렸더니, 달게 잡숫고 약을 한줌 드셨다.....
어제 찬민이가 농사지은 쪽파 10키로를 엄마께 내려놓고
10시간동안 병원에 다녀 왔더니, 비가 올땐 괴성을 지르시며
고통을 견뎌야 하는 데 (없는 두다리를 붙잡고)다 다듬으셨다.
보기에도, 먹어도 감탄이 뿜어지도록 맛나게 담그셨다.
까고, 다듬고,씻고, 김치만들고.....
내가 배워야 할 것을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배운다.
제주도엘 첫뱅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
가슴이 쨘 하니 잠이 쉬 오질 않는다.
아버지, 어머니 잘 주무셔요.
첫댓글 감사하신 어머니 아버지^^아프지 마세요
연로하시고 점점 허약해지시는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한 일이 아니네요..
아무튼 편안한 나날을 보내길 기원드립니다.
연로하신 아버님 모시고
병원 다니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큰고통 없이 남은 여생
평안히 지내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버님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부모님 건강이 젤 걱정이겠어요.
상당히 동안이시던데 연세가 꽤 높으시네요!
명절 밑이라 많이 바쁘셨을 텐데
근심으로 밤을 지새우셨나 봅니다!
아버님 치료 잘 받으시면 쾌차 되시리라 믿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명절 잘 보내셔요♡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환절기 요즘 건강도 챙기셔야 하지만 지병이 있으시니 더 걱정이 됩니다
어머님,아버님 건강하셔요..^^
아버님 쾌차하시길 바라요🙏 어머님은 매번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두분 다 차차로님과 오래오래 함께 하시기를 빌어요.
어머님 정말 대단하셔요.
근데 파김치 엄청 맛있겠네요.
아버님 치료하셔서 더는 고통없이 지금처럼 차차로님 곁에서 즐거운 시간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걱정이 많겠어요.
어제 아침에 인사동에서 희정씨을 만났는데도 병원예약시간이 다 되었기에 이야기도 제대로 못한것이 맘에 걸려서 오늘 시간이 되면 가봐야겠다 하고있어요
차차로님 명절 아래 아버님 병원 다니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아버님 빠른 쾌유 바라며 어머님도 건강 하시어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