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 수사를 담당했던 박정훈 대령(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 해임을 당했다.
상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휘부가 대는 표면적 이유인데 내용이 구질구질하다.
반면 국가안보실과 국방부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것이 박 대령의 항변이다.
사단장과 여단장의 과실을 덮고 '대대장 이하'만 혐의 선상에 넣으라는 상부(국가안보실)의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다.
박 대령은 졸지에 '항명 수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행태이자, '미운털' 찍어내기다.
그럼에도 박 대령은 기자회견장에서 해병대다운 기개를 발산한다.
동네 건달도 '가오'를 잃으면 '양아치'가 된다.
군인이 '아첨'에 빠지면 '군바리'가 된다.
하물며 '팔각모'를 쓴 해병대라면 이 정도 '곤조'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해병대 경례 구호는 '필승'이다.
무작정 '충성'하기 보다 반드시 적과 싸워 승리해야만 하는 조직인 것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도 최근 옷을 벗었다.
윤석열 정부의 막무가내 검찰 독주에 저항한 경찰 간부의 보이코트는 무참히 좌절됐다.
하지만 가뜩이나 비실비실하다는 손가락질을 받는 경찰의 자존심을 모처럼 세웠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대낮 '무동기 범죄(뭇지마 칼부림)'에 장갑차까지 동원하는 경찰이 권력의 횡포에는 몸을 사린다. 경찰이 '가오'를 잃으면 '짭새'가 된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 청문회 당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검찰의 기개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과연 그는 그 말을 실천했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사람(국민)이 아닌 조직(검찰)에만 열씸히 충성하고 있다.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말도 있다.
국민들은 전쟁같은 삶을 사는데 대통령은 허공에 떠있다.
용맹한 부하들을 내치는 대통령의 무능이, 그 편협한 사고방식과 철학이 국민들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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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굿모닝충청(http://www.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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