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를 적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건을 보며...알렉세이 정 교수
블로그를 하다보니 별로 내키지 않는 글도 스크랩하게 됩니다. 아래 글은 제가 보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러시아가 북에 무기 지원하지 않고, 현재 상태에서도 남한은 북한을 이길 수 없고 현재 상태에서 전쟁이 발발한다고 해도 미국, 일본은 참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북은 이미 미국 본토까지 날릴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을 보유한 상태고 여기에다 핵을 실으면 핵탄두가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일본 역시 도쿄에 핵탄두 처 맞기 싫은 건 마찬가지일테니 한반도 전쟁 발발시 절대 참전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미제 전투기 좋아하는데 이미 기사화 되었었지만 대전 이북에서 뜨는 전투기는 미사일이 아니라 모두 장사정포 사정권 안에 들어 있고 최근에는 장사정포를 개량하여 유도되는 장사정포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북은 전쟁 발발시 계획이 세워져 있는데 1. 오키나와 미군기지 미사일로 폭격.. 2. 남해안 점령 3. 휴전선을 통과해서 남하.. 단 삼일만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계획하게 수십년째 같은 훈련을 해 왔습니다.
여기다가 최근에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방이나 러시아 중국의 사정에 대해서는 잘 알아도 북한에 대해서는 깜깜하더구만요. 암튼 전쟁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당연히 러시아에 대해서 적대적으로 행동할 필요 없고.. 쌩 양아치 나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북과 화해하고 군사적, 경제적 협력을 하면 통일의 발판을 놓을 수 있고 남북 공히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파괴냐 아니면 협력을 통한 민족중흥이냐.. 선택해야 하고 정신 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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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лексей Зён 2시간 ·
러시아 🇷🇺 를 적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건을 보며
내가 작년 4월 20일에 <러시아 🇷🇺 를 적으로 돌렸을 때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 포스팅한 적 있다. 러시아를 적으로 돌렸을 때 생기는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안보 문제에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우리는 남북간 휴전한지 70년 동안 대치 중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쟁, 휴전 기간이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쓰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직도 북한과 전쟁 중에 있다. 다만 휴전 기간이 한 세대가 다 갈 정도로 길어서 전쟁에 대한 체감이 옅어진 부분이 있을 뿐이지, 사실 우리는 끊임없이 북한과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한마디로 숨어 있는 화약고인 셈이다. 그런데 이 숨어있는 화약고가 현실로 드러나게 생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가 우크라이나로 살상 무기를 보내게 된다면 우리는 러시아와 단교도 각오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주한 러시아 안드레이 쿨릭 전 대사가 "지난 30년간 양국의 이익을 위해 건설적으로 발전해온 러-한 관계를 분명히 망칠 것"이라 발언한 것을 단교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북한에 무기 지원과 기술 이전을 30년 동안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와 관계가 적대적인 형태로 발전할 경우, 러시아는 북한에 30년 만의 금기를 깨고 무기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4월 20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장관도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우리의 파트너인 북한에 손에 있는 것을 볼 때 한국 국민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그들 말대로 '퀴드 프로쿼(quid pro quo· 주고받는 대가)'가 그것이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러시아가 취할 수 있는 우리에 대한 보복조치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 및 핵무기 개수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옹호하여 북한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는 뜻을 의미한다.
전부터 나는 누누히 러시아를 적대하는 상황에서 단교된다면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는데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북한은 러시아제 무기를 잇달아 실험하며 남침 의욕을 더욱 돋굴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다. 그 중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의 존재다. 여태까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과 이스칸데르, 아방가르드, 지르콘 등은 요격을 당한적이 없고 우크라이나의 킨잘 요격 주장은 다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극초음속 미사일의 존재가 전투에 참여했을 경우, 다량으로 발사되는 것은 아니기에 전투에 있어 향방을 바꾸거나 하지 못하지만 여기에 핵탄두가 탑제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요격도 거의 불가능한데다 설사 요격에 성공했다 할지라도 방사능 낙진에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확률이 거의 없어 우리는 그냥 눈 감고 서서 맞을 확률이 높다. 여태까지 행했던 북한의 무모한 행동들을 놓고 볼 때 극초음속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를 규탄해 서방이 참전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국토의 태반을 이미 잃은 상태로 전락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핵탄두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 할지라도 결국 무고한 국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러나 중공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한다면 우리는 그 세 나라와 맞서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아직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런 징후는 없지만 작년 오늘인 2023년 5월 31일 전쟁 재난 문자 오발송 사건 때 서울시는 북한의 미사일 및 우주발사체 발사 사실을 통보 받고 오전 6시 32분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6시 41분 서울시민을 상대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해 백령도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비록 서울은 당시 오전 6시 41분 보낸 위급재난문자는 잘못 발송된 것이라 밝혔지만 이거 하나만 보더라도 시민들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경기도에서도 북부권을 중심으로 전쟁 관련 문의가 쏟아지는 등 신고 전화가 폭증한 상황에다 비슷한 시간대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 모바일 버전의 일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작년 이맘 때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안내가 전해졌고 어디로 대피하라는 얘기, 또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어떻게 하라는 지침 또한 전해지지 않아 시민들이 대혼란을 겪었다. 다행히 당시에 오발령, 오발송으로 끝난 헤프닝이었지만 이것이 실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나만 드는 것일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휴전선 접경 지역부터 시작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 충청남도 계룡시, 경상북도 영천시 · 의성군, 충청북도 충주시 · 제천시,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 인제군 · 화천군 · 원주시에 이어 경기도 파주시·동두천시·평택시,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울시까지 풍선이 확인되었고, 심지어 정부 서울청사와 주한 일본대사관,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도 발견되었다. 29일 오후 4시 기준, 총 260여 개 풍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작년에도 오발송 해프닝이 있는지 정확히 1년 만에 벌어진 일인데 이 또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에 있으며 내년 5월 말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또한 알 수 없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미리 포착하지 못한데 다 제대로 된 행동 지침, 강령 등이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실제로 벌어진 상황에 대한 대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북한이 풍선에 타이머가 부착된 폭탄이나 탄저균 같은 생화학 무기를 탑재하여 얼마든지 '무차별적' 공격을 가하게 될 때 서울 한복판에 떨어졌다고 가정하면 시민들은 어디로 대피하면 될지, 혹은 어떻게 행동하면 될지 등, 위기 때 행동 강령 등이 없기에 대혼란을 빚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대응은 이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로지 사진과 같은 문자 보낸 게 전부다. 정부의 조치가 이렇게 부실할진데 만약에 러시아를 적대해서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에 북한 핵에 준하는 무기를 탑재하여 발사되었을 때,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극초음속이 아닐지라도 다른 러시아의 최신 무기를 북한이 지원 받아 북한이 발사했다면 우리는 시민들에게 어떤 안전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었을까? 북한의 오물 풍선들에 이렇게 엄청난 패닉과 혼란에 빠지는데 실제 전쟁이 개시 된다면 이 정부가 과연 제대로 된 대처를 할 수 있을까?
미국을 도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한심한 작자들은 지금 같은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아무 생각도 갖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호들갑 떨며 어디로 대피할 지부터 먼저 궁리나 하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에야 풍선에 실어 오물 투척에 불과한 상황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러시아를 적대하고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한다면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이러한 북한의 가벼운 도발이 실제 사건으로 변환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우크라이나 편을 들어 러시아를 적대하는 행위가 아무런 대책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현 상황에서 얼마나 엄청난 상황을 불러올지 이 사건을 통해 깨닫기 바라겠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일일테니 한국인들의 안전 불감증은 신(神)이 와도 못 말린다. 9,000km나 떨어진 우크라이나는 우리를 도울 수 없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느라 우리를 도와주기 어렵다. 그러니 우리 안보는 우리 스스로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지금 우크라이나를 한가롭게 빨고 있을 때가 아니다.
러시아를 적대해서 동북아시아의 화약고가 된다는 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이 오물 폭탄에 이어 GPS 교란으로 인해 인터넷 접속이 마비되고 어디로 피신해야 할지 우왕좌왕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면 충분히 앞일도 예측이 가능하다. 우리가 러시아를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고 미국과도 동맹을 굳건히 하여 군사, 외교적으로 북한을 제어하는게 가장 이상적인데 러시아를 적으로 돌려 동북아시아에 북, 중, 러 형태를 만든다면 한국과 일본 만으로 대응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에 미국은 우리와 우크라이나 간의 거리보다 더 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서 북, 중, 러 구도와 맞서는 최전선이 되야 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미국, 일본 입장에서 우리는 방패막이에 불과하고 우리가 갈리면 현해탄과 동해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재구축 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줄곧 우리와 우호적이었던 러시아를 적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