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살다보니 이른아침에 사당동까지 가기가 버겁다 그래서 친청집에서 하루를 자고 가기로 했다 엄마는 하루전날 일찍와서 겉절이 김치와 간장계장이 드시고 싶다고 만들어 달라고 하신다
일찍오라고 하시지만 나도 같이 살지않는 아들이 와서 맛있는 것도 해 먹이고 싶은데 마음이 바쁘다
딸아이한데 동생과 해먹으라고 이것저것 장도보고 과일도 사다놓고 하루전날 친정으로 갔다
엄마는 미안하신지 장에 안가시 겠다고 하신다 내가 한번더 가자고 하시니까 그때서야 일어 나신다 어른들은 한두번 거절 하는게 자식에게 예의라고 생각들 하신다 자식들은 꼭 세번까지 가자고 말씀드려야한다
엄마와 시장에 가서 계와 배추를사고 이것저것 엄마가 필요하신 장을 보았다 그랬더니 내가 놀러갈때 나누어 먹으라고 과자값을 엄마가 내셨다 아마도 반찬을 만들어 드리니까 내심 고마워서 사주신것 같다
간장계장과 배추겉절이를 다 만들고 샤워를 하려고 했더니 샤워타월을 너무 오래써서 때수건이 제 역할을 못하게 낡아 있었다 한숨이 푹 나도 모르게 나왔다 갈수록 아끼는 정도가 더 심하시다 행주는 걸레보다 더 더럽다 고집이세서 버리면 다시 주워다가 쓰신다
아끼는정도가 지나치다 싶어서 잔소리를 했다
때수건이 너무 낡아서 몸에서 냄새난다는 말에 화가 나신듯하다 괜한소리를 했다는 생각에 죄송스럽다 이제는 자주 들러서 이것저것 챙겨 드려야 겠다
다음날 아침 무채색 옷만 입던내가 꽃분홍색 잠바에 주황색옷 한벌을입고 꽃순이 할머니가 되어 가을 단풍놀이를 갔다
즐거운하루였다
첫댓글 고구마님~
가을 여행 좋아서 ~
다녀온 후기글 ~~딸이 할수있는 도리를 잘하고 있네요~~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외롭지않은듯해요~^^
앞으로 여행을
통하여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할께요~~*~*
민희님의 언니사랑에 비교가 되겠습니까
민희님에게 본받을점이 많지요
민희님의언니가 병환에서 빨리 툭툭털고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민희님의 엄마와같은 언니의 쾌유를 빕니다
항상 따뜻한 사랑 감사합니다
고구마님 안녕하세요 울부모님 마음을 조금는 알거같습니다 딸님이 고구마님 참 잘하셨어요 부러습니다 계실때에요 찿아 뵙고요 저희 부모님 말을따뜻하게하는 자식을 좋아하셨던거같아요 수고하섰어요 공감글 입니다 🥰🥰🥰
꽃순이님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꽃순이님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이 계신다니 부럽습니다 어머님도 고구마님도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조용하시고 단아하신 파란하늘님 좋은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일상에 삶의 이야기 정겹고 사랑이 절절합니다 우리가 사는동안 여러경륜이 쌓이면 더 잘하고 살것같지만
부족한것이 우리네 맘입니다 고운글로 정겨움을 담아주신 고구마님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살다보니 건강이 제일이더군요 ㅎㅎ
나하님 감사합니다
저는 과하지 않게 운동을 합니다
아프신허리 잘 다스려서 빨리 건강 회복 하시길 바램합니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