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전국 씨름대회가 개최된다.
울산 동구와 동구의회, KBSN이 후원하고 한국대학씨름연맹이 주최하며 울산광역시 씨름대회가 주관하는 ‘2013 울산동구 한씨름큰마당 및 KBSN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가 오는 8월1일부터 사흘간 일산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야간경기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울산 동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규모 씨름대회로 대학 씨름 14개팀, 실업 씨름 8개팀 등 선수단 총 22개팀 29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최근 몇년새 전국적인 여름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일산해수욕장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민속 스포츠인 씨름의 활성화를 위해 유치됐다.
대회 첫날인 8월1일에는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등 실업팀 8개팀 8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실업장사씨름경기가 열린다.
8월2일~3일 이틀간은 울산대학교 등 전국 대학씨름팀 14개팀 210명이 참가하는 전국 대학장사씨름경기와 방어진초등학교와 양지초등학교 씨름부의 초등부 시범경기 및 대송중학교와 무룡중학교 중등부 시범경기가 펼치진다.
<5월 25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 보은장사 씨름대회에서 이진형 선수(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가
태백장사에 등득한 후 이를 기념하고 있다.(사진=울산 동구 제공)>
대회 마지막날인 8월3일에는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부 이벤트 씨름경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8월2일부터 이틀간 전 천하장사인 이태현 용인대교수의 씨름교실도 마련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한여름 밤에 바닷가 백사장에서 열리는데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일반 씨름대회와는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일보, 2013,07.02, 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