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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北宋)대 문호 소동파(蘇東坡)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시(詩)보다는 바둑에 대한 통찰력이다. “인간사란 그저 한 판의 바둑(世事棋一局)일뿐”이란 짧지만 강렬한 명구를 남겼다. 세상 어떤 고수도 못 한 말을 했으니 엄청난 고수였으리라. 하지만 동파는 실전보다는 ‘관전 전문’이었다.
“바둑돌 놓는 소리가 물가 늙은 소나무 사이 계곡물 흐르는 곳에서 들려왔을 때 마음이 즐거워졌다. 그때부터 바둑을 배우고자 했으나 끝내 깨우치지는 못했다.” 바둑시 ‘관기(觀棋)’에서 그는 자신이 입문자 수준임을 실토했다.
그럼에도 소동파는 돼지고기 찜, 동파육(東坡肉)이 타는 줄도 모르고 친구들의 대국 관전에 몰두할 만큼 애기가였다. 한낱 손끝 기량으로 수준을 논할 일이 아니다.
아무튼 바둑 쪽 시선으로 보자면 ‘세사기일국(世事棋一局)’은 천하의 명언(名言)이요 절구(絶句)다. 바둑게임의 특성과 인간 세상과의 관계를 이토록 간명하게 갈파한 선현은 없었다.
천년의 세월을 건너뛰어서, 그리고 그가 활동하던 곳으로부터 수 천 킬로나 떨어진 오늘날 대한민국서 벌어지는 세상사마저 ‘세사기일국’으로 수렴된다.
바둑을 즐기는 옛 선인들의 모습.
옛 선인들은 운치 있는 바둑을 즐기기 위해 계곡 근처의 바위 위에 아예 바둑판을 새겨 바둑을 두기도 했다.
사회 구석구석 바둑용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고, 주변 만물의 생멸(生滅)과정 모두가 한 판 바둑의 흐름을 빼박았다. 일상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쓰고 있는 바둑용어들을 살펴보자.
1 정수(正手)부터 포석(布石)까지
우리네 삶을 둘러싼 여러 방면에 다양한 세계들이 아주 기본부터 바둑용어와 만난다.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 정치면, 사회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정수(正手), 꼼수, 악수(惡手), 헛수, 암수(暗手)가 전원 19로(路) 반상(盤上) 출신이다. 강수, 초강수, 자충수, 묘수, 독수, 무리수, 승부수…도 분명 전문용어들인데, 바둑 문외한들도 아주 자연스럽게 입에 올린다.
국면(局面), 판세(版勢), 국세(局勢)등도 바둑과 무관하지 않은 사회 용어들이지만 우길 생각은 없다. 바둑에서 나온 낱말들이란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실리(實利)와 세력(勢力)은 어떨까.
바둑게임에서 굉장히 중요한 개념을 지닌 전문용어들인데 역시 바둑이 뿌리라고 주장하긴 어려울 것 같다. 속기(速棋)가 바둑용어이므로 대칭 개념인 장고(長考)도 그렇다고 강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긴 해도 신문에서 ‘장고 끝에 악수“란 식의 제목과 마주칠 때는 입이 좀 근질근질해진다.
그렇다면 수(手)싸움, 수(手)읽기, 초(秒)읽기는 어떨까. 이 단계에 이르면 바둑이 좀 더 당당하게 저작권(?)을 주장할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공천 방식을 둘러싼 여당 계파 간 수싸움이 치열하다.”
“한중 양국은 제2차 외교 안보대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서로 간의 치밀한 수읽기 싸움에 들어갔다.” 바둑동네에 로열티 물고 써야 할 용어가 속출한다. 초읽기란 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마구 퍼다 쓴다.
‘수학의 정석’ 초판이 발간된 해는 1966년이었다. 필자도 대학 가기 전 이 책으로 공부하며 골치 덩어리 과목을 저주했던 추억이 있다. 우리나라 입시 업계에 ‘정석’ 시리즈가 판을 치게 된 것은 이 책이 효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석(定石)에 대해 국어사전은 ‘바둑에서 공수(攻守)의 최선이라고 인정된 방식으로 돌을 놓는 법’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수(手)나 국(局)자 항렬 용어는 바둑만이 아니고 장기, 체스 등 보드게임 전체의 공동 소유라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석(石)자 계열은 꼼짝 없이 바둑용어다. 정석 말고도 포석(布石), 사석(死石), 사석(捨石), 폐석(廢石), 운석(運石)…등 많다.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비스 주식 매각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어느 신문 기사의 한 대목이다. 포석이나 정석은 이제 생활용어(?)로 터를 잡았다.
2 호구(虎口) · 수순(手順) · 복기(復棋)
호구(虎口)
좀 더 전문적인 바둑의 세계로 한 발 더 떼놓아 보자. ‘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지경이나 경우를 이르는 말’. 호구(虎口)에 대한 사전 풀이다. 바둑에선 한 수만 더 놓으면 뺑 둘러싸 적병(敵兵)을 따낼 수 있는 형태를 말한다. 장기나 체스에선 절대 등장할 수 없는 모습이다.
호구
흑1로 두면 흑 모양이 ‘호구’가 된다. 백이 a로 두는 순간 흑에게 b로 따먹힌다
수순(手順)
수순(手順)의 일반 이용 범위도 넓다. 그냥 ‘절차’나 ‘차례’라고 쓰는 것과는 뉘앙스가 많이 다르고 감칠맛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끝내기, 계가(計家)에 이르면 그야말로 세상사와 한 판 바둑은 따로 경계가 없는 일체(一體)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26일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는 초강수를 뒀다(중략). 토론회에 참석한 우윤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예산 심의는 않고 바둑에서 초읽기를 하듯 시간 흐르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중략). 이처럼 야당이 강수를 두는 것은 담뱃세 인상과 연계해 법인세 감세 철회를…(후략).”
2014년 11월 어느 날 연합뉴스 한 대목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상당한 바둑 애호가로 짐작이 된다. 길지 않은 글에 초강수, 초읽기, 강수 두기, 바둑 등 무려 너댓 차례나 바둑 용어가 동원됐다.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거나 이해에 지장을 준다면 이런 기사 올릴 수 없다. 바둑용어가 우리언어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애용되고 있다는 증거다.
복기(復棋)
수(手)나 돌(石)의 항렬이 아님에도 대표적 바둑적인 용어로 종횡무진 하는 어휘 하나를 소개한다. 바로 복기(復棋)다. 단어 자체가 바둑 아닌 다른 보드게임이 공동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구조다. 복(復)은 ①다시 부 ②회복할 복이고 기(棋)는 바둑이니 ‘친생자 감별검사’가 필요 없다.
승자는 희열을 반추하고 패자는 아쉬움 속에 자책을 쏟아놓는 게 복기 타임이다. 철저하게 바둑의, 바둑에 의한, 바둑을 위한 이 동작이 바둑돌 한 알 안 보이는 엉뚱한 세계에서 무시로 등장한다.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프로야구 코칭스태프,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소줏집에 둘러앉은 선거캠프 운동원들, 입사시험 치르고 합격자 발표 기다리는 수험생이 모조리 ‘복기’를 한단다.
복기 타임에는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제1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국(최종국)을 패한 김지석 9단(왼쪽)이 박정환 9단과의 복기 도중 괴로워하고 있다.
3.대마불사(大馬不死) · 만패불청(萬覇不聽) · 꽃놀이패
이제부터 펼쳐 보일 바둑용어들은 앞의 것들과는 레벨이 다르다. 바둑냄새도 훨씬 진할 뿐 아니라 내용 또한 수 십 배는 더 전문적인 용어들이다. 그런 단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제법 많다.
대마불사, 만패불청, 꽃놀이패 따위 들이다. 누가 봐도 바둑용어들인데 정치면, 사회면, 문화면, 가십난, 시사만화, 방송 풍자 프로그램, 인터넷 댓글, 각종 SNS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사냥꾼이 들짐승을 노리고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꿩이나 토끼 정도라면 한 발만 명중시켜도 포획할 수 있지만 코끼리나 코뿔소 정도 되면 치명상을 입히지 못하는 이상 한 두 발로 쓰러뜨릴 수 없다.
바둑도 똑같다. 상대 곤마의 덩치가 크면 팔 다리 몸통 엉덩이 머리 발목 옆구리 등 어느 곳인가에서 두 집이 만들어지고 잡히지도 않는다.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이치다.
대마불사(大馬不死)
신문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표현이 가장 많이 나오는 면(面)은 뜻밖에도 경제면이다. 원래 경제학 이론에 ‘Too big to fail’이란 게 있다. ‘워낙 커서 망하지 않는다.’ 또는 ‘망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크다’ 정도 되시겠다.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부실 대형은행을 세금으로 구제하는 ‘대마불사’ 관행 척결을 위해 세계 30대 은행들에 위험자산의 최대 20%에 달하는 자금을 손실 흡수용으로 쌓도록 강제할 방침이다”는 식이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우리는 재벌 망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봐오지 않았나? 바둑인들은 이에 대비해 “대마도 두 눈 못나면 죽는다”는 속담까지 미리 잽싸게 만들어 놓았다.
바둑의 바둑다움에 기여한 규칙들은 수없이 많다. 그 중 으뜸은 패(覇)다. 단언하건대 패가 바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50% 이상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어떤 게임에도 바둑의 패만큼 기묘한 형태, 절묘한 해결 방식은 존재치 않는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바둑 아닌 분야에서 패와 관련된 바둑용어를 차용하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워야 한다. 틀린 비유나 잘못된 인용으로 흐를 개연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만패불청(萬覇不聽)
만패불청(萬覇不聽)에 대해 사전은 “바둑에서 큰 패(覇)가 생겼을 때 상대방이 어떠한 팻감을 쓰더라도 받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각종 출판물에 등장했던 다음 몇 가지 용례들이 원래 뜻과 부합하는지 살펴보자.
만패불청
백A에 흑은 1, 3의 패를 걸어갈 수 없다. 백이 a로 따낸 후 만패불청하고 백b, c로 연속 따내면 흑의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용례 1] “크림반도 주민투표 때까지만 해도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압력에 타협해 크림공화국을 당분간 독립국가 형태로 남겨둘 것이라고 분석했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크림이란 패(覇)는 러시아의 입장에선 만패불청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간과한 것이다.”
[용례 2] “조완구씨 그분 참 괴팍하지요. 한 번 자기 마음에 결정을 내리고 나면 바둑에서 말하는 만패불청, 어떤 요구에도 응하지 않거든요.”
[용례 3] “장원준은 다른 팀들이 여러 팻감을 써왔지만 두산의 제시액이나 조건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바둑에 빗대면 만패불청이었다.”
바둑에서 패는 서로 입찰을 주고받는 거래(去來)과정이며, 만패불청은 상대의 여러 대안들을 모두 거부하고 현안을 취하는 순간을 가리킨다. 그 배경엔 자신이 역으로 내밀 대안카드의 부재, 그리고 최선의 이득 추구라는 거래적 배경이 함께 깔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위 3개의 용례들 중엔 <용례 1>이 가장 자연스럽다. 역사소설의 한 대목인 <용례 2>는 주인공의 고집스런 성격 묘사를 위해 만패불청이 잘 못 동원된 느낌이다. <용례 3>도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용례 2>보다는 덜 어색하다.
꽃놀이패
바둑용어의 잘못된 용례는 ‘꽃놀이패’에서 절정을 이룬다. “현재의 유가(油價) 하락 현상은 정유회사에겐 꽃놀이패에 해당한다. 앞으로 유가가 반등한다면 정유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고, 반대로 하락할 경우 내년 이익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꽃놀이패를 양수겸장(兩手兼將) 정도의 의미로 알고 썼다. ‘화려한 꽃놀이 잔치’쯤으로 이해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꽃놀이패는 일반 패와 달리 아군의 리스크가 아예 없거나 상대적으로 매우 미미하다는 게 핵심이다.
굳이 인용하고 싶다면 이 점이 부각돼야 한다. 현안(懸案) 패싸움에서 얻어낼 기대수익이 상대방보다 훨씬 커야 하는데 위의 용례는 꽃놀이패의 이런 특성과 거리가 멀다.
꽃놀이패
꽃놀이패는 패를 졌을 경우 한쪽만 일방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다른 한쪽은 별 손해가 없는, 한쪽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패다.
위의 그림에서 흑1의 패는 흑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패다. 백이 패를 질 경우 귀의 백말 전체가 잡히는 큰 피해를 보지만 흑은 패를 지더라도 흑a 한점이 잡히는 정도의 미미한 손해만 있을 뿐이다.
4 미생(未生) 그리고 완생(完生)
마지막으로 미생(未生)과 완생(完生)이다. 바둑 웹툰작품 ‘미생’이 크게 히트하는 과정에서 이들 두 바둑용어는 원래 의미와는 다른 뜻으로 자리 잡아 버렸다.
바둑에서 미생과 완생은 우군 각 단위부대의 현재 상황 분류법 중 하나일 뿐 성공 또는 실패의 상징은 아니다. 작전에 따라 미생마는 얼마든지 사석(捨石)처리된다. 한 수만 놓으면 살 수 있는 돌들을 작전상 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미생은 완생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든가 “무한 경쟁사회는 모두가 처음부터 완생이길 요구한다.”는 식의 대사(臺詞)는 바둑의 관점에서 본다면 제법 거북살스럽다.
바둑판 위에서의 미생(未生) 부대는 글자 그대로 ‘아직 덜 살아있는’ 상태일 뿐, 스펙 부족의 고문관 집단은 아니다. 바둑에서의 ‘미생’과 ‘완생’은 결코 ‘실패’및 ‘성공’의 동의어일 수 없다.
일부 매스컴들의 잘못된 해석과 전달이 이런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김종규는 신인왕에 이어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아직 국내 최고의 빅맨이라 부르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아직 미생 단계인 그는 한국 농구 최고의 빅맨이 되는 완생을 꿈꾸고 있다.” 미생은 미완성품, 완생은 완성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잘못된 언어 사용은 원의(原義) 훼손으로 이어져 어휘의 운명까지 바꿔버리는 예가 너무 많다.
어쨌거나 바둑용어의 용법과 용례는 이처럼 다양하다. 정리하면서도 새삼 놀랐다. 361로(路) 반상이 인생 축소판이요, 세상사 모든 일과가 한판 바둑과 다름없다고 갈파한 소동파가 환생해 오늘날 사회상을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혹시 컴퓨터 온라인 바둑 마우스를 쥔 채 ‘세사컴(퓨터)일국’이라며 껄껄대지는 않을까. 마지막 사족 한 마디 남기고 이만 줄인다. “바둑용어 좋다고 오용(誤用) 말고 바둑용어 모르고 남용(濫用) 말자!”
글/이홍렬 |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 아마6단
현직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 겸 LG배 세계기왕전 관전필자. 연세대 상경대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문학석사. 논문제목 한국신문의 바둑문화에 대한 사적 고찰 1999년)하고 1970년대 후반부터 한국일보-일간스포츠-조선일보에서 스포츠 기자로 근무했다. 저서로는 [19X19 인생퍼즐], [LG배 세계기왕전], [꽃님이와 벼락부자]가 있다.
제공/한국기원
자료제공/코리아보드게임즈 http://www.koreaboardgames.com
첫댓글 오늘도 지고나니 허탈함 보다는 미서운 생각이 듭니다 !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매 국면마다 위기와 요결 이동중 전철 안에서 공부 잘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지하철타고 출근중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바둑의 묘미가 무궁무진 하다고 하던데요.
불행인지 슬픔인지 바둑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선친께서 돌아가실때까지 동네에서 선두자라서
늘 친구들이 찾아와서 동무가 되어주셨지요.
아주 유익한 취미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