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인과 결혼하여 한국에 상주중인 다문화가정인데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2년 뒤 미국으로 이민 예정입니다. 다만, 지역을 아직 고려중인데요, 와이프의 가족이 있는 위스콘신 메디슨으로 가야할지, 대도시이자 관련직업, 한국마트 및 문화가 있는 시카고로 가야할지요…
시카고로 이주할 경우, 제가 한국인으로서 직업을 구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고 자녀들(4세 이하)이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더 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맞나요…?
다른 어떤 장점들이 또 있을까요?
첫댓글 저라면 위스콘신입니다 와이프분 가족이나 연고에게 일자리를 알선받는게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 한국어는 유튜브, 듀오링고, 드라마 시청으로도 충분해보여요 제 남편도 한국말 아예 못했는데 1년정도 한국 드라마 자막으로 보더니 금방 유창해졌어요
저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부지역 외곽도시에 20 년 가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이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메디슨은 위스컨신 주도라 중간 사이즈 정도의 곳입니다. 저는 출장을 그곳으로 연 3,4회 갑니다. 좋은 주립대가 있어 대학생들과 관련 시설들이 많은 도시입니다. 도시화정도는 덜한편입니다. 국제공항이 있는 제가 사는 곳에서 3시간 떨어져있어서 한국에 가지면 좀 복잡하죠. 하지만 비교적 단조롭고 자연과 가족 친화적인 미 중서부의 삶을 살고 싶다면 위스컨신이 좋죠. 님께서 각종 문화시설 등 도시적인 면을 선호한다면 미국 3대도시인 시카고나 인근 위성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죠. 아이들 교육을 위한 공립학군도 좋구요.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것은 본인과 배우자가 어느 직업을 어디에 얻게 될지가 아닐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족들과 잘 상의하셔야죠..뭐 살다가 마음에 안들면 이사가도 되구요.ㅎㅎ.
맨 땅에 헤딩을 한다는 마음으로 이민 오신다면 시카고 지역이 더 유리합니다, 답답할때 한국말이 라도 시원하게 할수 있고요, 여기저기 물어볼 곳 도 많고요. Job도 Madison 보다 시카고 지역이훨씬 많습니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로 오신다고 가정하면 인프라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고 학군이 좋은 게 장점이에요 (같은 수준의 타도시에 비해…) 한인마트도 가깝구요. 아이들도 학교 다니면서 인종이 같은 애들이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하네요. 다운타운으로의 접근성은 말할 것도 없죠. 매디슨은 도시 규모가 작거든요. 만일 다른 가족이 좀 슬로우한 분위기를 좋아하면 매디슨도 괜찮긴 해요.
가족이 가까이 있으면, 두분다 일해도 애들 아플때 맡길 수 있고.. 그런 점이 좋아요. 아이들도 조부모& 친척 보고 좋겠죠.
시카고 근교로 오시면,한국 마트, 한인모임(조기 축구 등등), 한국 식당, 일자리, 아이들 한글학교, 한인교회 , 학군 등 이런 점도 있어요.. 한국에서 오시면 아무래도 처음에 향수병 등 힘들수도 있는데 도움이 될것도 같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2 08:49
저도 매디슨에 자주 갔었는데.. 매디슨이면 학생들 말고는 동양인, 마이너리티도 거의 없는 걸로 압니다. 위스컨신 자체가 백인들이 많은 동네에요.
살아보니 시카고는 대도시인만큼 물가와 세금이 비싼 것이 단점일 수 있어요. 그리고 시카고에서 매디슨까지 편도 운전 1시간반~2시간 거리인지라.. 그리 멀지 않더라구요. 그 점도 감안하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