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황혼의 길을 넘어 도착한 곳이 빈곤의 터널이라니.
🎎🎋幸福한 삶🎋🎎🎋梁南石印🎎🎋
황혼이 깃든 길을
오늘도 노인 혼자서 걷고 있구나.
세상 누구 단 한 번이라도
걸어보지 못한 초로의 길에
들어선 자 돌아오지 못했다지,
초로의 길에 들어서면
기억은 흐릿해지고
걸음도 행동도 느려지는 그 끝에선
절실히 혼자임을 깨닫고 뒤돌아보니
사람이 사는 곳곳엔
젊은 피는 사라지고
견공 짖는 소리만 가득할 뿐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오래전 멈췄다지.
젊은 날 꿈꿨던 사랑도, 출산도
살아진 시대의 흉물스러운 장난감이 되어
사회의 내일은 더욱더 암담해져만 가고
정년을 맞이하고서야 절실히 깨닫는 진실.
어린 시절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으나
평생을 성실히 살아온 결과물의 자업자득인가?
노년의 빈곤이라니, 어찌 이리도 서글픈가.
특권층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은 남발되나
국가의 빈곤층 정책과 책임은 온데간데없다지.
노동자의 고된 땀방울로 일으킨 경제 대국
조국에 생산활동의 고통을 참아낸 선배들
그들의 공로는 다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가?
정부는 과연 경제발전의 한 축으로 활동한
노년층의 희생을 가볍게 치부하는 것인가?
오늘날의 부와 빈곤이 대물림되는 作爲的(작위적)인 시대,
빈곤층의 천 원의 쓰임새와 가치는
재벌과 특권층의 수억 원 가치보다 더 절실하고
그 절실함은 구세대의 피땀으로 일군 초석임을
국가는 사려 깊이 새겨두어야 할 것임을 충고한다.
방임되고 있는 어린이와 소외계층 빈곤층은
일반 가정집 반려견 반려묘의 챙김이나 돌봄보다
못한 대우와 취급받는 사회가 어찌해서
사람 사는 국가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년층의 삶은 빈곤의 늪으로 자꾸만 빠져들어
젊은 날의 고된 노동은 무의미하게 사라지지만
이 늙은 몸이 가파른 길을 넘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리라.
노년층을 위한 사회가 진정한 사회는 아니나
부디 위정자와 정치권 특권층은 잊지 않기를
그대들의 삶이 노동자의 헌신과 희생 없이
가능했을 것이라 믿고 있는가.!?
첫댓글 고맙습니다.
가파른 황혼의 길을 넘어 도착한 곳이 빈곤의 터널이라니.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