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골 살 때 어머니는 나물을 무칠 때 양념으로 고추가루,깨소금, 마늘을 넣어셨는데
마늘은 생마늘을 껍질을 까서 도마 위에 놓고 칼로 잘게 썰어 다진 다음 칼자루로
콩콩 찧어서 으갠 것을 넣어셨다. 그리고는 간장으로 간을 마추신 다음에 손으로 버물러
양념이 나물에 배어들게 하셨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반찬은 맛이 있었다.
배를 탈 때 유럽 독일에서 마늘 압착기를 하나 사 왔다.
그리고 일본에서 부엌 칼을 하나 사왔다. 부엌에서 칼을 사용하실 때 날이 잘 들지 않아서
사구 그릇 테두리에 칼을 몇번씩 문질렀다가 사용하시는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우리집에 숫돌이라도 있었더라면 칼을 갈아 드렸을텐데 남의 집에까지 가서 칼을 갈아올만큼
비우가 넓지 못한 탓이기도 했다. 마늘 압착기도 얼마 못써 고장이 나버렸다. 다음엔
대마도에 갔다가 선물 코너에서 마늘압착기가 있어 사왔는 데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한 이년쯤 됐을까 모르겠다.
중동 역 앞에 있는 이마트에 와인을 사러갔다가 둘러 보니 마늘 압착기가 눈에 띄었다.
집에서 그 동안 잘 써 왔는데 오늘 라면을 끓이려고 찾으니 보이지 않았다.
라면을 끓일 때도 마늘이 들어가야 맛이 난다. 칼로 다져 넣는 것보다 으갠 것이 더 낫다.
찾아보고 없으면 하나 더 사러 가야 겠다.
마늘은 면역력을 키우고 항암효과도 있는 식품이다. 마늘은 조리법에 따라 영양성분도 달라진다.
혈관 건강 지키는 생마늘… 먹을 땐 '으깨서' 먹자
생마늘에는 혈관을 넓히는 황화수소가 풍부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 미국 코네티컷대학 연구팀이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생마늘을 먹이고 다른 그룹엔 익힌 마늘을 먹인 결과, 생마늘을 먹은 쥐 그룹은 그렇지 않은 쥐 그룹보다 혈액이 흐르는 속도와 혈류량이 개선됐다. 생마늘을 자르거나 으깰수록 마늘의 알린 성분이 단백질 효소인 알리나제와 결합해 마늘의 핵심 성분 ‘알리신’이 많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입에 넣어 씹기 전에 미리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 놓으면 알리신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알리신은 항균·살균작용을 해서 감기로 인한 염증 증상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익힌 마늘 먹으려면 굽기보다 '삶기' 권장
마늘에 열을 가하면 생마늘보다 알리신·비타민 B·C가 줄지만, 오히려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폴리페놀과 항균·항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은 늘어난다. 또한 마늘을 익히면 단맛이 오르는 효과도 있다. 마늘을 익혀 먹을 땐, 굽는 것보다 삶는 게 좋다. 마늘을 삶을 때,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S-알리시스테인’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가 ▲끓이는 조리법 ▲데치는 조리법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조리법에 따른 생마늘의 S-알리시스테인 함량 변화를 관찰한 결과, 마늘을 삶을 때 S-알리시스테인 함량이 가장 높았다. S-알리시스테인이 제일 많을 때는 끓는 물에 60분간 삶았을 때로, S-알리시스테인 함량이 생마늘(2.77mg/g)의 4배에 달하는 9.16mg/g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