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문득 궁금해 뜻을 찾아보니..
삼을 캐는 이들이 산삼을 발견하면 외치는 순수한 우리말이라 한다.
물론 나는 심을 마음 심 (心)과 연관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찾아본 것이지만.^^.
<반야심경>을 보다 '심봤다!' 가 떠올랐다.
산삼은 산신령이 내려주는 선물이라 하지만, 심마니에게 산삼 발견을 산신령님의 도움만으로 설명하는 건..
심마니의 땀과 열정을 무시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것처럼 반야부에서 '공(空)'을 발견한 것은 심을 만난 것처럼 보인다.
반야심경을 보노라면..
<구사론> 같은 당시 상좌부에서 펼쳐논 틈이 없어 보이는 벼랑 비탈과 골짜기가 가득한 험준한 산에서 홀연히 심인 '공(空)'을 발견한 것으로 보이기에.. 새삼 반야부 논사님과 지도부에 감사 합장을 보냅니다.()^^.
만일 지금처럼 경전을 마주할 수 있었던 시대였다면.. 반야부 논사들이 <잡. 214. 이법경>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겠지만..
그 당시 상좌부 사찰에 전하는 한 두질의 경전을 카피해 사원 밖으로 나가는 것을 철저히 금하고 있었기에..
외부인들은 경전을 외우고 있는 승려들의 도움으로 경 내용을 어렵게 들을 수 있던 시절이었으니..
'12처는 마음을 연해 생긴 것[心緣生]' 이며, ' 그것은 '안과 색처럼 2법이 만나 6쌍으로 생긴다' 라는 내용을 알 리 만무였다.
그런 증거가 <반야심경> 내용에 그대로 보이고 있으니..
1. 상좌부에서는 5온에서 색은 외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질량을 갖고 있으니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듯 공간 속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간 속에서 무상하게 변하지만 원소처럼 그 핵심은 변하는 게 아닌 법이었다.
그러나 반야부 논사가 사유를 관해 보면 색온은 핵심인 원소는 존재하면 아니 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상좌부 논리를 부정할 수 없었다.
하여 반야부 논사님은 '공(空)' 이란 개념을 활용하여 존재하는 색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색은 공과 다른 게 아니다'라는 획기적인 발상과 주장을 펼치게 된다.
만일 그 당시 <214경>에 나오는 내용..
만일 보는 자와 보이는 것과 안식[眼識]이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을 연하여 생긴 것[心緣生]이라면,
이 세 가지 법이 화합하는 접촉[觸], 접촉 뒤의 느낌[受], 느낌 뒤의 생각[想], 이러한 모든 법도
다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을 연하여 생긴 것이다.
를 알고 있었다면.. 굳이 색즉시공이라고 할 수고가 없었으리라.
2. <반야심경>에는 공 가운데는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이라 했다.
만일 12처는 2법6쌍으로만 작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2법을 묶어
무 (안색), (이성), (비향), (설미), (신촉), (의법) 이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좌부에서는 12처를 6근6경과 같은 존재로 보고 있기에,
반야부 논사 역시 12처를 각각의 존재로 설명하면서 그렇기에 공에는 '존재하는 12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3. 일체가 마음을 연해 생기는 것인데.. 왜 우리는 존재로 인식할까?.
그 묘한 길을 설한 게 18계 설법이다.
보는 자와 보이는 게 만난다는 등 12처 작용은 뇌에서 마음이 일으키는 순수한 마음 작용이다.
12처의 작용으로 안식 등 6식이 생기면..
식은 그것이 따로 따로 있다고 여기게 되니..
12처는 12개 존재로 그리고 6식은 6개 존재로 드러나 외부에 있는 6개의 촉감을 인식하는 6개 감각, 그것이 만나면 그것을 인식하는 안식 등 6개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214경>에서 설하듯 12처가 마음이었기에 그것을 연해 일어나는 18계 역시 마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상좌부에서는 18계를 당연히 존재세계에 있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으니..
<심경>에서는 공 가운데는 안계, 이계,.. 색계, 성계, .. 안식계, 이식계,.. 의식계인 18계가 없다고 한다.
4. 석가세존은 12연기법은 마음에서 일어난 것으로 설하고 있으니 그것을 깨쳐 무명이 사라지면 나머지 11지도 마음에서 동시에 사라진다.
하지만 상좌부에서는 3세양중인과설에서 보듯 12지를 존재 세계로 보고 있으니.. 그것을 멸하려면 시간에서 다 사라져야만 한다.
만일 12연기법이 심연생임을 알고 있다면.. 12지가 멸할 때는 무명멸 내지 노사멸이라 했으리라.
그러나 <심경>을 정리한 논사들은 존재로 보고 있었기에..
무명이 다해 멸하고 내지 노사가 다해 멸한다고 했다.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결국 반야부 논사들도 무명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멸할 수 있는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
5. 하여 반야분 논사는 이제 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상좌부에서 가르치는 불교 핵심인 12연기법과 4성제를 부정하며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게 <반야심경>이다.
결국 <반야심경>을 수집정리한 반야부 논사님과 지도자들 뜻을 새기면..
5온인 나는 존재가 아닌 공이므로.. 공을 깨쳐 이르려면 더두 말고 주문을 한마음으로 외우면 되는 것이니..
아제 아제 바로아제 바라승아제 보리 사바하.
를 끊임없이 외어..
너와 내가..
일체가..
공에 이르도록 하려는 자비의 손길이다.().
https://youtu.be/5YDT6JAMLJo?si=h2iBW-HHtvCpEAQk
흰 꽃으로 피어 붉은 꽃으로 변해 사라지는 빅토리아 연꽃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